영실의 병풍바위에서 구상나무숲을 지나면 국내 최고의 고산 초원인 선작지왓이라 불리는 대평원이 펼쳐진다. 백록담 화구벽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서고 왼쪽으로는 윗세오름의 세 봉우리가 포개듯 정열해 있는가 하면 오른쪽으로는 '선작지왓'이다
선작지왓은 한라산의 윗세오름과 방아오름이 양쪽으로 나란히 늘어서 있는 고산의 초원을 말한다. 윗세오름에서 영실방면으로 구상나무군락 바로전의 1km 거리의 수십만평의 평원이다. 선작지왓의 비경은 봄에 그 빛을 발한다. 가히 선경이다. 봄이 오면 이 일대는 진달래와 철쭉이 보라빛 정열을 불태우는 곳. 5월중순 털질달래가 만개하여 떨어지고 잠시 쉬었다가 수십만평 초원이 산철쭉으로 뒤덮혀. 산상화원 (山上花園)을 이룬다.
철쭉 포인트
한라산 철쭉은 선작지왓이다. 한라산 철쭉은 선작지왓 일대가 한라산과 조화를 이뤄 가장 아름답다. 한라산 홍보나 작가들이 촬영하는 한라산 철쭉사진은 이곳 선작지왓에서 백록담 화구벽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선작지왓 철쭉은 키가 작고 옆으로 퍼저 마치 거북이 등 같다. 고도가 높고 기압이 낮아 키가 크지 못하기도하겠지만 겨울이면 몇미터 눈의 무게를 견디려니 키가 작은 듯하다.
철쭉시기
영실에서 오르는 등산로의 병풍바위 부근은 5월하순, 철쭉정원 선작지왓은 6월초순에 만개한다.
철쭉산행코스
영실-병풍바위-선작지왓-윗세오름-어리목(4시간)
영실코스는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까지 1시간 30분, 어리목 하산시간 2시간, 어리목에서 오르면윗세오름까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보통 4시간이소요되나 5시간이면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승용차나 승합차는 영실휴게소까지 갈수 있다. 관광버스는 버스주차장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6km를 걷는다. 다만 일반 버스로 가면 1,100m 도로에서 내려 매표소까지 15분, 영실휴게소까지 1시간을 도로따라 걸어야 한다. 등산객이 많을 때는 매표소에서 휴게소까지 1인당 5,000원을 받고 운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