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산 [凉泉山]높이 : 350m 특징, 볼거리 양천산은 양천산(凉泉山), 양천산(養千山), 냉천산(冷川山)으로 불리며 산의 형국은 말이 달리고 있는 분마형이라 하며 봉상은 평원하여 반석과 같고 산 중턱에는 석지가 있어 찬물이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한양성을 향하여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문백면 평산리 1천여 주민들은 모두들 피난을 가야 되겠다고 짐을 꾸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 마을의 한 젊은 선비는 짐을 꾸릴 수가 없었다. 늙으신 부모님을 어찌 피난길에 오르시게 할 수 있으며, 부모님을 그냥 남겨 두고 떠날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젊은 선비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늙으신 부모님 곁을 떠나지 않기로 하고 마을 사람들이 피난을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들에 나가 일을 하고 있었다. 해가 서산을 넘어 어두워지자 선비는 집으로 돌아왔다. 종일 일하느라 피곤한 선비는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얼마쯤 지났을까? "선비는 듣거라. 네 그대의 효성에 감동하여 한가지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이니 실행여 화를 면하도록 하여라. 내일 날이 밝거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앞산으로 올라 가거라. 그러면, 그곳에서 맑은 샘물이 있는 곳을 발견할 것이니, 그 둘레에다 성을 쌓아 몸을 피하면 이 마을은 화를 면하게 될 것이니라."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꿈이였다. 선비는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 닭 울음 소리와 함께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선비는 곧바로 마을 사람들을 모아 어젯밤 꿈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평소에 허튼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 선비의 말인지라 마을 사람들은 피난갈 것을 그만 두고 선비를 따라 앞산으로 올라갔다. 선비의 말대로 맑은 샘물이 있는 둘레에다 성을 쌓기 시작했다. 성이 완성 되었을 때 이 마을에도 왜군이 들어 닥쳤다. 마을에 도착한 왜군들은 마을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을 보고 필경 저 앞산 성 속에 마을 사람들이 숨어 있을 것이 분명하니 저 성을 공격하여 마을 사람들을 잡아 들이자며 성을 향하여 올라오고 있었다. 왜군들이 성 앞에 도착하자 별안간 샘물이 폭포수처럼 솟아 올라 커다란 홍수가 난 것처럼 사정없이 왜군들을 쓸어가는 것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마을 사람들도 그져 놀라기만 했다. 이렇게 하여, 왜군들은 전멸을 당하였고, 이 마을 사람들은 화를 면해 목숨을 구하였다 한다. 그 후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 준 산이라 하여 이 산을 양천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행 시간 2시간 산행 코스 옥성교(50분/4km) -그럭재마을(30분/0.7km) -정상(30분/1km) -사미마을 [5.7km, 약 2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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