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리초등학교에서 서남쪽으로 약 1km쯤 떨어진 거리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 바로 삼보산이다. 지금의 삼보산은 대동여지도에는 삼보봉으로
표기돼 있으며 이 산에서 3가지의 보물이 난다하여 이같이 불려 진다고 한다(천연약수, 금광석, 산골)
첫째 보배는 초정리의 천연약수, 남하리의 탄산약수로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력이 있다하여 복용하거나 여름철에 약수 목욕을 하는 사람이 많다.
둘째로 삼보산에는 금광석이 매장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산은 안동 김씨의 종산으로 안동 김씨 조상들의 묘소가 있어 채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로 이 산에서 나오는 '산골'이라는 광물질인데 북이면 호명리에서 나는 이 산골은 뼈가 골절됐을 때 접골재나 풍치의 통증이 있을때
담배에 섞어서 피운다고 한다. 예로부터 이 고장의 풍속은 상검색(尙儉嗇 : 검소하고 인색한 것을 숭상하다)을 본으로 하여 근검 절약하는
인심 좋은 충 · 효 ·열을 가훈으로 한 많은 충신, 효자, 열녀 등을 낸 고장으로 이 전통을 이어 가도록 선현들이 붙인 슬기가 함축된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