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을 가운데 두고 능선으로 우측은 은두봉, 좌측은 상산이 2 - 3km 간격을 두고 이어져 3개의 산을 함께 이어 산행하는 맛도 괜찮다. 서울에서 별로 멀지않고 교통이 편해 주말이면 호젓한 산을 찾는 산꾼들의 발길이 자주 멈추는 곳 중의 하나이다.
은두봉은 축령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다 주능선이 은두목현에서 꺾이는 듯 떨어지다가 다시 한번 솟구치면서 은두봉을 만들고 여기부터 서쪽으로 맥을 키워 나가면서 깃대봉까지 이른다.
지도상에는 무명봉으로 되어 있는 678 고지를 바로 옆의 은두목 고개 이름을 빌려 은두봉으로 부르게 되었다. 수레넘어 고개에서 은두봉에 이르는 능선길은 참나무 숲과 싸리나무가 꽉 들어 찬 길이고 수동리에서 계곡을 따라 은두목 고개로 올라가는 코스가 경관이 좋고 호젓하다. 안대성에서 왼쪽 능선이나 북쪽 계곡을 통하는 길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