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飛鳳山)은 낙동 중의 낙동, 중동면 오상리의 강변에 지각변동으로 솟구쳐 생긴 산이다. 봉황이 하늘을 나는 형국이라서
이런 이름이 붙어졌겠는데, 실제 보아도 그런 것이 좌우로 펴진 능선이 비행기의 날개처럼 앞면은 두껍고 뒤쪽은 얇아지면서 깃털처럼 갈라져
영락없이 새가 날개를 펼친 모양이다. 그 가운데 정상이 머리처럼 우뚝해 강 건너편의 옥주봉을 바라보고 있다.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에 소나무가 우거져 산보하는 기분으로 가족산행하기 좋은 곳이다. 솔잎을 밟고 솔향기에 취하여 강바람에 옷자락 나부끼며
음풍농월하는 데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