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제일 명산은 어디일까, 영취산, 화왕산, 무학산을 이전에 진달래 3대명산이라 하였으나 화왕산과 무학산은 진달래명산 이름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영취산 진달래가 곱기는 하지만 동네 뒷산 같은 산세 때문에 진달래 이외는 별로 볼 것이 없다. 비슬산은 군립공원으로 수려한 경관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산행의 재미와 진달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진달래 제일 명산이다.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비슬산(琵瑟山.1083.6m)은 산 정상 바위봉이 흡사 신선이 지상에 내려앉아 비파를 타고있는 모습을 닯았다 하여 예부터 그 이름을 얻었다. 달성군 지정 군립공원인 비슬산은 수려한 산세 뿐만 아니라 매년 봄 정상 능선지대를 뒤덮는 광활한 진달래군락으로 전국 산악동호인들 사이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비슬산은 정상부를 거대한 수직 암벽이 받치고 있는 듯 한데 이 모습이 신선이 내려와 비파를 타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정상부가 웅장하다.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능선이 앞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조화봉과 대견사 터로 이어지는데 능선에 키가 큰 나무가 별로 없어 초원 같이 시야가 탁 트이며 장쾌하다. 이 능선이 가을이면 억새,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한다.
대견사 터에서 988봉에 이르는 산자락 30 여만평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진달래 사이에 키가 작은 잡목들이 섞여 있으나 진달래가 더 많다. 정상 부근에도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988봉 부근 능선 오른쪽은 사람키 보다 훨씬 큰 진달래가 밀집해 있고 가장 고운 듯 하다. 이곳에서 사진촬영들을 많이 한다.
비슬산은 1000 미터가 넘는 고산으로 4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말에 만개하며 5월 초까지 진달래산행을 할 수 있다. 매년 진달래가 필 무렵 참꽃제가 개최된다.
가는길
대구에서 구마고속도로로 들어서 10분 쯤 달리면 현풍휴게소 이다. 휴게소에서 2km 정도 거리인 현풍 나들목(인터체인지)을 빠져 나오자마자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접어 든다. 유가사까지 약 7.8km로 유가사/비슬산 자연휴양림" 안내표지판만 따라 가면 된다.
대중교통
대구- 현풍-시외버스를 이용하여 현풍에서 소재사나 유가사행 버스를 이용(약 1시간 소요)한다. 대구에서 현풍을 왕복하는 시내버스가 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산 입구 주차장까지 운행한다.(60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