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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 : 백운산(白雲山) 885m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산행일: 2007년 9월 9일(일요일)
 참석자 : 창원51회원 7명
 
날   씨 : 맑음


 백운산 개요
백운산은 가지산(실혜산)의 앞가슴에 해당되는 산으로 산 전체가 한 조각의 흰구름처럼 보이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얻어진 이름이다. 주위의 큰 산에 가려져 이름이 나지 못했으나 정상 부근에는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경관이 빼어나며, 등산로는 아주 호젓하다. 바위봉으로 우뚝 솟은 정상을 보면 마치 중국에 있는 황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더구나 봄에 이곳을 다녀가면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여 더욱 운치를 느낄 수 있다 하여 백운산은 봄산이라는 말도 있다

 산행지도(원전: 부산일보) 


산행코스
 가지산 호박소계곡 매표소- 굴바위 - 능선(안부) - 전망대(좌측) - 백운산 정상(885m) - 갈림길(좌측으로) - 4거리 이정표(호박소 방향으로) - 구룡소폭포 - 매표소
(순 산행시간 약 2시간 30분)


산행후기


바위산이라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해 그 동안 미루어 놓았던 산이라 속으로 좀 기대가 된다.
그런데 백운산만 달랑 갔다 온다기에 코스가 좀 짧은듯하다. 여유롭게 가지 뭐...
  

08:00 좀 지나 창원을 지나 밍양 24번 국도를 따라 가다 석남터널 전 '가지산호박소계곡' 입석과 '일지단식수련원' 간판이 있는 곳에 주차한다. 주차비가 2000원인데,,, 쬐끔 아깝다. 국도변에 세우면 2000원을 아낄 수 있는데...

콘테이너 박스로 된 매표소 맞은편의 단식원 길로 올라간다. 아담한 단식원 마당에서 좌측을로 산행로를 따라 간다.

 

 들머리 - 화살표 어느 곳으로 가나 단식원 직전에 만난다


꽤 가파른 숲길을 20여분 오르먄 소위 굴바위(일명 치마바위)을 만나는데, 별 특징은 없는듯한데 왜 굴바위라 그러는지 모르겠다.

 

굴바위(일명 치마바위)

 

굴바위 아래쪽(처마쪽·왼쪽)으로 돌아가면 사면길을 조금 이어가다 너덜로 연결된다. 거칠은 너덜지대를 지나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시원하게 전망이 열리면서 백운산 주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굴바위에서 25분쯤 걸린듯하다.

 

안부에서 백운산은 우측으로 가야하나 좌측에 바위로 된 전망대로 올라간다. 전망대에 서면 아쓸아쓸한 바위구간과 가지산, 정면의 얼음골, 운문산등이 지척에서 시원학 조망된다.

 


전망대에서 본 얼음골 - 제약산은 능선 넘어 희미하게 보인다

 

전망대에거 본 가지산 

 

 

 전망대를 이루는 바위구간

 

  전망대를 이루는 바위구간

 

 

 

오늘 산행코스가 짧으니 전망바위에서 느긋이 주위를 조망하며 쉬다가 다시 안부로 뒤돌아 와서 백운산 방향으로 향한다.

 

오르면서 본 백운산 정상부

 

안부에서 백운산 오름길은 암릉길이다. 능선 왼쪽에는 클라이머들의 기초훈련장인 숨은벽 등 대슬랩과 암장들이 발아래로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안부에서 20여분, 암능길과 숲길을 지나면  백운산 정상에 닿게 된다.  

 

 

백운산 정상에서,,,

 

정상에서의 조망도 시원하다. 가지산에서 능동산 능선과 그 넘어 재약산까지 한 눈에 들어오고 뒤 돌아 보면 운문산과 수리봉 문바위도 바로 보인다.

 

하산 중 뒤돌아본 백운산 정상부

 

정상에서 꽤 가파른 바위를 내려서서 8~9분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오면 꽤 혼돈스런 갈림길에 도착한다.
뚜렷한 직진길은 바로 구룡소폭포로 하산하는 길이고, 좌측 상대적으로 희미한 내리막길이 가지산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주의를 요하는 갈림길 - 좌측 길로 가야 가지산 방향
 

갈림길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15여분쯤 내려오니 안부사거리(좌측 남명초등 4.0㎞, 우측 구룡소폭포, 직진 가지산)에 도착한다.

이제 하산길만 남아있는데, 12시가 좀 지난 시간이다. "우리 가지산까지 가자" 쓸쩍 말을 붙여보지만 아무도 더 가자는 사람이 없다. 

시간 보낸다고 점심먹고 지겨울 정도로 쉬다가 하산한다. 구룡소 폭포에 와서는 아예 바위에 누워 잠을 자다 매표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했다.

 

  구룡소 폭포

 


백운산은 가지산, 능동사느 운문산등 주위 영남 알프스를 시원하게 조망 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중에 하나일 뿐 아니라 능선의 바위구간도 꽤 스릴을 느낄정도로 매력적이나, 단독 산행코스로는 2~3시간의 좀 짧은 코스이고, 가지산과 엮으면 5~6시간의 적당한 산행코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