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신불산 (神佛山, 1,209m) 경남 양산시/ 울산시 울주군, 산림청 선정 100대명산, 군립공원, 영남알프스 제2봉
산행일자 : 2006년 7월 30일 (일요일 )

참가자 : 창원51회원 8명
날씨 : 맑음, 습한 무더위


신불산 개관

신불산(1,209m)은 영남알프스의 7개 산 가운데 가지산(1,240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토산으로, 1983년 12월 간월산과 함께 울주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서 2㎞ 지점의 간월산(1,083m), 남쪽 2.8㎞ 지점의 영축산(취서산:1,059m)과는 연속된 형제봉을 이루는데, 특히 남쪽 영취산 사이 약 3㎞ 구간에는 넓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면서 억새밭이 펼쳐진다.

간월산 사이의 북서쪽 비탈면에는 기암괴석이 많고, 남쪽과 서쪽 기슭에서는 낙동강 지류인 단장천·남천이 발원한다. 동쪽과 북쪽 기슭에 는 깊은 계곡이 발달하였는데, 북동쪽 계곡의 홍류폭포가 유명하다.

 

신불공룡능선은 신불릿지라고도 하며 신불산정상에서 동쪽 아래로 뻗어있는 암름으로, 거리는 약 1km이지만 공룡의 등뼈처럼 날카로 운 등날을 세우고 있는 위용이 대단하다. 칼바위라고도 하는 암릉 주변의 경관과 탄탄한 철옹성처럼 뻗어 내린 암릉미가 뛰어나고 신불공 룡의 유명세에 걸맞게 아찔한 고도감과 함께 암릉 타는 재미가 쏠쏠한 구간이다.


신불산 산행지도 (그림 누르면 확대)

 

 

신불산의 다른 코스 지도는 아래 "창원51 산행정보"에 몇개가 소개되어 있음.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부산, 경남동부 지역의 "신불산" 참조


산행코스 :

    간월산장 ~ 홍류폭포 ~ 신불공룡능선 ~ 신불산(1209m) ~ 간월재 ~ 임도(가다가 산길) ~ 간월산장 (원점회귀)


구간별 소요 시간 :

순산행시간

지점

특기 사항

0 :00

간월산장

들머리, 간월골계곡 따라 가다가 작은 철다리를 건너 좌측 오솔길로

0 :20

홍류폭포

신불산 명소, 공룡방향은 폭포 좌측 산길로 올라감

1 :30

전망바위

전망좋은 바위 2곳을 지남, 사이에 303번 지점

1 :55

밧줄구간 시작

몇곳의 바위를 오름, 좌측에 계속 우회로 있음

2 :10

긴 암벽경사면

20m 정도 밧줄타고 오름, 위험하지 않음

2 :25

공룡능선

305번지점, 신불산 공룡능선 만남, 칼바위길, 재미있는 바윗길, 전망 좋음

3 :10

신불산 정상

영남알프스 전망 좋음

3 :40

간월재

아래에 샘터있음, 이후 시멘트임도, 간간히 임도를 가로지름

4 :40

간월산장 갈림길

임도를 버리고 간월산장방향 산행로로 하산

5 :30

간월산장

원점회귀

총 산행 시간 : 약 7시간 (점심시간 등 포함)


주의해야 할 산행로 Tip

 

들머리 찾기
경부고속도 서울산 IC에서 내려 35번 국도 남쪽방향으로 잠시가면 작천정3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작천천 계곡을 따라 가다가 자수정 온천이 보이는 온천교 다리를 건너 등억온천지구로 들어간다. 자수정온천 앞에서 우측으로 가서 길 끝에서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간월산장이 나온다.

 

 홍류폭포를 거쳐서 신불 공룡능선으로
들머리를 지나 조금가다 작은 철다리를 하나 건너면 좌측에 오솔길이 보인다. 홍류폭포로 바로가는 지름길이다. 홍류폭포에서 신불공룡으로 가는 길은 폭포 좌측에 있다 (칼바위 방향). 능선으로 오르는 도중에 여러곳의 바위지대를 지난다. 바위 좌측에는 우회로가 있으나, 바위길이 전망이 좋다.

 

 간월재에서 임도로 내려오다 간월산장 하산로 찾아야
간월재에서 내려오는 임도길은 곳곳이 수해로 무너져 있다,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 올수도 있으나, 하산시라면 느긋하게 임도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임도로 한참을 내려오다가 좌측으로 빠지는 '간월산장"방향 산길을 잘 찾아야 한다.(이정표 있음)


주변명소 & 볼거리

  홍류폭포(紅流爆布), 신불산군립공원 , 간월자연휴양림, 신불산억새평원 , 양산 통도사  


산행 메모 및 사진 (작성자 : 창원51 z+y)

 

신불산-간월산은 5년전 이맘때 우리팀에서 다녀온 적이 있지만, 그 때는 서쪽면에서 올랐기 때문에 신불공룡 또는 칼바위 능선 타는 재미는 못 보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불산-간월산의 공룡능선 타는 것을 목표로 하고 떠났다.

 

우리 팀은 부부산행팀인에다 다들 조심성이 좀 많아서, 위험하다고 알려진 산은 대충 못본척 피하고 나중으로 미룬다.   영남알프스 공룡능선도 미룰만큼 미루다가 이번에 하는수 없이 가게되었고, 얼마나 위험한지 선답자인 "산거북이"님를 비롯한 여러사람의 산행기를 보고나서야, 대충 그까이꺼 갈 수 있겠다 싶어 간사가 정한것 같다.

 

공룡능선이란 대개 공룡의 등뼈처럼, 아슬아슬한 바위구간이 길게 연속되어 있는 곳을 말한다.  밀양지역의 대표적인 공룡능선은 신불산, 간월산, 천성산 공룡능선이 있다.

 

결국은 비 온 뒤 폭염으로 간월산 공룡능선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신불공룡의 칼바위 타는 묘미도 즐기고, 습기로 약간 뿌옇기는 해도 오랜만에 맑게 개인 날씨덕택에 여름철 영남알프스의 장쾌한 위용도 조망할 수 있었다.

 

산행들머리인 간월산장은 등억온천랜드내에 가징 끝 지점에 있어 몇 차례 물어물어 찾을 수 있었다.  지도 표시가 불분명하여 다녀와서 주요지점을 표시했다.(위의 지도 참조)

 

'간월산장'앞의 넓은 주차장은 장마 끝에 더운 날씨라 계곡 피서객들로 주차장이 만원이다. 하는수 없이 길가에 주차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작천천을 따라 가다가 좌측에 "자수정온천"이 보인는 "온천교"다리를 건넌다.
산행들머리인 "간월산장"


간월산장에서 홍류폭포로 

 

간월산장 앞을 지나 좌측 홍류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높은 산이라 숲도 많고, 계곡의 물도 넘친다.

이정표를 지나 10여분 쯤 가니 계류 위로 조그마한 철다리가 있다. 이곳을 지나서 바로 좌측으로 난 좁은 산길로 접어들면 홍류폭포까지 지름길이다. 직진하여도 곧 홍류폭포로 가는 길이 나온다.

 

홍류폭포(紅流爆布)는 신불산 주변에서는 이름난 폭포로서 높이도 제법 된다.  마침 장마 뒤라 그런지 수량이 꽤 되는 듯하다. 시원한 물 줄기를 보면서 그냥 여기서 쉬다가 내려갔으면 하는 유혹이 생긴다.

 

 홍류폭포, 장마뒤라 수량이 제법 된다. 

 


가파른 길과 바위를 올라 공룡릉으로 

 

홍류폭포까지는 계곡길이라 크게 힘들지도 않고 좋았다.

그러나, 홍류폭포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신불공룡(칼바위)으로 오르는 길은 끝없이(?) 가파른 오르막이다. 

특히 비 온 뒤라 땅에서는 습한 열기가 올라오고, 위에서는 햇볓이 내려쬐는 폭염속이라 숨이 턱턱 막힌다.

 

중간 중간에 갈림길이 있으나. 산 위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올라가다 보면 전망대라고 해도 좋을 바위가 두어군데 있다.

오랜만에 푸른하늘에 뭉게구름이 떠 있는 모습을 본다.


 

 칼바위 오르기전  전망바위에서 본 신불산 자락  

 

 작천천 계곡위의 간월산 자연휴양림

 

얼마쯤 걸었나? 높다란 암벽에 긴 줄이 내려져 있다. 허허 드디어 공룡의 시작인가?
헐떡이던 숨을 좀 조절하고 줄을 잡고 올라가니 그리 힘들지도 위험하지도 않다.

 

y도 좌측의 짧은 길을 두고 긴 쪽으로 날렵하게 올라온다.  옛날에는 이런 바위가 나타나면 영락없이 우회했는데.....

 연이어 2곳의 가파른 슬랩을 올랐는데도 공룡의 등뼈는 쉽게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래도 이곳을 지나고 부터는 간간히 바람도 불고, 간월산등 멀리 조망도 있어 그 동안 힘들었던 것도 잠시 잊는다.

 

  

 가파른 슬랩... 한 20m쯤 될까?

 


드디어 신불공룡을 만나다.

 

 얼마를 오르자 드디어 공룡과 만났다.  신불공룡능선의 일부인 칼바위라고 불리는 곳이다.

다들 영남 알프스가 한 눈에 들어 오는 시원한 조망에 길게 늘어져있는 암릉길을 보고 감탄사가 연발이다. 전후좌우의 산세도 한 눈에 훤히 들어온다. 

 

능선길은 과연 공룡의 등뼈같이 날카롭게 뻗어있다.

저 뽀족한 곳을 갈수있을까? 걱정하는 사이에 앞을 보니 s 여성회원은 그저 평지걷듯 휙휙 지나가서 저 만치에 서 있다.

앞으로만 잘 쳐다보고 슬금슬금 가보니 보기 보다 위험한 곳은 없다. 

 

평소에 암릉타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y도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가더니만, 호기롭게(?) 손을 흔들어 보인다.

 

  신불 공룡능선(칼바위).. 차차 적응이 되자 손도흔들어 보이는 y

 

 신불 공룡의 바위

 

 몇개의 거대한 암봉을 오른다

  

 멀리서 보면 평범한 암릉인데... 

 

 너무나 멋진 암릉길이다..

 

 공룡의 등뼈를 타고... 바위산을 좋아하는 s, 계속 선두다.

  

 암릉과 녹음이 어우러진 절정... 그 산이 있어 우리는 행복하다.

 

  북서방향으로 보이는 영남알프스... 중간에 뾰족한 간월산,
그 뒤 멀리 운문산 가지산이 보인다. 우측은 배내봉과 조금 뒤의 능동산 능선
하늘에는 잠자리들 (얼룩이 아님) 

 

 

 멋진 바위 조각품 

 


신불산 정상

 

간월산장에서 보통 2시간 30분이면 오는 거리를 가다쉬다를 여러번 하다보니 1시간은 더 걸렸다. 

처음에는 더위때문에,  공룡능선에서는 경치에 취해 시간이 많이 지체 된것 같다.

  

 신불산 정상

 

 약간 남쪽으로 보이는 영남알프스 능선...  왼쪽에 앞으로 고개를 쳐들고 있는 산이 영축산이고(가을에는 주변의 억새평원이 장관이다), 우측으로가면 채이봉, 죽바우(우측 뾰족한 봉우리) 능선

 


신불산에서 후 간월재로

 

정상 주변의 숲에서 50분간의 긴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지단이 박치기한 이유 패러디와 (너 shtkah지?), 좀 오래된 이야기지만 "횃불로 물고기 잡는" 이야기도 리바이벌하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창원51팀이 과거에 자주 이용했던 동물잡는 방법은 그 외에도 많다...)
- 날을 잘 간 1m정도의 칼과 동물의 피로 북극지방의 들개 잡기(엄청추운 기온 이용)
- 고기(소화가 잘안되는), 실(질긴 것), 참기름으로 오리잡기 (한줄에 엮인 오리)
- 휘슬로 오리잡기(보초오리와 늑대소년전략)
- 쌀, 수면제, 땅꽁(껍질 안깐 것)으로 참새잡기

 

식사를 하고나니 폭염속에 산행을 한지라 다들 지친 듯하다.


슬금슬금 간월재 방향으로 향했다. 영남 알프스 북쪽 산군이 멀리까지 희미하게 보인다.

고헌산 쪽은 검은 구름으로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재약산, 가지산 쪽은 하늘금쪽을 자세히 보면 알아차릴 수 있다.
푸른 평원을 보면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마치 백두산 천지 외륜길 같다.

 

 언덕아래 간월재에서 임도따라 오르는 간월산이 보이고,
그 뒤쪽이 배내봉, 능동산, 가지산(좌중앙 먼곳) 방향이다.

 

 간월재로 내려가면서....사방이 탁 틔어 전망이 일품이다.

이 길은 백두산 천지 외륜길과 닮았다. 

 

 서쪽으로 보면 재약산(수미봉)과 천황산(사자봉)이 뚜렷이 보인다. 

 

 북서방향의 영남알프스... 바로앞이 간월산,
멀리 좌측 사다리꼴 산이 운문산, 우중앙에 펼쳐진 산이 가지산이다.

 

 간월재

 


간월공룡은 다음으로 미루고 간월재에서 임도로 하산...

 

간월재에 도착하니 다들 더위에 지친 모습이다.

간월공룡은 커녕 바로앞에 보이는 간월산으로도 올라가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20분이면 올라가는 길인데...

 

간월산은 전에도 가봤고, 오늘도 하산하면서 충분히 보았고, 간월 공룡능선도 눈 앞에 바로 보이니 간거나 진배 없다나....

어쨌거나 미련없이 간월재에서 임도를 따라 하산 하기로 한다.

간월재도 몇 년 전에 왔을때 보다 더 깨끗하게 풀밭과 도로를 정비해 놓은것 같다.  

 

간월재 밑 샘터에서 물 한잔 마시고, 임도를 따라 하산...

임도 중간 중간에 임도사이를 가로지르는 산길이 있으나. 이번 폭우로 길이 거칠어져 차라리 임도를 따라가는 것이 편하다.  산행후에 다리 근육도 좀 풀고,,,

 

쉬엄쉬엄 1시간쯤 내려오니, 간월산장 방면의 이정표가 있고,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지루한 임도보다는 산길이 역시 좋다.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올라갔을때 건너온 철다리를 만나고, 곧 이어 간월산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였다

 

 

 간월재에서  내려오는 임도길(이번 수해로 곳곳이 무너져 내렸다)
임도를 내려오다가 간월산장 이정표를 만나면 산길로 하산한다.
이 곳의 이정표에는 거리표시가 없는 곳이 많다.

 

하산후 온천단지 내에 있는 온천에서 몸을 식히고 나니 피로도 가시고 개운해서 좋다. 

창원 오는 길에 말로만 들어왔던  언양 불고기집에서, 소주 한잔에  저녁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신불산에서 만난 여름철 우리 들꽃

 

꽃 이름 아시는 분 좀 가르쳐 주세요...

 신불산에서 만난 우리 들꽃

아름다운 꽃인데 이름을 모르는 것이 아쉽다.

각시원추리(?), 꼬리조팝나무(?)

 

 이름모를 들꽃

 

 이름 모를 들꽃

 


산행을 마치고... 여름산행 주의사항

 

장마 때는 제발 비좀 그만 내리라고 간절히 빌었는데,
막상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니  산행중에 시원한 소나기라도 한번 내려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우리같이 장년층, 그중에도 체중이 좀 나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축은 조금만 산을 올라도 온몸을 땀으로 목욕을 한다.  이렇게 땀을 많이 흘려도 되는지, 염분섭취는 어떻게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서 인터넷검색한 자료를 일부 발췌해서 올린다.

  

여름 산행과 염분섭취

 1) 기온이 높은 여름 산에서는 체온을 조절하는 라디에이터 역할을 하는 것이 땀이다. 산행중 소모되는 수분의 양은 의외로 많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부족 증상도 있으므로 물과 소금의 공급은 정말로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소금을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땀을 많이 흘리면 염분보다 수분이 더 많이 배출돼 혈액 중에는 고농도의 염분이 남게 되므로 이런 상태에서 또 소금을 섭취하면 염분농도가 더 올라갈 수가 있다.

수분보충은 매우 중요하다. 혈액속의 수분이 줄어들면 혈류가 정체되어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며, 심장의 펌프작용도 부담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수분을 충분하게 취하면서, 염분도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


2) 여름 종주산행은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어 염분결핍으로 인한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열사병은 바람 한점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한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며 식은 땀을 자주 흘린다.
식사 때 반찬이나 찌개를 짜게하여 염분을 보충한다. 다시마 말린 것이나 소금을 휴대하여 필요시 염분을 보충한다.

  

현재 시간은....더운날씨에 시계침도 늘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