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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시원한 풍경, 설악다운 바위능선이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대청봉 화채봉> 둘째 날

2019029021호       2019-05-26()


자리한 곳 : 강원도 인제군 , 속초시

지나온 길 : 중청대피소-대청봉-화채능선-양폭갈림길-화채봉-칠성갈림길-허공다리폭포-쌍천-설악버스정류장

거리및시간 : 10시간 01(04:00~13:01) : 총거리 약 10.5km (출구 찾는 시간 거리 포함)

함께한 이 : K-산악회원 3명 중간에 2명과 합류

산행 날씨 : 새벽 대청봉의 강풍 토네이도(tornado)수준, 몸을 가눌 수 없음, 낮 시간엔 햇볕 뜨거운 날


토네이도(tornado)수준의 강풍이 대청봉을 덮친다.

밤새도록 강풍이 몰아쳐 새벽에는 잠잠해지기를 발원했지만 바람신께선 나의 바램을 외면하시고 새벽에는 소리만으로도 공포심을 느끼며, 340분에 일어나 손전등 불빛으로 배낭을 꾸리고 조용히 3사람이 대피소를 빠져나오니 기온이 뚝 떨어져 추위를 느껴 겨울점퍼로 무장하고 몸을 최대한 낮췄으나 강풍에 몸이 날려 휘청거려 중심을 잠을 수 없어 네발로 기어서 대청봉에 올라서니 강풍이 토네이도(tornado)에 버금가는 강한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정상석 앞에 엎드려 신령님께 절실한 마음으로 살펴주시기를 발원올리고 내려서는데 달님(반달)께서 구름사이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신다.(04:29)


화채능선(비 허용 탐방로)

조심스럽게 화채능선 진입로에 이르자 새롭게 설치된 근무초소, 보강된 펜스와 철조망이 조금 성가시기는 했었으나 큰 장애물은 아니어서 손전등의 도움으로 흐릿한 흔적을 찾았다. 강풍과 장애물 위험지대에서 벗어나자 동녘이 밝아온 시각이라 전등이 거추장스럽고 두꺼운 옷가지로 둔해진 몸을 자유롭게 정리한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포괄적인 산행 일정과  주의사항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 앙폭갈림길을 경유해 화채봉아래 평평하고 낮아 밥상 같은 바위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하며 간단하게 요기하고 힘은 얻어 1.320m 봉우리로 수박을 잘라 포개놓은 형태의 바위가 상징인 화채봉에 올라서니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시원하다.(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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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의 새벽, 산정상에서 달님을 만났다-


칠성봉은 그림자도 못보고 무의미하게 1시간만 낭비

구멍바위를 빠져나와 갈림길(칠성봉, 집선봉,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라 설명해드리고 시간상으로 넉넉하니 칠성봉만 다녀오면 어떻겠냐? 동의를 얻어 앞장서서 칠성봉가는 내리막길 따라 진행한지 20여분이 지났을 때 회원한분이 아직 멀었는지 묻는 음성에서 체력이 따르지 못해 힘드니 돌아가자는 애원소리를 감지한다. 회원님의 의사를 존중해 아쉽지만 중도에서 돌아서 가파른 오르막이라 힘들었던지 갈림길 얼마나 더가야 하는지 묻는 뒤처진 대원을 격려해 복귀하느라 1시간(07;40~08:40)을 허비하고도 고작 제자리에 닿았다. 비교적 완만한 내리막으로 수월한 길인데도 운동부족으로 체력은 바닥인데, 의욕이 앞서 동행한 회원께서 힘들어 한다. 진행속도를 늦춰도 자꾸 쉬려해 마음이 편치 않아 서두르자 재촉하고 앞서간다. 뒤쪽에서 대원들과 대화가 들려 귀를 쫑긋하고 들어보니 근무자는 아니어 다행이었으나 오색에서 무박산행중인 산객 2사람이 앞서가겠다고 양해를 구하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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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채능선에서 만난 풍경들-


새로운 코스를 개척하며 동향인 만나 반가웠다.

산행에서 충분한 식수는 기본인데 회원 2사람께서 준비한 물이 적었던지 물병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는데, 길은 아득해 또 하나의 걱정거리를 추가한다. 새벽에 무섭게 불던 강풍이 잠잠해지고 아침 안개가 걷히자 땡볕이 쏟아져 뜨거운 날씨로 변해한다. 생각이 많아진 마음탓인지 갑자기 발걸음이 무거워 터벅터벅 옮기는데 전방에서 인기척이 들려온다. 본능적으로 혹시 공단직원일지 모르기에 몸을 은폐하고 동정을 살펴보니 다행히 조금전에 우리를 추월해 앞서갔던 산객들이다.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樂山樂水(요산요수) 리본을 소지한 젊은 리더가 다가와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미 알고계신 코스보다는 새로운 코스를 개발해 보시지 않겠냐며, 허공다리폭포 코스를 일주일전 진행했는데 미완이라 오늘 완성하려고 왔다며 동행을 정중하게 권유한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구미가 당겼지만, 식수도 떨어졌고 초보자들을 안내하는 중이라 어렵다고 단호하게 거절한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리더가 우리회원들을 직접 설득을 시도한다. 조금 험하지만 거리는 비슷하니 함께하자고 청하자 멋모르고 쉽게허락하니 아니라고 잘라버리지 못하고 묵인했다. 5명이 동행하게 되어 지도를 읽어가며 앞장서서 리더와 험로와 바윗길코스를 개척하며 이야기하다 보니 나이는 많이 아래지만 동향인(면은 다르나 같은 군민)이다. 이런 특수한곳에서 취미가 같은 동향인을 만났으니 더욱 반가웠다. 등산로가 없는 능선이라 길찾느라 경사진 바위와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지형이라 극복해야 하기에 체력소모가 많은 지형이라 대원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신경이 쓰여 곁눈질로 지켜보고 있는데 회원 한사람이 주저앉아 버린다. 찜찜했던 느낌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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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방다리폭포 능선 코스-


過猶不及(과유불급)이란 고사성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산행

비상사태를 생각하지 못하고 난이도 높은 바위지대로 초보자의 체력을 감안하지 못하고 안내함은 과유불급(과유불급)이라 했는데, 결정적인 실수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후미를 자처해 탈진상태로 힘들어 괴로워하는 대원이 다소나마 힘내도록 일행들의 물통에 조금씩 남아있던 식수를 모두 공급해주고 말없이 지켜보며 낮은 자세로 동행하며 고통이 덜하도록 조금가고 앉아 쉬기를 반복한다. 바위에서 땡볕이라도 만나면 죽을 맛이다. 심한갈증으로 체력이 완전히 고갈돼 움직일 수 없어 119의 도움을 요청하는 심각한 사태 발생만은 없도록 힘을 달라고 설악산신령님께 기원한다. 나의 기도를 들으셨던지 보호해 주셔서 허공다리폭포, 토왕성폭포전망대를 건너다보는 바위능선을 안전하게 넘어 개천에 내려서, 우선 흐르는 개울물로 갈증을 달랜 다음 쌍천을 건넜으나, 상수원 보호구역이란 미명으로 높은 펜스와 철조망이란 장애물을 빠져나오느라 각본에도 없던 작전을 펼치느라 물먹은 숨처럼 무거운 육신을 이끌고 20분 남짓을 해맨 후에야 안전하게 탈출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며 10시간을 넘어서는 위험했던 산행을 마감한다.(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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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성폭포 전망대를 조망하며 쌍천으로 내려선다-


탈수로 힘들어하는 몸을 혹사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당일 금주

산악회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C지구 상가까지는 포장도로 1.4km가량으로 걸어도 20분이면 충분하지만 체력이 바닥인지라 아무도 걸으려 하지 않는다. 설악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택시를 잡았으나 인원 초과로 먼저 3명이 나중에 2명이 C지구 상가로 차례로 이동해 식수 2L3사람이 나눠 마셨는데도 갈증이 풀리지않아 맥주 한컵을 단숨에 마시고서야 안정을 찾아 샤워하고 땀과 먼지에 찌든 등산복을 갈아입으니 몸이 가벼워지고 개운하니 시장기가 몰려왔다. 점심식사 때 하산주가 생각났으나 몸에 보관된 수분이 부족한 상태라 과음이 염려된다. 몸을 너무 혹사시켜 미안하다는 의미에서 오늘 하루는 전략상으로 단주를 결심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19-06-17

계백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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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더 랜섬웨어<(Ransomware)주의 하셔요


저의 컴퓨더가 랜섬웨어<(Ransomware): 사용자 PC를 인질로 삼는 보안 공격>감염으로 컴퓨터 일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고 저장한 사진과 문서 파일 등을 열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갑자기 컴퓨터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볼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엔 무식의 소치로 오래된 구형 데스크톱컴퓨터라 보안시스템이 부실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나 보다 생각에 평소처럼 메모리(USB)칩을 분리해 노트북에 꼽고 작동했는데 인터넷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문서와 파일이 열리지 않아 데스크톱 들고 서비스센터를 찾았으나 기사의 진단은 포맷밖에 방법이 없다는 진단에 보조용으로 쓰려고 포맷하고 노트북으로 조심스럽게 인터넷만 열어보기만 하느라 일거리가 밀려서 큰맘 먹고 데스크톱과 모니터를 신형으로 주문결재 했는데 설치하기까지 5일이 소요되어 이제야 새롭게 장만한 컴퓨터를 사용하며, 노트북도 포맷해 정상으로 복귀했으니 밀린 숙제(산행기록)를 부지런히 해야겠습니다

      -계백(계획한 백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