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의 도시 태백에서는 도민체전 준비가 한창이나 내방객은
아직 많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거의 1년에 한번 내지 두번 만나는 회원들과의 모임이 태백이라서
겸사겸사 낙동산행 준비를 했지만 서둘러서 산행기를 포함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
토욜 오후 회원들과 내년에 만날 곳을 정하고 작별을 하고
선배 차로 피재(No 00-이하 No생략)에 이르니
덕항산에서 여기까지 한 대간꾼이 택시를 기다린다
대간꾼과 인사하고 天衣峯(매봉산)으로 오르는 아스팔트로 오르는데
고원의 도시라지만 한낮의 햇볕은 뜨겁다
오름길 도중에
아주머님들이 밭에 뿌리는 비료의 일부는 하얀 연기가 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본래의 굽은 아스팔트를 직선화하는 도로작업을 하는 곳도 있다
천의봉(01-낙동1-1)에서 태백시와 주위를 조망하고
언제 끝낼지 모르는 낙동으로의 첫걸음을 딛는다
아스팔트길을 곧게 펴는 도로작업장을 지나
아스팔트를 왼쪽으로 보내고 직진하여 오르는 도중
산을 갈아엎어 밭을 만들며 드러난 토양은 돌반 흙반이다
그 곳을 지난 다음 참호가 있는 봉우리를 만나고
조금 내려가면 건건산악회에서 세운 이정표(02-낙동1-1)가 맞이한다
이정표상의 낙동길은
현재 다니는 대간길과 직각방향으로 표시되어 있다
발자국이 뚜렷하지 않은 길은 그림(낙동1-1)에서와같이 대간길이 연장되며
계절의 풍성한 나뭇가지와 잎들로 인해 시야를 가린다
건건산악회의 갈림길 이정표상에서 갈라지는 현재의 대간줄기는 왼쪽으로 향하나
근처 분수령농원으로 인하여 우회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낙동길 이정표 방향으로 접어들어 조금 내려가면 철조망을 만나는데
철조망에는 어느 산님이 피재로 가는 분은 왼쪽으로 돌아가라 적어놓았다
낙등가는 길은 철망을 넘어
철망 안의 풀밭 건너편에 소나무가 있는 작은 산봉우리가 보이는데
대간에서 분기되는 낙동의 시작점은 이 봉우리가 아닐까
철망을 넘었는데 gps화면에 입력시킨 트랙이 아니어서 건건산악회 이정표까지
돌아갔다 트랙대로 다녀오나 결국 처음 진행했던 길로 돌아오게 된다
소나무 봉우리를 살짝 넘어 몇 미터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물빛 리본이 보이는데
낙동은 여기부터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물빛 리본을 보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숲을 끼고 훤한 산길을 내려가다
헛걸음임을 알고, 다시 올라가 물빛 리본을 확인하고 낙동으로 향한다
이제부터 작은 피재까지는 뚜렷한 발자국이 없어 gps에 의존하거나
나무사이사이로 능선으로 보이는 곳을 추정해서 내려간다
간간이 리본들이 보이고, 철망(03-낙동1-1)을 만나 우회하거나 바로 넘어 내려가면
작은 소로를 만난 다음, 조금 더 진행하면 진행방향 왼쪽으로 집을 만나는데
그 집을 왼쪽으로 두고 돌아 철망따라 내려가면 작은 피재다 (04-낙동1-1)
작은피재부터는 뚜렷한 길이 안내한다. 그냥 길따라 리본따라 향하면서
수자원공사 뒷길에서 임도(05-낙동1-1)도 만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