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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구름따라 101(진해 굴암산과 기장 봉대산)

일시: 2012년 3월 17일(토)~18일(일)

코스: 17일: 진해구 성흥사->팔판산길->굴암산->성흥사

18일: 기장 문화원->봉대산->죽성리->대변->연화리

굴암산은 김해 장유에서 오르는 코스와 창원 진해구 웅동 성흥사에서 오르는 코스로 대별된다. 어느곳에서 올라도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굴암산은 이 두 행정구역의 정점인 곳이다.

이 굴암산을 통하여 팔판산을 거쳐 불모산으로도 연결되며 진해의 각 산으로도 길이 열려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다만 군부대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 산세의 아름다움은 좀 뒤진다.

진해 웅동에서 대장동계곡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아담한 성흥사나 나타나고 좌측으로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소리내며 흐른다. 여름 한 철 많은 피서객들로도 유명한 계곡이다. 주위 10분 거리에 용추폭포도 있어 구경거리가 많고 음식점가든도 즐비하다. 주차장 또한 넓게 조성되어 있다.

성흥사를 출발하여 팔판산 코스로 접어드니 편백나무 숲이 꽉 찬 아름다운 길이 나타난다. 일기는 흐리고 운무가 흐른다. 시계는 별로지만 운치가 있다. 계곡 길을 걷는 재미 또한 솔솔하다.

군부대 철조망이 있는 곳에서부터는 우측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서 굴암산 까지는 약 2Km. 능선을 걷는 맛이 나는 참 좋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편한 능선길이 어찌 안 좋을 리 있겠는가! 좌로는 장유 신도시가 보이고 우로는 진해바다가 흐르는 이곳 능선길은 맑은 날에 다시 함 다녀 볼만 한 코스인 것 같다.

굴암산 정상을 만나고 다시 성흥사로 내려오는 코스는 군데군데 급경사에 위험구간이 도사리고 있다. 잡목들이 이리저리 뒹굴고 죽은 나무들이 유난히 많다. 아마 큰 산 불이 과거에 난 것 같다. 낮인데도 으스스한 분위기가 난다.

다음날 기장에 있는 봉대산을 찾았다. 봉대산은 기장군민의 놀이터 같은 아담한 산이다. 대변항을 끼고 있는 산이라서 바다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에는 봉수대터가 있고 지금 현재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다.

정상을 밟고 봉수대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달음산이 보이고 탁 트인 동해의 죽성리 마을과 월전마을, 대변항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죽성리 코스로 내려와 해변길을 따라 월전에서 연화리까지 걸었다. 봄 기운이 완연하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산으로만 돌아다녔으니 마음과 몸이 한결 부드러워진 것 같다. 역시 우리나라 산은 아담해서 좋다.

진해 굴암산 코스

아름다운 들머리

중간 코스로 감

운무

운무

이끼(?)

계곡

 

능선에 올라 바라본 진해 시루봉

장유 신도시쪽

운무

운무

시루봉 방향

 

 

 

신안마을 갈림길

 

성흥사계곡 방향

 

정상

 

하산 완료

다음날 봉대산 코스(기장)

봉대산 등산 안내도

운치있고 특별한 나무쉼터의자

 

해송

봄이 오네요

봉대산 체육공원

 

달음산 방향

죽성리 방향

월전 방향

대변항

봄이 옵니다

봉대산 정상

홍매화

 

노란집

야생화

노송

미역도 말리고

 

정말 봄이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