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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호우가 지나간 용화산에서 어떤 동행(^^)



산행일시: 2010년 9월 12일 일요일, 흐리고 비 오락가락
산행팀원: 아빠와 나(천지인)
산행코스: 강원도 화천군/춘천시 용화산(▲878m) 일원
              큰고개-만장봉-용화산 정상(▲878m)-칼바위(촛대바위, 입석대)-용화산 제2봉(▲858m)-유격장 능선(?)
              -유촌리-간동면사무소(간동면민의집)



9월이 되자 태풍 곤파스가 강화도 인근에 상륙하여 모처럼 중부내륙 지방까지 힘차게 관통하며 지나갔다.
엄청난 태풍의 위력을 밤새 겪었다.
주변의 몇 몇 집들의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도 들었다. 수 십년 된 나무가 맥없이 꺾인 모습도 보았다.
작은 컨테이너 박스 같은 임시 건물이 거의 뒤집힐 뻔한 모습도 보았다. 기왓장이 날아가 주차된 자동차를 파손했다는 말도 들었다. 정말 대단한 태풍이었다.

태풍이 지나 가고 9월 둘째 주말이 가까워지자 이번엔 전국적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엔 강력한 바람은 없었지만 하늘이 그냥 구멍나서 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것 같이 느껴졌다. 실로 자연재해는 남의 집 불구경이 아니라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오늘 아침까지도 비가 내린다.
다행히 이제 그쳐가는 비인 것 같다.
원래는 어제 산행계획을 잡았었다. 하지만 어제는 산행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엄청난 비가 쏟아진 날이었다.
인터넷으로 날씨영상(인공위성 사진 등)을 보니 비구름이 점점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비가 게릴라식으로 내린다면 우리도 산행을 게릴라식으로 한다.

좀 위험한 생각이지만, 비가 누그러질 것을 예측하며 산행 장비를 챙긴다.
그래도 미심쩍어 산행 예정 지역에 내렸던 각종 호우 경보나 주의보 등이 모두 해제된 것을 확인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 목적지는 강원도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에 있는 용화산이다.
원래는 여름 방학 때 대암산 산행할 때 함께 둘러 볼 생각이었는데, 그 때도 비가 하루종일 내려서 할 수 없이 그날 오후에 대암산만 산행했었다. 용화산 한 번 다녀오기 정말 어려웠다.

약하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춘천을 지나 배후령을 넘어 화천 파로호를 돌아 산행들머리인 용화산 큰고개 주차장에 도착한다.
큰고개 부근에 주차된 관광버스가 몇 대 보이고 승용차도 몇 대 보인다. 산꾼들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이런 날씨에도 산행하러 다니니......(본인 포함^^)

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요금소
멀리 완공이 멀지 않은 청계산 하오고개 보도교(일종의 구름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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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9일 오전에 촬영한 하오고개 보도교의 모습(아직 완공되지 않았음)
이제 청계산에서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쪽으로 연계 산행할 때 목숨을 건 무단횡단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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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건너며 보이는 예봉산(▲683m), 검단산(▲53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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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 오른쪽으로 남한산성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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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이 낮게 드리운 춘천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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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산(▲794m)-마적산(▲610m)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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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령 정상(▲600m)
여기서 왼쪽 능선으로 계속 가면 용화산, 오른쪽 능선으로 계속 가면 오봉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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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댐으로 생긴 파로호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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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 큰고개 등산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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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엄마와 동생은 산행에 나서지는 않는다.
게다가 엄마는 지난번 금정산 산행에서 발목을 접질리셨기 때문에 당분간 산행은 자제하신단다.
알아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길을 떠난다.
오후 3시가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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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된비알길이 이어진다.
비가 많이 온 직후라 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경사가 좀 완만하다싶으면 길바닥에 빗물이 흥건하다.
밧줄 난간길도 나오고 나무 계단 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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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읍에서 큰고개로 들어온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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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시야가 트이는 소나무 전망대가 나온다.
한 쪽으로는 깎아지른 암벽이다. 조망을 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 상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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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의 상징과도 같은 정상부 칼바위(촛대바위, 입석대) 일대 암벽과 그 왼쪽에 자리한 만장봉의 기세가 대단하다.
도봉산의 만장봉과 견줄 만하다.
언제 비가 또 많이 내릴 지 몰라 이곳에서 사진을 여러 장 찍고 주위를 조망하다 다시 오름길을 이어간다.

용화산의 신비스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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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예전에 용화산 부근에서 사육하던 반달곰이 탈출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바위가 꼭 반달곰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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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양통 쪽
약간 왼쪽 수리봉(▲65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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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통 쪽 조금 당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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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의 북쪽 능선
지도를 보니 성불령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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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일찍 산행에 나선 단체 산님들을 만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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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가 남긴 상처 _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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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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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로 오를수록 만장봉의 암벽(하늘벽)의 위용을 더 실감할 수 있었다.



또 다시 탁 트인 조망처가 나온다.
만장봉 하늘벽 위에서 바라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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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가 남긴 상처 _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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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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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갈림길에 도착한다.
칼바위는 예전부터 촛대바위라 불려왔던 것 같다.
준비해 간 산행지도에는 칼바위 위치에 촛대바위라고 표시되어 있다.
또 어떤 산행기에는 칼바위 주변 절벽을 입석대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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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더 흐려지고 있다.
빗방울도 감지된다.
운무 때문에 칼바위(촛대바위)에서 조망이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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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둘러 용화산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용화산 정상석이 있는 곳은 조망이 거의 없다.

용화산 정상(▲87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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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봉 오름길에서 만났던 연세 많으신 어느 부부산님을 다시 만나기도 한다.
서로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한다.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비가 계속 올 지, 또 얼마나 올 지, 어느 코스로 하산을 할지,
이정표를 보며 고민을 한다.
일단 용화산 제2봉(▲858m)까지는 가 보고 거기서 최종 결정을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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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운무가 빠르게 밀려 오고 비가 내린다.
칼바위에서 제대로 된 사진 하나 찍지 못하고, 용화산 주능선을 따라 이동한다.
비가 강약을 번갈아 가며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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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용화산 정상부와 칼바위 쪽을 자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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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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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와 우산송(오른쪽 우산 같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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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철모바위? 버섯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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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 능선길이 제법 굴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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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좀 뾰족한 제2봉(▲858m)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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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비가 주춤해진 사이 두툼한 비구름 아래로 멀리 호반의 도시 춘천 시가지가 보인다.
조금 당겨 본다. 사진이 좀 이상하다. 이 카메라가 대암산에서 굴렀던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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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호우에 시달린 야생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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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 정상에서 성불령 지나 파로호 쪽으로 뻗은 능선을 조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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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엄지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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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득남바위, 불알바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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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용화산 제2봉(▲858m)에 도착한다.



비 구름에 쌓인 용화산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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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능선을 이어 간다.
좀 위험한 구간엔 등산로폐쇄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다시 비가 좀 세게 내린다.
엄마와 휴대폰 통화가 잘 되지 않는다.
아까 만장봉 지날 때 잠시 통화가 되긴 했는데, 그 때도 엄마가 우리와 전화 연결이 잘 안 된다고 큰고개에서 화천 쪽으로 많이 내려간 지점에서 통화를 시도해서 겨우 통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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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통화를 해보려고 주능선에서 춘천 도토메기골 쪽으로 방향을 바꿔 조금 내려가 본다.
전화 연결이 잘 되질 않는다.
다시 주능선으로 올라와 반대쪽 화천 방향 지능선으로 내려간다.
바로 그 때 아까 오름길에서 만났던 그 연세 많으신 부부산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말씀하신다.

사정을 들어보니, 큰고개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출발하셨는데, 원래는 용화산 정상만 다녀오려고 했다가 아쉬움이 생겨 산행을 연장하여 능선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이정표 등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하산길을 찾기 어려워 고민하던 중 우리를 만나게 되었다며, 우리만 괜찮다면 어디로 하산을 하든 동행을 할 수 있겠느냐는 말씀이셨다. 하산 후 두분의 아드님한테 전화하면 차를 가지고 하산지점으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아빠는 두 분께 다시 큰고개 쪽으로 가시는 게 어떠냐고 말씀드렸지만, 인적이 드문 흐린 날씨에 사람이라고 겨우 만난 우리와 함께 하산을 하시겠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도 용화산 정상부에선 산님들을 더러 만났는데, 그 후론 산님을 만나지 못했다.
게다가 헤드랜턴 등 야간 산행 장비도 준비하지 않았다고 하셨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사이 우리는 비가 더 내릴 지도 모르니 일단 방향을 잡은 화천 쪽 지능선을 따라 계속 고도를 낮추어 내려간다.
아빠가 선두에서 지능선 길을 찾아 내며 가신다.
가끔 길이 희미해지며 막다른 암봉에 부닥치기도 한다.
이 때 몸이 가벼운 내가 암봉에 올라 계속 진행할 수 있는지 정찰(?)하기도 한다.
우리만 하산하는 것이 아니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길을 찾아 계속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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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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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송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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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빠가 이 능선길엔 이정표나 표지기 하나 없음을 알고 사람이 다닌 흔적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등산로는 아닌 것 같다고 하신다. 한마디로 좀 '묵은길(?)'이라고 하신다. 차라리 그냥 휴양림 쪽 하산길을 탈 걸 그랬나 하신다. 거기에다 얼마 후 엄마와 간신히 통화가 되었는데, 엄마는 조금씩 이동하다 동생이랑 사여교 부근에 와 계신다고 한다. 사여교 부근이면 주능선에서 춘천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왔어야 엄마와 빨리 만나는데, 정반대 화천 쪽 능선으로 우리는 하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아빠와 나)만 산행을 하고 있다면 다시 주능선으로 올라가 다시 사여교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었겠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동행하시는 분들이 안전하게 하산하셔야 되는 것을 고려해서 그냥 화천 쪽으로 계속 내려간다.
 
아무튼 우리들은 하산길을 이어간다.
지도를 보니 우리는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옆으로 수불무산(▲693m)이 위치해 있다.
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을이 잠깐 잠깐 보이기도 한다.

용화산 정상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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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봉(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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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두 번째 능선이 수불무산 능선(기암이 있는 능선 너머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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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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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오셨다는 두 분은 연세는 좀 많으셨지만(나중에 여쭤보니 60대 연세), 생각보다 잘 따라오셨다.
특히 아주머니께서 산행을 좋아한다고 하신다.
아저씨는 마라톤도 뛰어 본 적이 있다고 하신다.
평소에 건강 관리가 잘 되신 분들인 것 같아 다행이었다.

느낌상 한참을 내려오니, 커다란 공터가 나온다.
뒤를 보니 로우프로 만든 구름다리가 보인다.
아빠가 저걸 보시더니, 저건 민간용(?) 구름다리가 아닌 것 같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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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길이 좀 분명하게 보인다.
그런데 여기에 이런 것이 있다.
긴 구간은 아니지만 암벽에 매달린 이 밧줄만 보인다.
다른 우회 내림길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아빠가 먼저 내려가 자리를 확인하고, 내가 두 번째로 내려가 밧줄로 위치를 잡고 두 분 내려오시는 것을 확보한다.
아빠는 주의사항을 반복해서 큰소리로 얘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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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 차근
......

다행히 이 구간을 무사히 통과한다.
아빠가 군 훈련장인 것 같다고 하신다.
아빠가 두 분께,
" 잘 하셨습니다."
라고 말씀드린다.
특히 아주머니는 군 훈련장의 암벽 하강코스를 무난히 내려온 것에 대해 상당히 만족을 하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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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은 비가 거의 그쳤다.
계곡의 물이 당연히 평소보다는 많겠지만, 빠른 하산을 위해 일단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계곡을 어느 정도 따라 가다 계곡을 건너니 좀 넓은 길이 나온다. 계곡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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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 북쪽 능선(정상-성불령)인 것 같다.
조금 당겨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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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도 하나 나온다.
제법 큰 갈림길이 하나 보인다.
그런데 물을 건너야 한다.
아빠는 계곡의 물을 유심히 바라보다 등산화와 양말을 벗으신다.
모두 안전하게 물을 건넌다.

뒤에 '산악유격장'이라 쓰여진 안내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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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도 괜찮은 계곡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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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수불무산 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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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차도 드나들 만한 길이다.
어떤 암자(용화산 미륵암)로 가는 갈림길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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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밭이 보인다.
아빠가 엄마와 통화를 한다.
두 분 어르신도 가족과 통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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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걸어 가니 포장된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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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니 매봉산(▲617m)이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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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무산 등산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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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수불무산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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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최종 하산 지점은 바로 여기 화천군 간동면 간동면민의 집이다.
오후 6시 반 쯤 되었다.
두 분 어르신께서 우리에게 여러 번 감사의 인사를 하신다.
무사히 내려왔다고...
준비해온 포도를 나누어 주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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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부부산님의 아드님이 도착한다. 
우리는 두 분과 아쉬운 작별의 악수를 나누고 헤어진다.
그 후 몇 분 뒤 엄마와 동생이 나타난다.
화천군 간동면 일대에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다시 배후령을 넘어 춘천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향한다.

우연한 동행이었는데 나름대로 의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용화산 산행은 이랬습니다^^.
두 분 어르신 잘 돌아가셨는지요?

산행 길에서는 어떤 인연이 생길 지 모릅니다.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하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 이어가세요^^.



천 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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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반대 쪽에서 아빠와 나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동생(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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