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학남산(鶴南山)-무량산(無量山) 경남 고성군 대가명 갈천리

 산행일 : 2007년 1월 28일(일)

 참석자 : 창원51회원 11명
 날  씨 : 흐림


  산의 개요 

고성 학남산鶴南山)무량산9無量山)은 고성의 3대 산인 거류 구절 벽방산의 그늘에 가려 덜 알려진 고향의 뒷산같은 수더분한 산이다. 주위의 낮은 산과 더불어 외면을 당하고 있는 처지다. 산세 상으로 낙남정맥길이 어깨를 통과하고 있다.
학남산 자락에는 갈천서원이 있다. 고려 공민왕때 회화면에 있던 금봉서원을 조선 숙종(1712년) 때 갈천에 중수하여 문정공 행촌 이암을 추모하여 건립했다. 문화재 자료 36호로 지정돼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장전마을의 독수리 서식지. 산행 중 날개를 활짝 펼쳐든 독수리를 자주 봤다면 장전마을의 서식지에 살고 있는 독수리임을 미리 생각하자.
또한 무량산은 낙남정맥의 한 구간. 상봉의 일부분만 정맥에서 약간 비켜나 있을 뿐 대부분의 능선은 낙남정맥의 한 축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무량산도 그저 수수하고 편안하다.
여기에 고성의 산이란 산은 대부분 확인할 수 있고, 당항만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은 도심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수 있을 만큼 시원하고 통쾌하다. 산행의 잔재미를 느낄 수 있는 조용하고 깨끗한 산길이라 적극 추천한다.(국제신문)

  산행지도

  
 다른 산행지도 : 무량산산행로(Click!!)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부산, 경남서부 지역의 "" 무량산"참조


 산행코스 :
  대가면 갈천저수지 옆 봉산(어실)마을~함안 이씨묘~지능선~학남산 정상~헬기장~낙남정맥 능선길~ 큰재~임도~무량산 주능선~무량산 갈림길~
  무량산 정상~도로~능선~도로~봉산마을(원점회귀)
   


 구간별 소요 시간(순 산행시간) :  

 봉산마을-15분-함안이씨묘-7분-지능선-35분-학남산정상-10분-헬기장-10분-낙남정맥갈림길- -10분-큰재-15분-임도-30분-578m봉
 (무량산 주능선)-30분-낙남정맥갈림길-3분-무룡산정상- 5분-임도-35분-과수원입구임도-15분-봉산마을(산행종료)

 (순산행시간 : 3시간 45분)


 들머리까지의 교통  
 
창원-해안도로 마산 통과- 14번 국도 고성방면- 대전 통영고속도로 만나기 직전 두호마을에서 월촌 대가 방면으로 간선 도로- 1009번
 도로와 만나 우회전-갈천삼거리(우측 옥천사)에서 좌회전- 갈천저수지.

  1009번과 만나 좌회전 후 대가에서 우회전하여 큰재-봉산마을 갈천저수지가 더 좋을듯-  귀가 길로 선택함


 산행후기(창원51y)


 창원을 출발하여, 고성방향으로 가다가, 지도를 보니 중간(두호마을)에 대가,월촌마을로 가는 조그마한  길이 있다. 이 길을 통해 갈천삼거리-
 갈천저수지에 도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갈천 저수지 좌측 둑 중간쯤 산행기에서 눈에 익은 소위 "장독으로 장식한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봉산마을 입구. "장독 엎어 쌓아 놓은 집" 옆으로 올라가니 함안 이씨묘등 꽤 아름다운 묘지군을 지나 15여분 후 마지막 2기의 이씨 묘지군까지는 길이
 잘 나있다.  여기서 묘지 뒤로 길이 없다. 
 그러나 지능선이 바로 보이고, 국제신문 리본이 촘촘히 있어 어려움없이 5~6분 후 지능선에 올라선다


  들머리- 갈천저수지 둑가에 있는 "장독으로 장식된 집"


  지능선에 올라 선 후부터는 무량산까지는 길이 잘 나 있어 전혀 어려움이 없다.  지능선에서 우측으로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는데...
  생각보다 숲이 많고, 반면에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아 그런지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다. 오르막에서는 가끔 미끄러지며 올라간다. 

  
 중간 중간 나타나는 바위전망대에 서면,바로 아래 최근에 개통된 진주-통영간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뻗어 있고, 건너편 연화산 시루봉이 바로 눈 앞에
 있는듯 하다.

 


 전망대에서 본 연화산 방면

  주위를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1시간정도 올라오니 어느듯 눈앞에 큰 바위가 나타나는데....       

  밑에서 보니 꽤 우람하다. 뒤돌아 올라가니 바위면에 "鶴仙臺"라 새겨놓았네
  아마 학과 선녀가 놀던 곳인가? 그러기에는 좀 초라한것 같은데....

 


  학선대(鶴仙臺)

 


남서쪽으로 멀리 사천 와룡산이 보인다

 

 

   학남산 정상-정상석 대신 허물어진 묘지가 있다.

 

 무덤을 지나 꽤 가파른 내리막이다. 10여분 뒤 헬기장이 나타나면서 좌측으로 과정방향 수도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가로질러 곧 경주 최씨묘가 있는데....   이만큼 내려왔으니 다시 올라갈 생각하니 참 한심하다는듯 다들  출발할 생각을 않는다. 
 더구나 가야할 무량산은 멀리 까마득하게 보이고...

 

 잠시 쉬었다 10분 정도 다시 숨차게 오르니 고압선 철탑을 지나면서 편안한 오솔길이 시작되는데...
 철탑에서 1~200m 더 진행하니 갈림길이다  양쪽에 다 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여기가 낙남정맥과 만나는 구간이다!  
90도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3거리 갈림길이 있는 헬기장,(좌)과 낙남정맥과 만나는 지점(우)

 이때부터 낙남정맥길. 좀 지나자 진짜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10여분 뒤 아스팔트 길인 큰재에 도착한다.
 아마 여기까지가 학남산 구간이 아닌가 한다.

 


  큰재

 큰재에서 도로를 건너 바로 무량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잡풀 속이라 길이 꽤 거칠다.

 15여분쯤 뒤 다시 임도가 나타나 길을 건너 산으로 오르는데,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이미 지치기도 꽤 지친 상태라 숨이 턱까지 찬다. 가다 말다 한다. 바로 보이는 능선이 왜 이리 먼지....
 30여분 숨가쁘게 오르니 578m봉인 무량산 주능선 3거리에 도착한다.  오늘 고생은 끝난 것 같다.

  뒷 팀을 기다려 바로 앞에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서니 거류, 벽방산을 비롯한 당항만, 그리고 고성군이 시야에 들어온다.
  또한 북쪽의 연화산 시루봉. 지나온 학남산. 건너편 백운산도 지척이다. 


  백운산 기슭에 천수관음상을 모시고 있다는 천비룡사도 바로 밑에서 보인다

 


 당항포 방면-멀리 벽방산이 보인다

 

 이제 더 이상 큰 오르막은 없으니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578m봉에서 오늘 가장 편안하고, 아늑한 숲속 오솔길을 따라 30여분 걸으면(식사시간 제외) 바위가 길을 막는듯한 3거리길에 도착한다.
 좌측 방향으로 
리본이 엄청 많이 달려있다. 이길은 종생재(화리치)를 거쳐 낙남정맥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대곡산으로 가는 방향이다.

 무량산은 우측으로 가야한다.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무량산의 암봉

 


 정상 직전의 전망대에서 본 걸어온 무량산 능선  

 


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하남산(좌측 정상부, 안부 헬기장, 우측끝: 낙남정맥과 만나는 지점)

 

 갈림길에서 4~5분 후 무량산 정상이다. 

 사방이 수목에 가려 전망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정상석 뒷면에  '고성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 라고 적혀 있네. 고성의 진산인가?

 

 

 하산은 정상석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5~7분 뒤 포장된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 건너 산으로 길이 희미하나(거의 없음) 국제신문 리본을 촘촘히 달아 놓아 이 리본만 따라 가면 큰 무리는 없다.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 능선 길과 마지막에는 돌길등을 거쳐, 30여분 후 과수원 앞 임도에 내려선다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가면 곧 큰재로 넘어가는 길과 만난다  여기서 10여분 내려가면 산행들머리인  갈천 저수지에 도달하여 산행을 종료했다.
  (전체 산행시간 : 4시간 30분 )

 

하산 후 촬영한 갈천저수지와 봉산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