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서면 오산리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명산이며 장수 5악의 하나이다. 산형이 아담하고 수려하다. 또한 인자하고 후덕한 어머니가 자식을 품에 안고
젖을 주는 듯한 산이기도 하다. 또한 이 산은 장수 8경의 한 경치인 영산영월의 경관을 자랑한 산이다.
이 산은 호남의 진산인 팔공산이 의연이 솟아 호남정맥의 대명을 가지면서 성수산, 마이산으로 북향하고 배후일맥이 정서향하여
갈무봉에서 기봉하고 생왕사절과협개장하여 잠잠이 가다가 조용히 머문산이다. 이처럼 아름답게 장수서방을 맡은 대장군이다.
일신 이면 일신인 산서인을 상징한다고 할 것이며 후덕한 산서 인심을 말해주는 증거라 할 것이다.
하나의 물체가 형성되려면 주위의 자연현상이 절대 조건이기 때문에 지역마다 사람의 얼굴이 다르고 따라서 마음이 다른 것은
인위적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사람이 가리어서 사는 옛사람의 슬기로운 풍속이 있다고 할 것이다.
이 산이 하산하여 수천 가구의 인가가 살고 수천의 명당 대지가 있기에 어둠에도 역적이나 강상죄인이 없음은 이산의 명명한 음기의 결과인 것도
사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