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촌이라는 마을의 `자연숲' 뒤에 솟았다고 해서 숲뒤산이라 부르는 이 산은 고양이와 개에 관한 전설이 얽혀있는 광동굴, 층층나무와
잣나무가 그득한 숲, 하늘말나리와 더덕의 향기가 은은히 퍼지는 산길, 냉기가 솟는 샘물 때문에 오지를 찾는 사람들이 저절로 발길을 멈추게 된다.
비라도 내리면 광동굴에 들어앉아 비오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특히 여름 산행이 즐거운 산이다. 여름에도 긴팔옷을 준비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큰골에는 하늘말나리가 여기 저기 꽃을 피운곳에 알싸한 더덕 향기가 진동을 하고 우산나물도 덩달아 군락을 이루고 있고, 1060봉에는
물푸레나무가 빼옥하게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