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산(해발393m)은 음성읍 읍내에서 동쪽으로 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음성 주민들이 간편한 차림으로 많이 이용하는 산이다.
음성읍 읍내리와 음성읍 평곡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산의 북쪽에는 청주-충주간 국도가 뻗어있으며 남쪽에는 충북선이 뻗어 있어 마치 섬모양을 하고 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산마루에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바위는 직경 2m 가량되는 길고 둥근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돌이 옛날 장수들이 돌을 가지고 놀았다하여
장수바위라고 부른다.
정상에 오르면 오래된 옛 성을 발견 할 수 있는데 이성이 바로 수정산성이다. 수정산성에 대한 전설로 남매가 축성했다는 설화가 전해져 오는데
원남면 상노리와 하로리 경계의 할미성과 함께 할애비성으로 할애비와 할미가 축조했다는 설화가 전해져 오고 있으며 고려시대 고려장군 박서가 축성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성내에는 삼국시대의 연질.결질토기편과 통일신라에서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는 토기,도자기 및 기와편이 발견되고 있는데
여러 상황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토축하여 쌓은 산성을 고려시대에 석축으로 보강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