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봉은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와 수산면 능강리 사이에 솟아 있는 산으로 금수산과 동산 사이에 서북쪽 청풍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의 최고봉이다. 지형도에는 839m로 표기되어 있다.
신선봉은 산자락에 비상하려는 학을 닳은 바위가 있어 일명 '학봉바위'로 불리며 학현마을 이름도 학바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자락에 들어 서면 마치 조각가가 정성들여 빚어 놓은 듯한 기암고석들이 줄이어 나타나고, 바위이름도 재미있어
킹콩바위, 손바닥바위, 못난이바위, 물개바위, 학바뛰, 발바위 등이 있다.
등산을 위해 청풍도로에서 영아치 고개를 넘어서면 그 자체 만으로도 마치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보는 듯하다. 고개를 들어보면 동쪽 학현계곡이
펼쳐지고 움푹 패어 내린 거대한 분지 왼쪽으로는 동산이 오른쪽으로는 저승봉과 그너머로 신선봉이 바라보이는데 이 일대의 모든 산 준령이
금강산을 옮겨 놓은 듯 기암괴석과 노송, 신록으로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