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의 서쪽에 자리잡은 갑사는 백제시대 구미신왕 원년인 420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하나 확실하지 않고 다만, 무령왕 3년인 서기 503년에 천불전을 중창했다는 기록이 정확히 내려오고 있다.
사찰 경내에는 현재 보물 제
256호로 지정되어 있는 철당간을 비롯하여 선조 2년인 1569년에 만든 월인석보 판목(보물 제 582호) 등 주요 문화재와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갑사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7개
계곡중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난 곳이다. 5리숲 이라고도 부르는 갑사
진입로는 특히 장관이다. 아름드리 관목숲이 장관을 이루고 고목으로 둘러싸인 숲길이 겨울이면 잎을 모두 벗고 하늘을 활짝 열어보여 호젓한 겨울
정취를 자아낸다.
특히 갑사계곡 아홉 명소 중
하나인 용문폭포는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영험함 때문에 기우제나 산제 등 무속행사의 장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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