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높이 : 189.3m 특징, 볼거리 가야산은 나주시 가야동 영산강변에 피라미드 형상으로 아름답게 솟은 산이다. 나지막한 산세지만 발 아래 바로 영산강을 끼고 있어 나주 평야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북쪽 기슭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앙암은 강과 함께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이 산의 이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과 문헌비고(文獻備考), 나주읍지(羅州邑誌)등에 모두 가요산(歌謠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1980년판 나주군지에 처음 가야산으로 기록되고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에도 가야산으로 기록되었다. 어찌 됐던 가야산은 먼 옛날 영산강을 타고 뱃길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내고 맞이할 때 노래를 불렀던 곳이라 짐작된다. 이 때문인지 가야산 앙암바위에는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슬픈 전설이 전해온다. 앙암바위에서 만난 택촌의 어부 아랑사와 진부촌 처녀 아비사는 서로 사랑에 빠졌다. 그들의 사랑이 익어갈 무렵 이를 질투한 마을 총각들이 바위에 쇠똥을 발라 어부가 미끄러져 죽게 만든다. 그 후 아비사가 실성하고 구렁이로 변한 어부 아랑사와 사랑을 나누다가 두 사람 다 마을 사람들에게 죽게 된다. 그 사건 이후 해마다 진부촌의 젊은이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갔고 구렁이 두 마리가 마을과 앙암바위에 출몰했다.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마을 어른들은 죽어간 두 젊은 남녀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음력 8월에 씻김 굿을 지냈다. 이후로는 더 이상 우환도 없었고 구렁이의 출현도 사라졌다고 한다. 산행길잡이 가야산은 규모가 너무 작아 산행 대상지라기 보다는 잠시 산책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초입에서 출발해 약 15분이면 조망이 뛰어난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서는 영산강과 나주평야의 너른 들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등산코스 나주 분뇨종말처리장 입구 - 가야산 쪽 샛길 - 무덤이 있는 능선길 - 정상 교통안내 광주 - 광천동 시외버스터미널 - 영산포 - 나주분뇨처리장(택시이용) (영산포까지 오전 4시50분부터 오후10시까지 버스가 수시로 운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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