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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12. 23. (월욜날)
이래저래 바쁜 날들... 찌뿌등한 컨디션에..
오늘은 수영을 마다하고 산엘
오르기로 하고 나섰는데...
버스정류장에 다다르니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 오늘은 조금 길게 트레킹할려
했는데.. 호랑이굴 까지 가 볼수 있을런지?? 의아스럽게 출발!
정릉에 도착하니,, 약간 빗발도 굵어지고..
지리종주때
마련한.. 고어텍스 자켓 위력도 확인할겸~ 배낭카바에..
단도리를 하구서 조용한 북한산 정릉길로 들머리를 잡는다..(10:
20)
초입에 나 있는 나무벤치서, 좌측,, 형제봉능선길로 오른다
신성천으로 향하는중.. 좌측길이 눈에
띈다..
오늘은 조금이라도 길게 할 산행으로 잡아보았기에 올라보니,, 마주치는 능선길은
국민대서 올라서는 형제봉능선길
이었다..
자잔한 빗줄기가 내리더니 이내 멈추어 그나마 다행스레 편안한 산행~~
일부러 우회하여 걷는 사이.. 눈에
익은 형제봉봉우리가 더 없이 다정해보였다
그 멀리 보이는 군부대를 보며 어느분이 쓰신 인왕산 후기가 떠 올랐다.
바위가
절묘하다는 그 인왕산에도 꼬기 가 보리라 생각하며 서울 도심의 산들을 음미해본다.
대성문에 도착하여(12:00
)..
돌바위에 서서 굽어보며 마시는 뜨거운 커피한잔의 여유를 지니고,,
보국문을 지나구.. 대동문을 거쳐.. 마무리를
끝낸 성곽을 끼고 동장대를 지나..
용암문까지 오니 만경대가 그리웠으나..
이번엔 어쩔수 없이,,, 우회하여 멀리머리
위문까지 돌아걷는다..
아침비가 내림인지.. 날이 흐려서인지.. 월욜날이라선지..
아주나 한적한 산성산행길이었다..
(마치 전세라두 낸 나만의 길같은~~)
위문에 다다를 무렵.. 뭔가가 내리는 것 같아..
아이~ 백운대 오를때 비가 또
오려나 했는데...어머~ 날리는 건 눈 깨비들이었다,,
이론~~ 웬 복에 눈까지 산에서 맞다니..기분좋은 맘으로 백운대를
오른다..
눈은 조금씩 더 내리고 바람은 세어지고.. 눈앞의 시야는 가려진다..
이래가지고는 호랑이굴을 찾을까 싶은
생각이 들며..
암튼,, 약하게 내리는 눈이 녹아 미끄러워 겨우내 줄을 잡고 올라선다..
백운대 정상 (2: 10)
밑으로..
난간 만들어논 그 앞에 바람막이 바위를 등대구 앉아..
뜨거운 국물곁들인 라면에,, 정상주 한잔 곁들인..
눈발 날리는 야외 식사중엔~~
눈안개속에 한치앞도 보이지않던 시야가..
어느순간.. 바람에 날려가는 안개사이로 살짝
비춰지는 북한산의 여러 능선들이..
마치 신기루처럼 사라졌다가는 다시 나타나곤했다..
보면서 느껴지는 가슴가득한
희열은..
역시 내가 산을 찾아오는 이유이기도 한것 같다.. 어쩜 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건지??
눈바람속에
식사를 마치고,,,
숨은벽쪽으로 호랑이굴을 찾아 하산키로 했으나..
초행길.. 길도 모르는데다.. 눈까지 내려..
도저히 그 쪽하산은 무리라~~ 담을 기약하구!
백운산장으로 내려와 (3: 00) ..
자가발전이라구 낮엔 불이
안들어와.. 어둡던 산장서 아쉬운 막걸리 한잔으로 대신하구..
내려서던 인수봉에선..
그 날씨에도 암벽연습중인
강습생들이 있었다..
하루재에 다다르니 .. 거겐 갈잎들이 그대로 낙엽이 되여 아직 쌓여 있었고..
우이동,,도선사앞에 내려오니.. 가늘게 뿌리던 눈발도 그쳐지고.. 하산 끝~~(4:00)
다시금,, 생활의 활력을
찾고.. 일상의 생활속으로~~~~~~~~~~~
언제라도,, 어느때라도.. 가까이 접할수 있는 북한산의 매력에
빠진날이었슴다..
♥산하에.. 모든 편집자님과 산행님들..
즐건 성탄 맞으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게 좋은 산행 많이 하세요..
♣ 올해.. 한국의 산하.. 좋은 만남이었슴다.... 쭈~~~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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