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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일 : 2002. 12. 21-22(무박산행 7. 21 22 : 00 온양출발) 인 원 :
5명(안병성, 이광일, 김영식, 최광면, 이창열) 등산코스 :
한계령-갈림길-끝청-중청산장-대청봉-오색매표소
<대청봉의 설화>) ※ 한계령부터 대청봉, 대청봉에서 제2쉼터까지 설화가 만발 하였음 ※ 대설주의보가 내렸으나
날씨가 좋아 상의는 T만 입어도 될정도로 포근함(바람도 없음) ※ 한계령에서 갈림길까지 나무계단 4개를 새로 설치하였고, 쇠난간도 1군데
설치 하였음 ※ 오색매표소에서 대청봉까지도 몇개의 나무계단 추가설치됨 <한계령으로 가는길> 미식가들이 전국의 맛좋은 식당을 찾아 다니듯이 산행인들에게도
바램이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산행 여름에는 우거진 녹음과 함께 어우러지는 계곡산행 가을에는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와,
단풍 그리고 겨울에는 눈덮인 설원을 거닐며 보는 눈꽃 산행이다.
금년 겨울은 초반에는 추웠지만 12월에 들어서서는 영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어 그좋은 눈산행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있던중 12월의 마지막 전 휴일을 맞아 설악산에
도전을 해보기로 한다.
토요일밤 11시에 온양을 출발 여주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강원도 산간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렸다고
한다. 미시령은 통제고 대관령도 눈길조심이라고 고속도로 안내판에 계속 나타난다.
그러나 가는길은 태평성대의
길 고속도로는 물론 도로옆도 눈을 찾아 볼 수가 없다. 홍천도 그렇고, 인제에들어서서도 마찬가지이다. 인제부근만 높은산만 조금
하얗게 보일 뿐이다.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바뀌었다는게 실감이 안간다.
내설악휴게소에 도착을 하여 한계령에서 넘어온
1, 2대의 차위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고서야 눈이 오기는 오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휴게소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난다. 숲향산악회의 강석식대장으로 인터넷에서 신선봉, 마산을 산행한다고 하여 혹시 이 휴게소에서 만날수 있겠구나
했는데 역시 만날수 있었다. 강대장도 이런 대설경보면 설악산은 입산통제라고 한다.
그러나 입산을 통제하면 다른곳으로
방향을 바꾸더라도 한계령까지 올라가 보기로 한다. 옥녀탕부터는 눈이 녹아 길이 젖어 있는것을 볼수 있더니 장수대를 지나면서부터는
도로에 눈이 쌓여 있기 시작을 한다. 가끔 내려오는 차들은 완전한 거북이 걸음이고 우리차는 체인도 치지 않은체 올라가는 탄력을
이용 아슬아슬하게 잘 올라가는데 갑자기 "경찰신호등"을 들고 차를 앞에서 세운다. "사고인가"하고 차를 세우니 체인을 파는
아저씨이다. 다시 출발하려니 미끌어져 겨우 다시 후진을 하였다 탄력을 받아 한계령휴게소에 새벽3시에 무사히 도착을 한다. 속으로
괜히 차를 세워 어렵게 만들었다고 투덜거리며..... 차만 도착하면 휴게소에는 체인을 파는 사람들이 달려들어 체인을 사라고 하고
있다.
이슬비처럼 가는눈은 계속오고 있으나 대설주의보, 경보처럼 많은 눈은 내리지 않아 다행이고 휴게소 불빛에 비치는
주변의 산에 맺힌 눈꽃은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버스에서 내린 한팀은 벌써 산행을 시작하나 우리는 5시 30분경에
출발하려고 차안에서 잠시나마 눈을 붙인다.
<한계령에서 귀때귀, 대청
갈림길까지> 출발전부터 문제가 생기는데 창열이의 랜턴 밧데리가 다 된것이다. 다른 사람 랜턴을 의지하기로
하고 새벽 5시29분 한계령을 출발한다.
휴게소에서 시멘트계단을 오르는길 별로 높지도 않은데 항상 힘드는
구간이다. 매표소는 불이 켜져 있고 앞에는" 대설주의보로 입산통제" 팻말이 있어 걱정을 하였는데 직원이 잠깐조는지 보이지
않기에 입장료도 안내고 무사통과를 한다.(이곳에서 무임승차는 이번이 처음이고, 요금보다는 입산통제가 마음에 걸림) 바로 앞에 있는
철문도 잠그워 놓지 않은것을 보면 통제는 안하는것 같고.....
처음부터 길이 바뀌었다. 보지 못하던 계단 3개를
지나고 겨울철에는 특히 어려웠던 밧줄이 있던곳에도 계단을 설치하여 놓아 쉽게 통과를 하여 한계령에서 500m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내복에, 윈도우 자켓으로 완전 무장한 우리들의 몸은 땀으로 흥건히 젓는다. 하의 내복은 벗을수 없고, 상의 자켓을벗어
배낭에 넣은체 고도 220m의 제2차 오름을 향하여 서서히 출발을 한다. 등산로는 눈이 쌓여 있으나 먼저간 한팀이 있기에 러셀을 할
필요가 없다.
한계령에서 1km지점까지 힘든 오르막구간이고 다시 좌측으로 돌아가는 내리막길 창열이는 랜턴도 없이 잘도
걷는다. 눈이 쌓여 있기 때문에 가능한것이다.
갈림길까지 마지막 오름길 이곳도 예전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고 빙판이 지면 매우 어려운길이었는데 쇠난간으로 바꾸어 놓아 쉽게 통과를 한다.
한계령에서 갈림길까지의
산행 초반부터 나무가지에 맺힌 설화는 환상의 극치를 이룬다. 아직 어두워서 사진촬영도 못하고 마음속으로는 이
아까운것을 두고 "어찌갈꼬, 어찌갈꼬"하다보니 귀때귀청봉과 대청봉의 갈림길이다. 앞선팀은 대청으로 갔고 귀때귀청봉 방향은
한두명이 지나간 발자욱이 남아 있다.
<갈림길에서
중청산장까지> 설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구간이다. 날씨가 왜이리 좋은지 대설주의보라지만 간간이 이슬비처럼
조금씩 눈만 내리고 시어머니보다 더 무섭다는 칼바람도 불어주지 않는다.
나무에 맺힌 설화를 스틱으로 쳐보면 눈이
떨어져 앙상한 나무가지가 드러난다. 기온이 낮고 눈이 바람에 날려 나무에서 언 상고대는 아니고 설화이다. 중청산장에서 들으니
15cm가 왔다고 하는데 만일 이 눈이 오지 않았다면 산에는 눈이 30-40cm정도 쌓여 있지만 앙상한 나무가지만 보고가는
산행이 되었을것이다.
"대설주의보" 산행을 통제 할수도 있는것이나 이정도 내리는 눈은 오히려 우리에게 멋진 설화를
감상할수 있게 하여주니 이중의 성격을 띄었다고나 할까.
완만한 능선길 그러나 좌측으로 돌고, 우측으로 돌고 너덜도
지나가고 조금은 힘이드는 구간이나 재미가 있는곳이다. 지난번에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설화가 좋다가 중간에는 그저 그런
설화 끝청에서 중청까지의 설화가 좋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힘들게 올라온 끝청부터는 "설화의
천국"에 들어온 기분을 느끼게 하여주는데 하늘이 내조를 하여주지 않는다. 철죽나무가지 끝에 앉은 설화 사슴의 뿔처럼 돋아나
있는데 눈으로 보는것은 환상적이나 사진은 영, 영 아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설화가 살아나는데 하늘은 안개가 낀것처럼 잿빛하늘 그러나 어쩌랴 혹시나 하고 연신 셔터를 눌러된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듯이 오늘은 설화와 하늘이 궁합이 맞지가 않는다. 하긴 이좋은 날씨에(중청산장은 영하 7℃라지만 바람이 없어 너무나
포근함) 햇빛이 난다면 나무에 맺힌 설화는 금방 녹고 말것이다. 사진은 마음에 안들지만 눈으로나마 이 비경을 담아 오래오래
추억속으로 간직을 한다.
여기에서 산행예절에 대한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여본다. 앞서간 팀이 1팀있는데 뒤를
따라가며 보니 등산로에는 귤껍질, 과자껍질등을 떨어트려 놓고 갔다. 창열이가 주어먹은 사탕만도 3개 핸드폰도 떨어뜨리고
가서 뒤떨어진 사람들에게 전하여 주었다. 단체로 온것 같은데 너무 무질서한 산행을 하는것 같다. 우리의 환경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데......
중청산장에 도착을 하니 통제를 하여서인지 몇 사람밖에 없다. 많은 눈은 온것 같지 않지만
15cm가 왔다고 하고 10시에 대설주의보가 해제되었다고 칠판에 쓰여 있다.
<대청에서 오색으로> 중청산장에서 김치찌게와 함께 식사를 한다. 예전에는
집에서 끓여온것을 다시 데워 먹었는데 고기도 김치도 너무 물러지는것 같아 재료만 가지고와 물을 넣고 끓였는데 맛이 이게 더 좋은것
같다.
아직도 30여m 앞은 잘보이 않는다. 대청봉으로 가는길도 키작은 나무가지에 설화가 맺힌 모습은
좋다.
대청봉도 윈도자켓을 걸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포근한 날씨이다. 마음속으로 기도를 한탓일까 20여분 아주
잠시 설화와 하늘의 궁합이 잠시 찰떡 궁합이 된다. 동서남북 모든 방향의 하늘과 궁합이 맞았으면 좋으련만 온 나신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운듯 서쪽방향만 잠시 파란 하늘을 열어준다.
기회다 싶어 서둘러 연신 셔터를 눌러된다. 키작은 나무에
맺힌설화 하얀백설 그리고 그위에 비치는 햇빛 환상의 극치를 이룬 설화를 대청봉 정상에서 볼수가 있었다. 역시 설악산은
힘들게 찾아온 우리들에게 하산 선물을 안겨준다. 그것도 정상인 대청봉에서
오색으로 하산하는길도 설화의 만연이다. 하산길은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을 한다. 나무계단도 몇군데 위험한곳에 더 설치를 하여 놓았다. 제1쉼터까지 눈이 쌓여
있었으나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곳부터는 눈이녹아 질퍽질퍽한 내리막길이라 힘이 배가 드는것 같다. 중간중간에 대청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오늘 저녁에는 중청산장에서 묶을계획인것 같다.
오색매표소에 도착을 하니 도로는 말끔히
녹아있다.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한계령휴게소에서 차를 가져온 후 한계령으로 올라가는데 조금씩 내리는 눈으로 주변은 설화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올라가다 도로에서 내려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다행히 제설작업으로 눈이 거의 녹아 한계령을
쉽게 넘을수 있었는데 남설악휴게소를 지나 홍천으로 가는길은 언제 눈이 있는곳을 다녀 왔냐는듯 도로나 주변에 눈흔적을 찾아 볼수가
없다. 다만 아주 높은곳만 하얀눈이 보일뿐...... 온양에 전화를 하여보아도 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았다고 한다. 이번주에 내리는
눈은 백두대간 줄기인 설악산 대관련등에만 내렸나 보다.
대설주의보속의 산행 적당히 눈이내려 멋진 설화를 볼수 있었고 역시
큰산은 무엇인가 다르다는것을 보여 주었다. 이처럼 포근한 날씨에 다른산은 조금 남아있는 눈만 밝아 보았을테니.... 2002년의
마지막 전주를 맞아 이런 산행을 할 수 있었던것에 감사를 드린다.
☞ 산행
시간(8시간 2분), 해발은 고도시계를 이용 측정하여 실제와는 틀림(표고차 분석에만 활용) - 05 :
29 한계령 출발(해발 약 920m) - 05 : 48 4번째 계단을 올라옴(예전에 밧줄이 설치 되었던곳), 한계령 0.5km, 중청대피소
7.2km(해발 약 1,085m) - 06 :
15 오르막을 올라 안부도착(해발 약
1,300m) - 06 : 19 조금 더 올라 09-02표시 있는곳, 한계령 1km, 중청대피소 6.7km(해발 약 1,315m) - 06 : 23
내려가기 시작(해발 약 1,320m) -
06 : 31 내려와 우측으로 감(해발 약
1,245m) - 06 : 48 09-04 표시점, 한계령 2.1km, 중청대피소 5.6km(해발 약 1,280m) -
06 : 53 쇠난간을 따라 오르다 움퍽파인 바위 휴식처(예전에는 밧줄길)(해발 약 1,315m) - 06 : 56 오르막을 올라옴(해발 약 1,345m) - 07 : 00 귀때귀청봉, 대청갈림능선, 귀때기 1.6km,
대승령 6.7km, 끝청 4.2km, 중청 5.4km, 한계령 2.3km - 07 : 17 휴식후 출발 - 07 : 33
09-06표시(해발 약 1,325m) - 07
: 52 09-07표시(해발 약 1,395m),
도착전 중간에서 8분정도 휴식 - 08 : 18 09-08표시, 한계령 4.1km, 중청봉 3.6km(해발 약 1,455m) - 08 : 27 09-09표시(해발 약 1,425m) - 08 : 35 완만하게 오르기
시작 - 08 : 41 완만하게 올라옴(해발 약
1,465m), 한계령 5.1km, 중청봉 2.6km, 09-10표시 - 08 : 50 완만한길 와서 09-11표시(해발 약 1,455m) - 09 : 03
09-12표시(해발 약 1,500m), 끝청 오름
시작 - 09 : 20 끝청봉(해발
1,604m) - 09 : 39 09-14 표시 - 09 : 54 중청대피소, 끝청에서부터 이곳까지 사진 촬영으로 시간 많이
걸림 - 10 : 45 식사후 대청봉으로 출발 - 11 : 04 대청봉(해발 약 1,708m) - 11 : 10 대청봉 출발 - 11 : 22
대청봉0.5km, 오색 4.5km, 09-09 표시(해발 약 1,575m) - 11 : 30 09-08표시, 좌측으로 꺽여 급경사 내려가기
시작(해발 약
1,485m) - 11 : 33 내려오다 공터 쉼(해발 약
1,440m) - 11 : 40 출발 - 11 : 46 제2쉼터(해발 약 1,370m) - 11 : 51 06-07(해발 약 1,235m) - 11 : 52 쇠와 나무다리,
끝청보이는곳(해발 약 1,215m) - 11 :
58 나무계단(해발 약 1,125m) -
11 : 59 또 나무계단, 대청봉 2km,
우측계곡으로 내려옴(해발 약
1,090m) - 12 : 05 계곡 다리건넘(해발 약 1,000m) - 12 : 10 출발 - 12 : 15
설악폭포(해발 약
960m) - 12 : 20 쇠다리, 설악폭포, 오색 2.3km,
대청봉 2.7km,(해발 약 880m) - 12
: 31 나무계단 내려감(해발 약 865m) -
12 : 37 계단올라 넓은곳 - 12 : 43
제1쉼터, 오색 1.3km, 대청 3.7km(해발 약 795m) - 12 : 53
출발 - 13 : 22 나무계단도착(5분정도
아이젠 씻음) - 13 : 31
오색매표소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