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산행기 -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올려진 산행기 입니다.


지리산 종주능선 : 가지엔 서리꽂만이.. (12/17-12/18)

올린이 : 배씨아찌 , 2002/12/18(올린날)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일자는 : 12/17-12/18
누구와 : 혼자서 (배낭 10kg)
어데로 : 중산리매표소(09:31)-천왕봉-장터목(점심해먹고)-세석-벽소령산장 1박 (16:54)
벽소령(07:30)-연화천(아침해먹고)-노고단산장(점심해먹고)-화엄사 버스정류장(15:14)
시외버스 3번타고 집에오니 17:45)

서론 : 근 한달동안(지리산 입산통제기간) 먼 발취에서 상상만하다가 드디어 금년도 9번째
지리산 산행을 했다. 전날 회식이 있었으나 소주 석잔으로 패스했고, 로타리산장에
지리산 기상을 문의하니 15-16일날 비가와서 눈이 다 녹았다나....그래도 16일밤은
비는 오지않았으나 잔뜩 흐린 밤하늘을 보며 잠을 청했다오......

첫날 : 지리산 통제 해제된지가 이틀이 지났건만 중산리 매표소를 지나간분이 4팀에 10명정도
(09:31분) . 어제밤에 뭐가 내렸나 , 천왕봉이 조금은 하얀옷을 입고 있었고, 날씨는
반팔을 입어도 무방한 날씨다. 중산리 계곡 물소리를 친구삼아 한발. 두발 "망바위"를
지났고, 그 위쪽에서 계단공사가 진행중에 있었고, 로타리산장 샘터물은 얼어 나오지
않고, 등산길은 조금씩 눈길이 나오다가 , 눈이 녹아 질고, (음지는 눈이,양지는 눈이녹고)
개선문부터 눈길은 천왕봉밑에 까지 이어지고 (아이젠 착용 불필요) - 벽소령까지의
등산길 그런대로 눈은 있으나 선배들이 길을 잘 닦아놓아 아이젠이나,스패츠가 필요치
않았읍니다. 석양에 해가지니 매서운 바람만 세차게 불고. 날씨 또한 추워져 산장에서
숙박한 모든분 밥 일찍 드시고 잠자리로 가더이다 , 새벽녘에 볼일보러 나와 하늘을 보니
왠 달무리가 저렇게 밝은지, 오늘이 보름인가. 바람 한점 불지않는 새벽을 보니 ,
날씨가 좋은 아침이 다가오리라 예감된다.

둘쨋날 : 어제와 같이 오늘도 날씨가 좋다. 아침 바람이 불면 볼이 차겁지만..그래도
싱그러운 아침공기를 마시며, 뽀득 뽀득, 미끌 미끌하면서 열심히 걸어간다.
형제봉근처에 다다르니 일출이 시작된다, 지리산 운해와 구름사이로 빚어내는
일출은 황홀하더이다. 오늘은 특히 각 계곡별로 펼쳐진 운해가 멋을 더욱 부리더이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예전 시골 부모님들이 명절새고 귀경하는 아들,딸을 문밖에서
보내는 심정이랄까.........


후기 : 이번 산행에서 장갑,아이젠,스패츠,스틱을 사용하지 않음 (눈길이지만 그런대로 갈만했어요)
눈길 산행시 등산화가 젖는데, 벽소령산장에서 1박하고 아침이면 말라있더이다.
(콘센트있으니 드라이기 가져오실분은 가져와도 무방)
벽소령산장 샘터만 물이나오지 않아 관리인실에서 물통주면 받아줌 (다른데는 물이 잘나옴)
가스버너사용여부 : 본인도 친구에게 휘발유버너 빌려갔는데, 가스버너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전혀없음(동절기 가스통 구입바람)
지리산 오는데 아직도 매트+침낭 지고오는데 주말(토요일밤) 이외에는 전혀불필요.-배낭
무게만 늘려 산행하는데 힘들지요. (개인이 운영하는 산장 : 난방이 잘되는지 본인은 모름)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산장에서는 전기 펜히터를 가동하여 새벽에는 더워, 이불 차 내는분도
더러 있더군요
1박이상 하러 오시면 , 재미있는 잡지나 신문 가져오십시요. 긴밤 심심할때 읽으면 좋죠.
식사와 체력 : 식사는 배고프기전에, 간식은 수시로 드십시요. 체력이 한번 떨어진후
식사하시면 회복하기가 힘이 듬니다.(경험을 통해)
마지막으로 등산길에 새로운 분들을 만나면 인사합시다.( 요즘 세상이 어려워서 그런지
묵묵하고 인상들이 별도 좋지 않아요)
언제나 깨끗한 지리산을 가꾸는데 등산인 모두가 동참합시다......

궁금하신점이 계시면 bjg1933@yahoo.co.kr로 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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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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