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올려진 산행기 입니다.


▶북한산(3)...향로봉~비봉~대동문~아카데미<사진첨부>

올린이 : skkim , 2002/12/17(올린날)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북한산(北漢山)“향로봉 능선”


산행일자 : 2002년12월14일(토)/서울시,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군


 

▷탕춘대 매표소를 지나 이어지는 등산로로 올라서며 조망되는 좌로부터 향로봉과 비봉으로이어지는 향로봉, 비봉능선...<14:45> 


산행코스 :  

이북5도청-탕춘대매표소-향로봉-향로봉능선-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청수동암문- 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진달래능선-아카데미매표소(수유동) 


 ◈프롤로그 

오늘은 비봉매표소로 올라 비봉능선을 지나 지난 주 산행을 했던 의상봉 능선을 바라보며 대동문에서 아카데미매표소로 내려서는 산행을 계획했지만 마음이 바뀌어 탕춘대매표소를 경유 향로봉 릿지를 타고 향로봉에 오른 후 향로봉능선, 비봉능선을 경유, 아카데미 매표소로 내려서는 산행으로 마감한다. 


산행지도

"한국의 산" 북한산 지도 참고 <파란선이 이번 산행코스>


산행시간 : <4시간25분...휴식/간식 포함>

 

회사13:44-경복궁역14:00-이북5도청14:30-탕춘대매표소14:48-향로봉15:15/15;30-비봉15:54-사모바위16:03-승가봉16:13-문수봉우회16:34-청수동암문16:51-대남문16:58-대성문17:11-칼바위전망대17:26/17:40-보국문17:47-대동문17:58-진달래능선18:14-샘터18:37/18:42-아카데미매표소18:55-수유역19:20-동대문운동장역19:43-강변역20:00


산행인원 : 단독


구간별 산행기


회사13:44-경복궁역14:00-이북5도청14:30-탕춘대매표소14:48


경복궁역  

을지로3가... 4호선... 도착한 경복궁역... 잠시 출구를 찾으려고 왔다갔다 몇 차례... 적선동에 무사히(?) 도착 143-1번 이북5도청이 종점인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자하문 터널 직전 우측의 세검정 고갯길을 오른다.

▷자하문 터널 방향이 적선동...뒤로 보이는 안산...<14:06>


세검정 고갯길  

34년전, 1968년1월21일 밤 10시경... 김신조를 비롯한 31명의 무장 간첩이 넘던 역사의 고개를... 1.21사태 시 순직한 고 “최규식”종로경찰서장(경무관 추서) 동상을 지나고 상명대입구에서 우측으로 곧 북악터널 갈림길에서 다시 좌측 구기터널 방향으로 머리를 돌린


이북5도청-탕춘대매표소 

5도청을 지나 오르면 비봉 매표소를 지나 비봉능선으로 오르지만 오늘은 이북5도청으로 오르기 직전 왼편으로 나오는 작은 다리를 건너 산행 들머리를 변경하여 비봉4, 주택가 길로 접어든다. 가파른 주택가 도로는 눈이라도 내리면 심각한 미끄러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5분여 산길보다 더한(?) 가파름을 오르니 우측으로 계단으로 어어지는 등산로 들머리가 나온다. 좌측에는 20여대 정도 충분히 주차할 만한 넓직한 주차장이 나오고... 올라버린 기온에 땀이 난다. 옷을 갈아입고 10여분 더 오르니 보이는 첫 이정표 상명대1.3km, 구기동0.88km... 완만하게 등산로는 우측으로 이어져가고... 좌측 멀리 역광의 뿌연 안개 속에 작은 백운대라 불리운다는 족두리봉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나오는 탕춘대 매표소, 입장료 1,300원을 지불하고...


탕춘대매표소14:48-향로봉15:15/15;30-비봉15:54


향로봉 오름 등산로 

매표소를 지나 등산로를 따르니 정면에 향로봉이 우뚝 솟아 위압적으로 눈앞에 다가선다. 매표소를 지나 5분여 진행하니 향로봉0.54km, 포금정사0.4km 이정표가 나오고... 향로봉으로 향한다. 바위 등산로는 점점 고도를 높이며, 가파르게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보이는 이정표 향로봉릿지, 비봉1.32km, 상명대1.82km... 들려오는 헬기 소음과 싸이렌... 사고가 있는 모양이다.

향로봉으로 다가설수록 위압적인 암릉이 정말이지 일품이다. 걸음이 더욱 빨리짐을 느끼며... 그러나 다가설수록 눈앞에 보이는 향로봉의 가파른 남릉은 맨손으로 오르기에는 거의 불가능해 보일 정도... 그리고 우측으로 이어진 향로봉 능선과 비봉의 모습... 자세히 보니 몇 명의 등산객이 향로봉 오름능선에 보인다. 바위 등산로는 고도를 높이며 더욱 가파르게 이어져 간다... 쉼 없이 작은 암봉을 넘으며 뒤돌아보니 산행을 시작했던 이북5도청이 멀리 발 아래로 내려다보이고.. 올라 버린 기온에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하게 느껴진다... 한차례 힘겹게 오르니 위험하니 우회하라는 안내판... 우회로 대남문2.72km, 비봉1.4km..... 잠시 쉬며 생각을 정리... 


향로봉 

휴식을 마치고 향로봉 릿지를 오른다. 적당히 밟고 오를 수 있을 정도의 바위는 정확한 스텝만 구사한다면 조금의 릿지 경험으로도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오르며 생각보다 큰 고도차를 극복할 수 있는 고도감 적응이 필요할 듯... 하지만 고소공포감을 갖고 있으면 조금은 곤란할 것 같기도... 남릉 중간 정도를 오르니 바위 표면에는 자일을 걸었던 것으로 보이는 고리(볼트)가 여러 개 설치된 것이 보인다. 손가락으로 잡고 발로 밟으며 올라선다. 오르며 내려다 본 고도감이 건물 7~8층 정도의 높이로 느껴진다. 그리고 올라선 향로봉... 서쪽으로 족두리봉이 한눈에 동쪽으로 비봉과 비봉으로 이어져간 향로봉능선이... 북쪽으로 멀리 백운대와 앞쪽으로 의상봉에서 굽이쳐 오르는 용출, 용혈, 증취, 나월, 나한봉과 문수봉이 더 앞쪽의 응봉 능선이 함께 눈에 들어온다. 날씨는 풀렸다지만 아무런 막힘이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땀이 식기 무섭게 쌀쌀해져 온다. 15분여 휴식과 주변을 조망하고... 휴식 중에도 내가 올라온 향로봉 남릉을 이용하여 등산객들이 올라온다. 대단한 사람들...:


향로봉능선-비봉 

향로봉을 떠나 비봉으로 향한다. 향로봉 정상 바위를 내려와 한차례 오름으로 암릉능선에 오르니 생각지도 않던 험한 향로봉능선....우측 직벽 칼등 릿지 능선을 타고 진행하며 뒤돌아본 향로봉이 멋진 모습으로 보이고... 암릉을 따르니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산로로 내려서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앞으로 진행하니 또 다른 위험구간... 바위를 잡고 약간의 안부(?)를 내려서니 향로봉 능선의 압권인 큰 바위를 부여잡고 오르는 코스가 나온다.  선행 등산객이 오르지 못하고 쩔쩔... 먼저 오른 등산객이 다시 내려와 올려준다. 앞으로 다가서 보니 바위 표면에 적당한 홀드가 바위 양쪽에 나 있다. 가볍게 치고 오른다. 하지만 결코 방심하면 않 될 코스임에는...


비봉15:54-사모바위16:03-승가봉16:13-문수봉우회16:34-청수동암문16:51-대남문16:58


비봉-비봉능선 

지나온 가파른 릿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는지 별 어려움 없이 내려서니 갈림길... 향로봉 능선의 위험구간이 대단히 위험하니 출입을 금한다는... 향로봉535m 안내판... 그리고 이곳부터 본격적인 눈길이 시작된다. 그간 지나온 암릉은 햇살을 받아 향로봉 정상 일부와 사면을 제외하곤 전혀 눈을 볼 수 가 없었는데... 조심조심 눈길에 적응해 가며 진행하니 비봉 안내판... 바위 위로 진흥왕 순수비 유지비가 보인다. 그리고 마땅한 오를 곳을 찾아 오르려는 등산객... 일전에 문수봉 위험구간과 비봉을 올랐던 터라 시간 상 우회하기로 하고 좌측 우회등산로를 따른다.  등산로에 쌓인 눈이 더욱  많아짐을 느낀다.


사모바위 

비봉을 벗어나 암릉으로 이어진 비봉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나오는, 일명 김신조 바위라고도 불린다는 사모바위...  등산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보이는 진관사매표소2.4lm, 비봉매표소1.16km 이정표... 오늘 산행 일정대로라면 이북5도청에서 이곳으로 올랐어야 하는데... 지나쳐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 우측에 보이는 사모바위... 바위 뒤로 보이는 달(月)... 내일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무척 흐려진다. 그리고 뒤로 보이는 비봉의 실루엣... 구름 사이로 비추이는 햇살... 돌아가며 사모바위의 모습을 촬영하고...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사모바위의 다양한 모습들... 승가봉으로 이어진 눈 쌓인 내리막 계단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주 능선... 앞에 승가봉과 뒤로 좌측의 의상봉능선, 가운데 문수봉, 우측의 보현봉 파노라마...<16:06>


승가봉 

삼천리골3.6km 이정표를 지나고 5분여를 진행하여  암봉으로 오르니 이곳이 승가봉... 뒤로 사모바위와 비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승가봉에서 돌아본 대남문 진행방향으로는 의상봉에서 굽이쳐 오르는 의상봉 능선의 용출, 용혈,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과 문수봉이 장벽을 이루고 있다. 대남문에 도착하려면 저 곳을 넘어야 하는데... 정면 돌파를 하려면 역시 문수봉 위험구간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오늘은 북한산 깔닥고개라는 문수봉 우회로를 따라 청수동암문을 경유한다... 흐린 하늘에 틈이 열리며 주 줄기 햇살이 비봉을 비추인다. 멋진 경관을 촬영하고 바로 문수봉으로 향한다.


문수봉 우회로 

눈 쌓인 등산로를 진행하니 보이는 문수봉 위험구간 안내판... 작년 종주 산행 시 멋모르고 대남문에서 넘어온 그 위험구간이 문수봉 위험구간임을 나중에 알게 해 준 안내판 지금도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위치하고... 좌측 우회로를 따른다.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눈으로 무척 미끄럽다. 아이젠을 매고 내려선다. 우측으로 그다지 험해 보이지 않는 문수봉을 끼고 한참을 내리막으로 이어지던 등산로는 급격히 고도를 높이며 가파르게 이어져 간다. 누군가 이곳(청수동암문으로 오르는 가파른 등산로)을 깔닥고개라고 하던데 맞는 것 같다. 한 차례 다리 쉼을 하고 올라선 청수동암문 지난 산행에서 보고 일주일 만에 다시보는 모습... 


청수동암문-대남문

 떨어진 낙엽과 어우러져 등산로에 수북히 쌓인 눈... 다시 아이젠을 매고 5분여 진행하니 나오는 대남문... 눈이 내려 주변은 순백의 세계로  그 모습이 지난 주와 전혀 다르게 보이고... 흐린 날씨에 일찌감치 약하게 어둠이 깔린다. 뒤로 문수봉 위험구간임을 알리는 안내판...


대남문16:58-대성문17:11-칼바위전망대17:26/17:40-보국문17:47-대동문17:58-진달래능선18:14-샘터18:37/18:42-아카데미매표소18:55


대남문-대성문-칼바위전망대 

대남문을 지나 좌측으로 이어진 우회로를 버리고 산성을 타고 이어진 가파름을 따른다. 그리고 짙어가는 어둠, 대남문과 대성문을 가르는 눈 쌓인 보현봉이 멋진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고... 10여분을 오르내림을 따라 진행하니 대성문...  지나쳐 보국문으로 향한다. 산성 등산로 상에 유일한 쇠줄 난간이 설치된 가파름을 타고 한차례 오르내리니 나오는 칼바위 전망대... 어둠이 더욱 깔린다. 잠시 간식과 휴식을 하며 더욱 진한 어둠을 기다린다. 남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야경을 기대하며... 그러나 올라버린 기온에 뿌연 안개로 기대한 야경은 어려울 것 같다.


보국문-대동문 

휴식과 몇 장의 야경촬영을 마치고 헤드랜턴을 켜고 출발... 12분만에 보국문을 지난다. 멀리 도심으로부터 들려오는 몇 일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12.19) 유세 확성기 소음... 보국문을 지나 10여분만에 아카데미 매표소로 내려서는 갈림길 대동문에 도착한다.   


진달래능선 

휴식 후 대동문을 출발... 10여분을 내려서니 보이는 수유동4.19탑 3.2km 이정표... 내림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니 1분, 5분 사이로 연속하여 나오는 진달래능선이정표, 백련사매표소2.2km, 통일연수원1.6km이정표... 우측으로 이어진 연수원 방향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니 다시 보이는 이정표 아카데미매표소1.2km,...18시22분이 지나고 있다. 깊은 숲속 길 등산로를 15분여 내려서니 보이는 샘터... 잠시 쉬어간다. 계곡이 깊어 선지 이곳은 지척을 분간키 어려운 완전한 어둠 속이다.

▷통일연수원 1.6km...<18:16>

▷아카데미매표소...<18:22>


아카데미매표소18:55-수유역19:20-동대문운동장역19:43-강변역20:00


아카데미매표소 

샘터를 지나 아무 생각 없이 어둠을 벗삼아 20여분...  고 해공 신익희 선생의 묘소 입구 안내석이세워져 있는 아카데미매표소에 도착한다. 우측 위로 이어진 도로에는 환하게 불 밝힌 아카데미 하우스가 보이고... 길 건너 좌측 아래 길가에는 수유역으로 가는 마을버스의 모습도...


수유역-동대문운동장역-강변역 

19시 정각 1번 마을버스를 타고 출발... 10여분 만에 도착한 수유역 주변은 주말 오후의 교통 혼잡으로 아수라장... 타고 온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버스에서 내릴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함이... 수유역... 동대문운동장역을 지나 강변역에 도착.... 시간을 보니 20시 정각... 


산행...에필로그... 

조금의 욕심도 함께 한 산행이다. 예정으로는 이북5도청에서 비봉매표소로 올라 비봉능선을 타려고 했지만 다음 번 산행계획 코스인 향로봉 구간과 일부 겹치는 구간이 있어 탕춘대매표소를 경유, 향로봉을 함께 오른 산행이다. 오늘 산행의 압권은 향로봉 릿지오름과 비봉으로 이어진 릿지산행... 대성문을 지나 칼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의 밤 경치...  야경촬영... 더욱 어둠에 친숙해져 가는 야간 산행... 위력을 발휘하는 헤드랜턴... 필요 이상의 자만심도 그렇다고 막연한 두려움도 갖을 필요가 없음을 느끼게 한 산행.... 그리고 마음 한 구석에 남은,  산을 오르지 못했던 그 간의 미련과 아쉬움까지 시원하게 날려 버린 만족한 산행으로 결론 지어본다...skki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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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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