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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패 산 - 그 눈속 에서 펼쳐친 만 찬

올린이 : 최윤영 , 2002/12/15(올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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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패 산 ( 552 m )

경기 의정부 호원동. 서울 도봉구.
교 통 편 : 1 호선 전철(의정부행)- 회룡역 하차. 기타 의정부행 버스.
산행구간: 회룡역-범내골-사패산-649 봉-포대능선-도봉능선-도봉매표소.
산행거리: 약 8.2 km. 시간 : 5 시간 30 분

한북정맥을 따라 그줄기가 계속 이어져 도봉산 으로 이르기 전에 불쑥 솟아 오른 산.
정상 한쪽으로 외로히 서있는 송이버섯 모양의 바위가 사패조개를 닮아 사패산 이라 구전으로 불려지기도 하고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 옹주가 유정량 에게 시집올때 선조가 하사 한 산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산.
산세는 그리 높지 않으나 큰 암반을 이루고 있는 정상으로 오르기 위하여 상쾌한 아침공기 를 마시며 회룡역 을 벗어나 범내골 숲속길을 오른다.

완만하게 이어진 비교적 인적이 드문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회룡계곡 중간에 위치한 의상대사 가 창건한 사찰로 지금은 비구니 의 선방 인 회룡사 경내 와 뒷편으로 보이는 암자에 예전 김 구 선생이 기거 하셨다는 석굴암을 보며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고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범골능선 안부 능선바위 위에서보니 저만치 선 바위(일명.쪽바위)가 의정부 시가지를 주시하듯
반쪽만 서있고 솔나무 오솔길 눈덮힌 산행로를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넓은 마당바위 정상에서 마주 보이는 북쪽 도봉산의 최고봉 인 자운봉을 중심으로 북으로 뻗은 포대능선과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톱날같은 암봉과 암능으로 이루어진 흰눈에덮인 산세가 한폭의 그림 같다고 하니 누군가가 이러한 그림을 수묵화라 한단다.
눈덮힌 산에 매료되어 오르는 많은 등산객이 겨울산행 의 멋을 느끼려는듯 나름대로 추억을 만들기 위하여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 하는듯 싶다.

잠시 정상에 머물고 미끄러운 눈이 깔려있는 사패능선 길을따라 조심스럽게 포대능선으로 향하면서 볼품을 잃은 앙상한 나무숲 길을 걷는동안 회룡골로 이어지는 안부에 이르고 가파른 언덕길을 바로 오르는 발길이 무겁게 느껴지며 조금은 지친 표정이다.
모두의 바램일까?
휴식 및 식사를 하기위하여 눈덮힌 한적하고 평평한 소나무아래 자리를펴고 둘러앉아 내어놓은 음식으로 눈속 의 만찬 을 펼치며 먹고마시는 즐거움으로 가장행복한 시간을 마련하는 산상에서 너와 내가 없는 우리가 하나임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식사후 마시는 따끈한 커피 한잔은 몸 과 마음 까지 녹여주고 따사로움의 온기를 간직한체 다시흰눈 속으로 들어서서 통나무 계단을 오르는동안 포대능선의 초입 산불감시초소 646 봉에오르니의정부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선다.

햇빛을 받으며 멀리보이는 자운봉 일대의 만장봉.선인봉.주봉등의 걸출한 암봉들이 치솟아 경관을 이루고 있는 수려한 산세를 보며 포대능선을 따라가는 눈 발자욱 사이로 묻혀버리듯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들고 조심 스러운 산행의 발걸음은 미끄러움에 더욱 더디게 하고 포대정상 오르기전 안부에서 시간이 지체 되어 더이상 갈수 없다는 판단으로 하산길 을 서두르는데 가파른 길을 내려서는 발걸음 을떼어놓기가 더욱 조심 스럽다.
한참을 내려서니 쌓여 있던 눈도 흔적 을 감추고 바위 돌덩이가 길목을 차지하는 산행로 를 따라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 지고 그속에서 우리는 안전 산행에 감사함을 잊지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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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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