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산행기 -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올려진 산행기 입니다.


추락사!!이렇게 난다는걸.....월악산 덕주봉~~만수봉

올린이 : 코스모스 , 2002/12/11(올린날)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12월 10일 화요일 맑음

일요일 강원도 지방에는 많은 폭설이 왔다는 뉴스를 보고도 충북 제천에 월악산 덕주봉
주능선 코스를 산행하기로 했다.
오늘 산행 인원은 9명( 남자 7.여자 2) 시민회관에서 06시에 출발하여 산행 기점에 다다르니 09:30분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매표소에 직원은 나와 입장료를 받는다.
그런데 9명이라고 했는데 표는 7장을 주고 돈은 잔돈을 깍아주는 것 같더니만 나머지는
매표원이 챙기는 것 같다.
슬픈 현실이다. 하루에 10명이면 매표원에 하루 용돈은 되지싶다.
도로는 눈이 녹지 않아 제설 작업으로 뿌려놓은 모래는 대충 대충 뿌려져있다.
이른 아침인데도 혼자 나와뿌려주는 분이 고맙지만 좀 성의가 없어보인다.
어렵게 도착한 덕주휴게소 주차장에 우리 일행은 중 무장을 했다

덕주봉은 충북 제천과 단양 일원에 자리한 월악산 국립공원의 극히 작은 모서리를 장식하고 있다.

198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악산 일원에는 이미 월악산을 모산으로 지네발처럼 사방으로 펼쳐진 지능선상의 봉우리를 이룬 용마봉(687m), 용암봉(892m) 만수봉(983m), 포암산(962m), 월항삼봉(847m), 연내봉(782m), 북바위봉(772m), 신선봉(967m) 등이 그 산들이다.

덕주봉은 상기의 월악산 지봉들 중에서 가장 늦게 개발된 등산코스 이다. 그런데 월악산을 아는 사람도 많고, 한두번 가본 사람도 적지 않겠지만 월악산 정상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오염 안된 덕주봉 등산코스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월악산이라면 송계리나 덕주사를 경유, 정상에 올랐다가 사방으로 바라보이는 기암절승을 이룬 여러 봉우리 들을 무슨 봉인지도 모르고 그대로 하산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좀 더 조용하고 깨끗한 산을 좋아하는 등산인 일수록 월악산 주봉보다 찾는 산이 덕주봉이다.

월송상회앞을 지나 월송 산장 앞에서 약간 비켜난 밭둑길로 치고 올랐다.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지 않고 , 노란색에 큰 물을 받을 통이 2개나 자리잡고 있다.
10분쯤 오르니 산 초입에 붙게 된다.
온 산하가 흰눈으로 장식하여 아름 답다.
이상하게 큰 무덤 앞을 지나 올라서니 옛날 성터가 자리잡고 있다.
옛날 성터이지만 앞에 전망을 살피고 가기위해 앞으로 나가서 모두들 한겹씩 옷을 벗어낸다.
10분 이상 걸었더니 더우신 모양이다.
전망바위까지는 수월하게 올랐는데 왕관바위는 도저히 얼어서 통과할수 없다.
모두 우회하기로 하고 힘들지만 오른쪽으로 돌았다.
왕관바위를 지나서 절벽까지 오르게 된다.
그러니 왕관바위는 보지도 못하고 온샘이다.
705봉 에 올라서서 안부까지는 도저히 자일 없이는 올라갈수 없었다.
회장님께서 먼저 올라가셔서 20m 자일을 내려보내고 8년동안 산행 대장을 하신 조사장님께서 중간에 서서 몸을 자일로 묶은다음 한사람씩 크랙을 짚고 올라가기 시작 했다.
크랙이 있지만 얼어서 힘이들었다.
떨어지면 절벽 이다.
내려오는길은 다행이도 햇볕을 받아 녹은 상태라 조심하게 내려올수 있었다.
오르락 내리락 산행길은 눈이 많아 미끄러워도 재미가 있지만 모두 조심하라고
웃지말고 산행하라고 산행 대장님에 큰소리가 나온다.
자꾸 웃는 이유는 연세가 지긋하신 신사장님께서 어린아니마냥 너무 좋아라하시기에...
잠시 휴식을 하며 밀감으로 목을 축인다.
저 멀리 산에 능선과 봉우리들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멎지게 뽐내고 있다.
연속대는 산행길 전혀 힘들지는 않았지만 미끄러운 길이라 모두 긴장에 연속이다.

오후1시가 다 되어서 전망도 좋고 햇볕도 잘드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회장님께 서 뜨거운 물을 부탁했더니 1리터 마호병에 뜨거운물을 가지고 오셔서 주신다.
고맙습니다. 무거운걸 ~~
진수 성찬이 따로 없다. 배고프니 모두 소리없이 식사들을 하신다.
점심 시간에 따뜻한 곳에 9명이 모여 먹는 산행중에 식사는 꿀맛 그자체이다.

모두들 스팻츠를 하기로 했다. 눈이 너무 많아서.
산죽 군락이 많은곳에는 작은 대나무들 때문에 옷에 흰눈이 묻어 난다.
짖 굳은 회원은 소나무를 흔들어 흰눈을 온몸에 맞도록 한다.
그래도 즐겁다. 룰라~~라~~` 덕주봉 봉우리를 쳐다보며 올르는데 이거
큰일이다 . 얼었던 바위에 빙판으로 반질거린다.
도저히 올라갈수 없는 상태이다.
누가 먼저 올라갈수도 없는 상태이니~~~
우회하기로 했다. 우회하여 올라가는 산길도 장난이 아니다.
낭터러지이다. 그래도 가야한다.
대장 뒤에 바로 붙어 길을 만들어 오르는데 그길을 그대로 밟고 가야 한다.

한발만 잘못 듣어도 그대로 추락이다.
대나무 밭이라 미끄러우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90도 경사길을 스틱을 짚으면서 오르는데 오늘따라 스틱이 말을 안들어서
반 정도 젚힌대로 산행을 했다.
그래도 없는것보다 났다.
그런데 남자 회원이 공포증이 있는분이 계시는데 그만 낭떠러지 절벽을 보시고
다리에 쥐가 난다고 하신다.
큰일이다. 모두 긴장 상태이다.
잡목도 그곳엔 없어서 정말 오르기에 난감하다.
오로지 한발 반발 자리를 짚어 가며 걸어야 한다.
산행 대장님은 잘도 올라가신다.
열심히 올라서면 뒤로 밀리고 또올라가면 밀리는데....
그만 ~~~~~~~엄마야!!!!!소리를 질렀다.
순간이다. 10m를 쭈욱@@@@@@@@@ 미끄러 지는데 ~~~~
뒤에서 신사장님이 기다렸다는 듯이 붙잡았다.
그런데 다시 미끄러워 내려가게 된다. 그때 ! 내 베냥에 손잡이를 스틱으로 걸었으니
완전히 개 목걸이에 매달린셈이다.
그런데 그순간에 뒤돌아보았다.
완전히 절벽이 아래에있다. 그런데 신사장님은 여위롭게 웃으신다.
나중에 물으니 같이 당황해서는 제가 떨어질 것 같아 일부러 저를 안심 시키기 위해
웃으셨다 하신다.
신사장님은 다행이도 나무뿌리에 기대여 힘을 주고 있는상태였다.
신사장님에 발등을 듣고 자리를 만들어 올라올수 있었다.
그순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대장님 !!!나못가겠어요 ~~~~~ 하고 소리만 질렀다.
대장님은 큰 나무를 준비해 가지고 오셔서 나를 조금씩 위로 올라 올수 있게 당겨주셨다.

오직 조사장님만 미안해~~~~~
능선에 올라선 순간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 걸을수가 없었다.
누가무어라 말도 서로가 하지못한채 .......
길을 잘못 들었다며........
그러나 이건 누구에 잘못이 아니다 .
안전하게 갈려구 걸었던길이 그만 더 어려운 코스를 택하고 말았던 것 이다.
그때부터 다리에 쥐가 난 남자 회원은 4발로 기어가는데 장난이 아니다.
모두 쉬기로 했다.
물론 내다리는 무감각이다.
아무 감각이 없다. 아이젠을 하기로 했다.
아이젠을 하고 좀 쉬었다고 약간에 다리에 감각이 온다.
모두들 조심하라며 덕주봉에 올랐다.덕주봉 정상에 어깨높이에 케언이 하나있다.
케언은 (돌탑) 이다.
정상에서 삼거리를 지나 바위능선을 조심조심 오르락 내리락 .
다시 20m 자일을 설치하고 한명씩 내려간다.
남자회원 한분은 군대에서 훈련을 받지 않았다며 이럴땐 유격을 받았으면 잘내려갈텐데 하신다.
맨 뒤에 자일을 풀어올려구 회장님만 남고 모두 무사하게 내려왔다.
만수봉 정상까지는 폭신한 눈길이 바람으로 인해 무릎까지 쌓인다.
그때서야 모두들 육산에 다다르니 한시름 놓아다며 농담도 하시고 대화가 이어진다.
모두 초긴장 상태였다.
만수봉 정상에서 부터는 모두 아이젠을 하고 급경사 내리막길 이지만 쇠줄 설치로 인해 조금은 안심이다.
모두 손들도 얼고 장갑도 바꾸어 끼고 하산길을 잘 내려간다.
정상적인 하산길은 쇠줄에 의지를 하니 수월했다.
용암봉 안부에 다다르니 벌써 해가 서산을 행해 넘어갈 차비를 한다.
모두를 조금씩 빠르게 산행을 하기로 했다.
그때부터 이제는 안심이라구 생각하니 노래가 나온다.
여자 회원인 현숙씨가 노래를 부른다. ^*^
용암폭포가 표시되어 있는곳을 지나 자연 학습원까지는 철계단이 잘 되어있어 힘들지 않고 내려왔다.
오늘 7시간 30분 동안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소변도 한번 보지 못했기에 화장실로 달렸다.
근 10년을 산행을 했지만 오늘처럼 놀래보기는 처음이다.
모두들 서로 수고 했다고 위로 하며 대구로 달렸다.
항상 산은 위험을 도사리고 있다는걸 다시금 깨달은 기억에서 잊을수 없는 월악산 덕주봉 산행이다.
기분이 너무 좋아 휴게소에 들려 하산주를 내가 냈다.
다시 써보지도 못할 돈이었다 생각하니 전혀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산행시작 09:29
왕관바위 우회 10:09
절벽 11:29
중식 13:08
덕주봉 정상 14:34
만수봉 15:48
하산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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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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