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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江岐脈 縱走記 (제 12차) : 九木嶺 - 도장골 십자로 안부
일시 : 2002.5.26.(日). 날씨 : 맑음 그리고
흐린 후 비 행정구역 : 江原 洪川郡 瑞石面, 內面; 平昌郡 蓬坪面 총 산행거리 : 약 23.8 km * 기맥거리
: 약 12.8 km 총 산행시간 : 약 11시간 30분 (06 : 00 - 17 : 30 ) 지형도 :
1: 25,000 瑞石[1999. 4. 인쇄], 興亭[1999. 9. 인쇄] . 1: 50,000 蓬坪[1999.
12. 인쇄]
산행구간: [생곡2리 지장마을 (6.5km) - ] 九木嶺(2km) -
△1,190m봉(0.9km) - ×1,179.6m봉(1.8km) - ×1,087.3m봉(1.1 km ) - 長谷峴 (1.4km) -
△1,052m봉(0.9km) - 佛發峴(1.2km) - 興亭山(△1,278.5m) 능선분기점(1.4km) - ×1,198.5m봉 (2.1km)
- 도장골 안부[(4.5km) - 자운리 지석동(괸돌) 마을/31번 국도]
산행 후기 :
오늘 산행은
좌측(북)의 홍천군과 우측(남)의 평창군의 경계를 따라 이어지는 기맥을 이어가는 날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좌측의 洪川郡 瑞石面과 內面은
△1,052m봉에서 경계를 이루면서 우측의 平昌郡 蓬坪面과 군경계를 이루게 된다. 참으로 의의있는 산행이 된 셈이다.
오늘 산행의 가장
낮은 지점도 해발 900m이상이나 되는 고지대를 산행하였다. 그리고 대체로 200m~ 300m의 오르내림이 이어졌다. 이제 백두대간에 이어지는
지점인 오대산 두로봉이 얼마 남지 않은 곳으로 접근하여서인지 한껏 그 용틀임을 심하게 하여 태산준령을 형성함으로써 기맥의 멋을 더하고 있다.
가히 심산이라 할 만큼 좋은 지역이다. 문창환님이나 썩어도 준치님의 평가처럼 “정말 호젓하고 오염이 안 된 청정지역”이라서 언제라도 다시 오고픈
지역이었으나, 진드기가 많아서 몸서리치는 지역이기도 하다. 산행이 끝난 지도 여러 날 되건만 나의 다리로 진드기 기갑부대가 스믈거리며 올라오는
착각에 자주 빠지곤 하기도 하였다.
독도주의지점은 △1,190m봉, △1,052m봉, 興亭山(△1,278.5m) 능선분기점등을 필두로
하여 요소요소에 도사리고 있다. 각각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지대라 탈출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사전에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것이다. 잘못하면 아주 낭패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장곡현이나 불발령에서 탈출이 가능하나 그 거리가 만만치 않으므로 가능하면 시간 안배를
잘하여 운두령까지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흡혈 진드기가 있으므로 가끔씩 확인해야 한다. 한 번 몸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고 살을
파먹어 들어가 피를 빨아먹으며 산다. 나도 지난 일요일 한강기맥 제 11차 산행 때에 진드기 한 마리가 붙어 왔었던 것이다. 그 놈이 우측
어깨쭉지에 붙어 일주일 만에야 발견하였더니, 꽁무니를 바깥으로 향한 채 머리를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 피를 빨아먹고 살고 있었다. 그냥은 잘
떨어지지 않아서 칼로 약간 파내어 떼내었는데 , 나의 피를 일주일 정도 먹고 자란 이놈은 무척 크게 자라 있었다. 가족들이 이를 발견하고 참으로
어이없어 하는 일방, 우스워 죽겠다고 했다. 산에 중독된 때문이 아닌가 하고 이제 그만 가라고 한다. 신문에라도 내보자고 한다. 그 한 놈의
진드기 때문에 이 산꾼이 이렇게까지 수난을 당하다니!
진드기가 바지에 달라붙어 위로 잘 올라온다. 이를 발견하면 그냥 손으로 떼내려
하여서는 잘 떨어지지를 않는다. 접착력이 대단하다. 그래서 비결을 말씀드리면 손톱으로 튕겨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손톱으로 힘껏
퉁기니 충격이 심해서인지 나가 떨어진다. 많이 출몰하는 지역은 구목령에서 불발현 사이다. 매우 조심할 지역이다. 가능하면 땅에 앉지 말고 빨리
지나가는 게 상책이다. 나도 메모하는 시간만 빼고는 자리에 앉지 않았다. 썩어도 준치님은 겨울에 산행하셨는데, 코에 2마리가 달라붙었다고 할
정도니 얼마나 지독한 놈들인지 알 만하지 않겠는가! 추워도 잘 죽지도 않는 모양이다. 피를 가진 동물만 나타나면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형편이니.... ! 이 진드기 외에도 웬 벌레들이 많은지 상의에 지천으로 달라붙는다. 목이나 얼굴 등에 이상한 기분이 느껴져 손을 가져
가면 백발백중 이런 벌레들이 물컹하고 잡힌다. 이를 떼어낼 때의 기분은 별로 좋지 않다. 수시로 떼어내 가며 가자니 신경이 쓰인다.
산행구간 내내 산죽들이 많이 있다. 특히 △1,190m봉 오름길부터 짙은 지역이 나오고 이후에도 많다. 혹시 산짐승이 나올 지도 모르니
주의해야 할 지역들이다. 절대로 해가 진 후에 이런 지역을 통과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비록 키를 넘지는 않지만, 이런 곳에서는 몸이
자유롭지 않으니 그렇다. 아침에 멀쩡하는 날씨가 오후에 들어서 갑자기 천둥, 번개까지 동반하면서 소낙비성을 나타내더니 결국은 장마비
스타일로 변해 버린다. 그래서 운두령까지 가려던 일정을 급히 변경해야 했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심산을 나홀로 명상에 잠기며 멋진 산행이
되었을 텐데 몹시 아쉬울 뿐이다. 더우기 다음 구간 또 약 4.5km란 서비스구간을 걸어야 한다. 메모지도 비에 젖어버려 기억을 되살려가며 이
글을 쓰노라니 더 힘이 든다. 프랑스와의 축구 평가전이 있는 날인데도 산행에 임했으니 누가 노해서 그런 모양이다.
★ 생곡2리 지장동 마을(6.5km) - 구목령
애초에 운두령까지 산행을 할 계획으로 토요일 오후
9시 10분 동서울 터미널 발 홍천행 막차로 홍천까지 갔다. 아침 일찍부터 산행을 할 요량이었다. 저녁에 쓸쓸히 숙소에 드니, 기대하지 않던
달공대장님으로부터 핸드폰 문자메시지가 들어온다. 토요일 가마봉 사전답사 산행을 하였다고 하면서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기 위하여 모인다고 한다.
가서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소양강으로 간다고 하더니 가평 쪽으로 횡선지를 변경했나 보다. 적진에 있는 병사처럼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밤늦게나마 걸어 준 전화에서 몹시 따사한 마음이 전해온다. 그러나 나의 갈 길은 한강기맥이라 내일 합류하면 될까 싶어 물어보니 프랑스와의
축구 평가전을 보기 위하여 서둘러 귀가한다고 하니 나의 기대는 여지없이 박살나고 말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홍천의 개인택시 문상현 기사
(017-289-7801)에게 연락하였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회사 택시인 최기사의 차를 타고 지난 번 하산했던 생곡 2리 지장골 마을까지 갔다.
이 기사는 공무원을 하다가 나온 사람으로서 춘천이 고향인데, 홍천에 온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지리를 소상하게 알지는 못하고 있었다. 가다가
몇 번인가 차를 세워 주민들에게 물어가면서 운전했다. 그러나 그 열성만큼은 대단했다. 그러다보니 약 3만 5천원이 메타에 찍힌다. 아무
군소리없이 다 지급했다. 거의 6시가 다 되어 간다. 이른 시간인데도 동네 개들이 다 깨어서 충성이라도 경쟁하는지 온통 시끄럽게 짖어댄다 .
조용하던 동네가 술렁인다. 하기야 조금전에 생곡저수지에서 낚시꾼들이 가장자리에서 불을 놓고 있고, 차량들이 여러 대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았으니, 나 혼자 침입자는 아니라며 애써 자위하며 산행에 임한다.
지장골 마을을 지나니 이내 상비마을 입구 3거리가 나온다. 원래는
조그마한 마을이었으나 최근 서울 사람들이 몰려와 약 20여 가구 정도 신축중이라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마음이 편치 않은 눈치다. 농촌 실정과는
다른 생활을 하는 그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반감이 있는 듯하다. 마을의 화합에도 도움이 안되고, 또 한층 높은 소비생활을 하는 것에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어 배나무골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산으로 오르는 임도가 시작된다. 초소와 불조심 안내판, 국유임도 안내판, 차량
통행 통제대 등이 보인다. 이후 끊어지고 비에 패여 내려간 계곡과 임도와 사면을 보면서 너무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일단 복구공사를 하는 것이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어떤 곳은 무너져 내려 절벽을 이루고 있기까지 하다. 아예 임도가 떠내려가 길이 끊어진 곳도 종종 나오는데, 교량공사 등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 선거철이니 그 전에는 마칠 것이라 생각하며 계속 오른다. 엔진이 약한 승용차는 오르기 힘들 뿐 아니라 큰 바위가 무너져
임도를 점하고 있어 구목령 정상까지는 아직 통행할 수 없어 아직 완전한 임도 구실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임도 따라 몇 구비를
돌고돌기도 하고 지름길인 사면길로도 치고 오르고 하여 시간을 벌면서 오르다 보니 이윽고 구목령 고개마루로 올라선다.
(1)
九木嶺(2km) -△1,190m봉
구목령은 해발 1,005m 정도이다. 썩어도 준치님에 의하면 “동쪽으로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와
서쪽으로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로 고목 느티나무가 아홉 그루가 있었다고 하여 구목령이라고 하였다”고 하신다. 좌측으로
운무산과 덕고산에 이른 연릉들이 아스라이 보이고, 우측으로 흥정산이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인다. 구목령에 있는 넓은 공터는 잡초 반 흙
반으로 구분된다. 콘크리트로 된 국유임도말뚝이 있고, 국유임도 안내판과 자연휴식년제 실시 안내판이 있으며, 흥정계곡 쪽으로 내려가는 입구에는
철제망이 쳐져 있어 출입을 막고 있다. 그 철망에는 “이 곳은 출입통제구역입니다.”, “자연휴식년제 실시구역”이라고 쓴 철판이 달려 있다.
국유임도 안내판에는 위치: 홍천 서석,생곡 , 시설년도: 1990, 연장거리: 6.52km, 노폭이 좁고 급경사 낙석 위험, 통행에 유의,
북부지방산림관리청장“이라고 적혀 있다.
여기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인데 여기서 생곡2리 지장동 마을까지는 6.5km,
거기에서 창촌- 서석을 잇는 도로까지는 56번 국도까지는 약 5.5km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철이 지난 자연휴식년제 실시 안내판의 내용은
이러하다. ” 이 계곡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출입으로 인해 자연환경의 훼손 또는 오염이 심화되고 있어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래 사항을 지켜 달라. ① 계곡명 : 흥정계곡 ② 구간: 양지동~ 구목령 10km ③ 기간 : ‘98.6.1.~ 2001.5.30. → 이미
철이 지남. ④ 실시이유 : 자연생태계 보호 및 계곡 수질 보전 ⑤ 금지행위 : 사람의 출입행위 * 야영, 취사, 야유회, 천렵, 세차, 낚시,
목욕 등 ⑥ 금지행위 위반시 벌칙 : 과태료 10만원 이하 * 벌칙 근거 : 산림법 제 125조, ’98 .6.1. 평창군수.“
해발이
1,005m에 달하므로 여기 구목령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웬만한 단독산행을 한 것과 맞먹는다. 기분이 좋고 바람이 상쾌하다. 운두령까지야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친 김에 계방산도 지나버릴까 생각하였다. 하여튼 여기 구목령에 서서 보니 지난 제 11차 종주때 산죽밭과 싸우던 기억이
새롭고, 그 때는 그렇게 짜증스럽던 것이 1주일이 겨우 지났는데도 어느 새 추억으로 변해 있다. 참으로 인간은 간사한 존재인가 보다.
기맥은 구목령 정상에서 출입통제 철망문 좌측으로 오른다. 낙원산악회! 길은 아주 뚜렷하다. 조금 올라서니 완만한 내리막이다.
낙엽이 많다. 신갈나무숲이다. 소나무도 더러 보인다. 산죽도 조금 보인다. 새들이 잠을 깨었는지 아주 듣기좋은 노래를 하고 있다. 웅덩이를
지나니 넓은 공터에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고, 우측 아래에는 움막집 형태의 잔해가 남아 있다. 기둥만 서 있고 지붕은 보이지 않는다. 누가 왜
여기에 이것을 짓고 살았을까? 다시 오르막이다. 신갈나무숲이 보기좋은데, 좌측의 배나무골 계곡과 우측의 흥정계곡이 아주 깊고 절경을
이루고 있다. 북동쪽으로 우뚝 서 있는 흥정산(△ 1,278.5m)도 보인다. 좌측으로는 덕고산과 그 일대의 기맥 연릉이 보기 좋다. 키 작은
산죽도 나온다. 이어 좌측 능선으로 나와 가파르게 오른다. 잔디밭! 이어 신갈나무 거목 3그루가 서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잔디밭!
낙원! 산죽밭이 이어진다. 이어 억새 무성한 헬기장에 이른다. 여기가 1,050m봉이다. 주변의 산들만 조망된다.
헬기장의
좌측(북) 잡목숲으로 완만하게 내려간다. 산죽밭이다. 덩굴나무가 울창하다. 잔디밭! 이어 오르막이다. 연달아 좌우측으로 길이 나온다. 지형도에
표시되어 있는 지점이다. 좌측 길은 배나무골로 이어지고, 우측 길은 흥정계곡 임도 또는 양지동 마을로 이어진다. 이 십자로 길에서 가파르게
직진하여 오른다. 주변은 키가 큰 신갈나무숲인데, 거목들이 많으며, 기이한 모양의 고사목들도 보인다. 이어서 능선마루에 이른다. 낙원!
좌측(남서)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이다. 여기서 우측(북동)으로 오른다. 썩어도 준치님에 의하면 겨울에도 진드기가 출몰하는 지역이라 하니 무척
긴장이 된다. 아직은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았다. 완만한 오르막이다. 좌측으로 상비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이어 1,120m봉에 이른다.
1,120m봉은 밋밋하고 특징이 없고 산죽밭으로 덮여 있다. 주변은 신갈나무숲인데, 소나무 몇 그루가 보일 뿐이다. 공터는 없으나
휴식은 가능하다. 조망은 별로이다. 낙원! 좌측(북서)과 우측(남동)으로 소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여기 정상에서 우측(북동)으로 계속 가다가
완만히 내려간다. 이미 이 정상에서부터 진드기가 보인다. 여기에 나타나는 진드기는 절지동물 진드기목 後氣門亞目으로 분류되는 흡혈진드기로서
몸길이는 긴 것도 있다. 몸은 머리·가슴·배가 융합하여 한몸이며, 더듬이·겹눈·날개 등이 없고 걷는다리[步脚]는 4쌍이다. 간단한 구조로 된
눈이 1~2쌍 있는데 대부분의 응애류에는 이것이 없어 서로 구별된다. 입틀로는 1쌍의 협각(鋏角)이 있다.
이 곳의 진드기는 사람이나 짐승의
피를 빠는 것인데, 한번 피부에 기생하게 되면 며칠이고 계속해서 흡혈하는데 방목지의 소·말에 많이 붙는다고 한다. 알에서 부화하여 성충이
되기까지는 약 1개월이 걸린다고 하니 무척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다. 그리고 환경에 잘 적응하여 살아가는 것을 보노라면 놀라울 정도이다. 이미
어디서 나타났는지 내 바지에는 수없이 진드기가 달라붙는다. 손으로 떼어낼려고 하니 잘 안된다. 여러 가지 생각 끝에 손톱으로 강하게 튕겨
보았다. 갑자기 큰 충격을 받아 정신이 몽롱해서인지 진드기가 잘 떨어졌다. 어쩌면 퇴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죄다 털어버리고 진행하면서
웬만하면 불발현까지 갈 동안은 긴장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어 오르막이다. 노거수들이 많이 보이고 산죽밭이다. 이어 1,130m봉에 이른다.
1,130m봉은 헬기장이 있는데, 잡목과 풀이 무성하여 관리상태가 엉망이다. 유사시에 대비하려면 제대로 정비가 되어야 할 터인데
걱정이다. 주변은 중키의 잡목숲이다. 낙원! 그리고 반가운 빛바랜 표지기가 있다. 바로 동국대 산악회 0주년 기념 백두대간 두로지능 종주대
‘98.7.13~ 7.29 이라고 쓴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이 한강기맥에 대하여는 내가 제 1차 산행기때 언급한 것처럼 그 명칭부터
첨예한 의견대립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동국대산악회는 두로지능이라 하고 있어 이채롭다. 정상은 공터가 넓어 휴식하기엔 좋다. 조망은 별로다.
좌측(북서)과 우측(남동)으로 소능선이 분기한다. 우측 소능선의 양쪽으로는 계곡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 정상에서 직진(북동)한다. 여기서부터
조망은 별로이나, 깊은 숲으로 인하여 산림욕은 할 만하나 어디 진드기 때문에 신경이 쓰여 별로일 것 같다. 평탄하게 잠시 진행한다. 고목이
쓰러진 것, 덩굴나무, 산죽 등이 몹시 걸리적거려 성가시다. 전망도 별로이다.
정상 평탄부분 끝지점에서 우측(북동)으로 내려간다. 완만하다. 이
곳에서도 고목이 쓰러진 것, 덩굴나무, 산죽 등이 몹시 걸리적거려 성가시다. 이어 좌측으로 휘어 내려간다. 잔디밭! 뾰족한 바위를 지난다.
잔디밭! 산죽밭, 철쭉 및 덩굴나무 군락지가 계속된다. 덩굴나무가 있는 바위에서 오른다. 좌우의 계곡이 깊다. 잠시 평탄한 지형이 나오고
노거수의 신갈나무들이 보인다. 이어 오르막이다. 죽은 산죽밭이 나오고 이어 덩굴나무 군락과 노거수 1그루가 이채로운 봉우리에 이른다. 큰
나뭇가지가 밑둥에서 찢어져 죽어 넘어져 있다. 여기서도 생존경쟁에 밀린 나무들은 저렇게 죽는구나! 인간세상과 다를 게 무어냐? 아무 나무도 옆의
나무가 죽어가도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하는 사실이 나무들도 안타까울 것이지만 방법이 없으니 어쩌랴? 구차한 상념에 잠기면서 직진하여 내려간다.
잠깐 서 있는데 진드기의 군단이 새까맣게 바지로 기어올라온다. 진드기가 많다더니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잔디밭! 재빨리 손톱으로 튕겨낸다.
잔디밭! 우측 아래로 흥정계곡이 보기 좋다. 좌측으로는 산죽밭과 덩굴나무들이 보이고 그 아래로 계곡이 있다. 이어 오르막이다. 밋밋한 봉우리를
지나고 완만하게 내려간다. 다시 완만하게 오르다가 내려가 평탄하게 나아간다. 이어 우측으로 소능선이 분기하는 곳에서 좌측(북)으로 나아간다.
잔디밭! 이어 조금 가파르게 오르는데 돌, 산죽, 낙엽등이 속도를 방해한다. 이어 좌측으로 휘어진다. 드디어 조그만 암봉에 오른다.
암봉에는 공터가 없어 휴식하기엔 적합하지 않으나 조망은 막힘이 없다. 우측으로 큰 흥정계곡이 있고, 좌측 아래엔 상비마을이
보인다. 잔디밭! 여기가 △1,190m봉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조금 더 올라야 한다. 암봉의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산죽밭과
덩굴나무, 잡목숲이 성가시다. 평탄하게 나아가는데 산죽이 짙고 울창해서 길을 잘 가늠하지 못할 정도이다. 이 쯤에 지형도상의 십자로에 좌우측의
하산로가 있을 만한데 보이지 않는다.
사림이 다니지 않아서 없어진 것 같다. 이어 오르막이다. 산죽이 어깨 높이로 더 무성하다. 답답하게 헤쳐
오른다. 이어 조금 작아져 가슴 높이로 된다. 산꾼들은 산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몹시 걸리적거리고 주위를 조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산짐승이 나타나더라도 대처할 방법이 적기 때문이다. 발에 걸려 불리하다. 설상가상으로 덩굴나무들도 한몫을 거든다. 안 그래도 갈 길이
바쁜데... 이어 좌측으로 내려간다. 덩굴나무 군락이 나오고, 오르막이 된다. 키 큰 산죽밭이 계속된다. 능선마루에 서면 좌측(남서)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평탄하게 나아간다. 이어 오르막이다. 낙원! 잔디밭! 우측(남동)으로 지능선이 분기한다. 여기
3갈래길에서 좌측(북동)으로 오른다. 동국대산악회! 잔디밭! 이어 바로 △1,190m봉에 이른다.
(2)
△1,190m봉(0.9km) - ×1,179.6m봉
지형도상으로는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고, 선답자들도 “‘77 건설부 ”라고 되어
있다고 하고 있으나 아무리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몹시 답답하고 안타깝다. 그러면 땅에 묻혀 버린 것인가! 아무튼 관계당국은 잘 복구 내지
관리를 해 주기를 제언한다. 깃대와 깃발도 없음은 물론이다. 주변은 신갈나무숲 아래 산죽밭으로 휘덮여 있다. 공터는 조금 있어 휴식할 수 있다.
조망은 별로이다. 좌측(북서)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우측 아래로는 흥정계곡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서 우측(북동)으로
내려간다. 낮은 산죽밭이 계속된다. 이어 다시 완만히 오른다. 잔디밭! 둔덕같은 데서 우측(북동)으로 내려가다가 평탄하게 나아간다. 역시
산죽밭이다. 넘어진 나무등도 많다. 이어 좌측으로 내리막이다. 산죽밭이다, 덩굴나무 및 잡목가지들이 몹시 성가시다. 암릉이 나오면서 우측
사면으로 하산하는 길이 나오는 3갈래길에서 좌측 암릉길로 나아가야 한다. 독도주의! 낙엽이 많고, 나뭇가지들이 헤쳐나 가기에 성가시게 한다.
이내 바위지대가 나오면 그대로 타고 넘는다. 조그만 암봉을 지나 내려간다. 잡목들이 많다. 좌측 아래로는 가파른 절벽이 형성되어 있다. 안부에
이르니 다시 암릉이 시작된다. 약간 후회하여 오른다. 바위들이 많이 나오고 낙엽이 많다. 신갈나무와 잡목들의 숲이다. 암릉은 계속되고 오르막도
계속된다. 짐승이 땅을 파뒤집어 놓은 흔적이 있다. 이어 완만하게 흙길을 따라 오른다. 이어 능선마루에 서니 좌측(북서)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우측(북동)으로 조금 완만한 오르막이다. 이어 1,150m봉에 이른다.
이 봉은 밋밋하고 신갈나무 및 잡목숲으로 되어
있다. 그늘과 공터가 조금 있어 휴식할 수는 있으나 조망은 별로이다. 낙원산악회! 우측(동)으로 희미한 길이 있으나 직진(북동)하여 내리막을
진행한다. 바위들과 죽어 넘어진 나무들을 지난다. 둔덕을 넘어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평탄한 곳에 이르니 노거수 신갈나무 1그루가 이채롭다. 조금
오르니 다시 1,150m봉이다. 큰 구덩이의 흔적이 보인다. 주변은 신갈나무숲이다. 공터가 조금 있어 쉬기에 좋다. 조망은 별로이다.
좌측(북)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약간 우측으로 내려가다 보면 좌측(북)으로 생곡리로 내려가는 지형도상으로는 나 있는 계곡길이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이어 초원지대의 안부에 이른다. 이어 잠시 오르면 ×1,179.6m봉에 이른다.
(3)
×1,179.6m봉(1.8km) - ×1,087.3m봉△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x1,179m봉이라고 되어 있어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 정상은 바위위에 형성되어 있고 뾰족하다. 공터도 없어 휴식하기에는 좋지 않다. 산죽이 조금 있다. 조망은 별로이다. 단, 우측(남)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고, 우측으로 계곡이 깊게 형성되어 있다. 우측 멀리 앞으로 가야 할 기맥 능선상에 x1.212m봉이 우뚝 서 있는데,
여기서 보니 지척으로 보이나 사실상으로는 북쪽으로 △1,052m봉을 지나 남진해야 하므로 엄청 멀리 있는 것이다. 기맥은 이 정상 바로 전에서
좌측(북동)으로 내려가야 하므로 정상에서 몇 발자국을 되내려가 내려가면 된다.
내리막을 진행하는데 철지난 진달래꽃이 보인다. 초록색의
숲에서 유난히 그 빛깔이 대비되어 곱다. 낙원! 잔디밭! 여러 가지를 가진 단풍나무, 신갈나무, 산목련 등이 보인다. 나므들이 많이 넘어져
있고, 키 작은 산죽밭이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산죽밭, 쓰러진 나무, 잡목가지 등이 몹시 성가시게 한다. 평탄지역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이다.
안부에 이르니 덩굴나무와 키 작은 산죽밭 군락이다. 이어 완만히 오른다. 평탄지역이 되다가 우측(북동)으로 내려간다. 금방이라도 짐승이 튀어나올
정도로 숲이 울창하다. 덩굴나무와 죽은 나무들이 보이고 예쁜 야생화들도 보인다. 특히 죽어 있는 노거수들이 안타깝다. 이내 평탄지역으로
되면서 완만히 오른 후 완만히 내려가면 이어 완만지형이 계속된다. 이어 좌측으로 완만히 내려갔다가 완만히 오른다. 큰 고사목 그루터기가 나오면서
평탄하게 진행한다. 이어 잠시 오르면 1,060m봉이다.
1,060m봉은 신갈나무숲 아래에 산죽밭이 형성되어 있다. 공터도 없고,
휴식하기에도 별로이고 조망도 제로이다. 그대로 직진하여 내리막이다. 잔디밭! 이내 평탄하게 진행한다. 좌측(북동)으로 평탄하게 이어진다.
덩굴나무, 잡목가지, 산죽 들이 몹시 성가시다. 이어 좌측으로 내려간다. 이 부분에서도 덩굴나무, 잡목가지, 산죽 들이 몹시 걸리적거린다.
잔디밭! 덩굴나무가 있는 안부를 지나 오른다. 곧 1,040m봉에 이른다.
1,040m봉은 웅덩이가 있고, 신갈나무숲에 산죽이 조금
있다. 3갈래길이 있다. 우측으로 x1,212m봉이 위압적으로 보인다. 공터도 없어 휴식에는 적당치 않다. 더구나 조망도 별로이니 ....
낙원! 3갈래길에서 우측(북동)으로 내려간다. 잡목숲이다. 암릉이 나오면 우회한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굉장히 큰 두릅나무 2그루가
이채롭다. 바위가 쉴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된다. 이어 안부에 이른다. 좌측으로 다래덩굴과 단풍나무가 보이고, 우측으로 큰 키의 신갈나무숲이
울창하다.
직진해서 잠시 오르면 능선마루에 선다. 우측(남동)으로 소능선이 분기하고 있는 것이다. 좌측으로 평탄하게 진행하다가 작은 둔덕
3갈래길에서 좌측(북동)으로 내려가니 연자방아 형태의 바위가 있는 안부에 이른다. 다시 완만히 오르다가 덩굴나무군락지 둔덕에서 좌측(북동)으로
완만히 오른다. 덩굴나무가 많은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산죽들과 덩굴나무, 나뭇가지들이 성가시게 한다. 이어 짧은 암릉을 지나 안부에서
오른다. 싸리나무들과 산죽들이 지천이다. 굵은 짐승똥도 보인다. 이어 완만히 오르면 x1,087.3m봉이 이른다.
(4)
×1,087.3m봉(1.1 km ) - 長谷峴
1,087.3m봉도 신갈나무숲 아래에 산죽이 조금 보인다. 조망은 별로이다. 공터가
없어 휴식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낙원산악회! 좌측(북서)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1,087m봉으로 표시하고 있어
조속히 표시의 통일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정상에서 직진하여 내리막을 진행한다. 북동방향이다. 덩굴나무 군락지다. 이어 평탄지역이 되면서
길다란 구덩이가 보인다. 신갈나무숲이다. 좌측으로 지능선이 내려가고 있다. 이어 우측(남동)으로 소능선이 내려간다. 이어 내리막이다. 다시
좌측(북동)으로 휘어 내려간다. 나뭇가지와 덩굴나무들이 몹시 걸리적거린다. 구덩이가 나오는 곳에 이르니 나물꾼들의 인기척이 들린다. 여기서
우측(북동)으로 내려간다. 잡목들과 산죽들을 헤쳐가야 한다. 산죽들이 점점 짙어지고 거대한 노거수 신갈나무를 지난다. 다시 좌측(북동)으로 휘어
내려간다. 노거수들이 많이 보인다. 겨우살이도 더러 보인다. 노거수들의 집합장소인 안부를 지나 바로 오르니 960m봉이다.
960m봉은 신갈나무숲에 산죽과 진달래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조망도 별로이고, 공터가 없어 휴식하기에도 적당하지 않다.
좌측(북동)으로 내려간다. 좌측 아래로 임도가 나타난다. 언제부터인지 진드기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름모를 많은 벌레들이 옷과 목, 머리로
스물스물 기어다닌다. 연신 털어내느라 바쁘다. 청정지역답게 거목숲이 울창하다. 우측 계곡도 깊다. 이어 안부에 이르니 나무가 죽어 쓰러져 있고,
덩굴나무들과 단풍나무들이 보인다. 단풍이 들면 매우 아름다울 것 같다. 이어 오르막이다. 노거수와 고사목들이 보인다. 다시 완만해지면서
오르막이다. 좌측 임도가 나란히 따라 온다. 곧 다시 960m봉에 이른다.
이 960m봉은 신갈나무숲에 산죽밭과 단풍나무들이 보인다.
새소리들이 아주 정겹게 들린다. 웅덩이가 하나 있다. 공터도 없고 조망도 별로이라 휴식하기에도 적당하지 않다. 좌측(북서)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이 봉에서 거의 북쪽인 좌측으로 내려간다. 이어 평탄하게 나아가다가 웅덩이가 여러 개 있는 곳에서 우측(거의 북)으로 내려간다. 잔디밭!
좌측으로 임도와 나란히 나아간다. 산죽밭이다. 이어 완만히 오르다가 둔덕 3갈래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역시 임도와 나란히 가고 있다. 이어
절개지가 나온다. 낙원! 이를 내려서면 임도이다. 임도 따라 조금 오르면 장곡현이다.
(5) 長谷峴 (1.4km) -
△1,052m봉
장곡현은 임도 3거리가 지난다. 해발은 약 970.3m 정도가 된다. 가을에는 단풍이 볼 만할 것 같다. 눈이
시리도록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단풍과의 오묘한 조화가 눈에 선하다. 여기서 술 한 잔이라도 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느냐? 배낭에 든 캔맥주를
떠올리고는 꺼내어서 죽 마시고 싶으나 나중을 위하여 미루고 만다. 썩어도 준치님에 의하면 강원도 봉평면 흥정리[우측/동쪽]와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좌측/서쪽]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로서 골짜기가 길다고 하여 장곡현이라 했고, 또 서석면의 장곡마을에서 평창군 봉평면으로 가는 고개라 하여
장곡현이라고 한다고 하신다. 여하튼 여기에서 좌측으로는 서석면 생곡리로, 우측으로는 봉평면 화명동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탈출을 할 수 있으나
그 거리가 만만치 않다.
3거리에는 “ ‘98 종점 1.12km"라고 새긴 표지석이 있다. 또 노폭이 좁고 급경사 지역으로 낙석 위험
지역이니 통행에 주의 바란다는 안내판과 홍천 서석 생곡 6.26km를 1990년도에 개설했다는 국유임도 안내판이 북부지방산림관리청장 명의로
세워져 있다. 낙원! 잔디밭! 약식 도면에 남쪽으로 9km 흥정리, 우측으로 불발령을 거쳐 자운리(괸돌)까지가 10km라고 한다. 이처럼
탈출거리가 먼 것이다. 임도 우측 봉우리로 올라야 하나 좌측 임돌를 따라 잠깐 올라간다. 좌측 아래로 생곡리 곡죽동 마을이 보인다. 이어 너른
공터에서 임도는 끝이 나고 우측 아래로 내려가는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바로 이 임도를 따라가면 불발령과 홍천군 내면 자운리로 갈 것이다.
탈출하기도 어중간하다. 빈터 에는 큰 돌로 쌓은 2개의 조그마한 돌탑과 국유임도 종점 표지석이 있다. 이 공터 뒤의 봉우리가 1.060m정도
된다.
이 너른 공터에서 왼편(북동)으로 내려가야 한다. 낙원! 이종환! 낙엽이 많이 쌓여 있고, 큰 키의 신갈나무숲이다. 안부에 이르니
고비들과 산죽밭이 펼쳐지고, 큰 고사목도 보인다. 이어 오르막이다. 싸리나무와 산죽밭을 한참 으르려니 1,060m봉에 이른다. 신갈나무숲에
덩굴나무들이 있다. 공터가 없어 휴식하기에 좋지 않다. 조망도 별로이다. 싸리나무들이 많다. 여기서 좌측(북동북)으로 평탄하게 나아간다. 우로
휘어 평탄하게 산죽밭을 걸어가다 보면 오르막이 된다. 잠시 후에 또 1,060m봉에 오른다. 산죽밭이고 웅덩이 하나가 있다. 참나무 껍질을
벗겨서 고사시킨 것이 보인다. 정말 누구의 소행인지 저주스럽다. 나쁜 사람들이다. 낙원! 공터도 없고 휴식하기도 별로이다. 조망도 없다. 남으로
흥정산이 우뚝하다.
좌측(거의 정북)으로 완만히 내려간다. 다시 평탄하게 나아가다가 좌측으로 완만히 내려가다 우측으로 휘어 오른다.
낙원! 이어 멋진 고사목이 보이는 둔덕에서 좌측(북동)으로 내려간다. 이어 안부를 지나 오르는데 히프 높이의 산죽밭이 짙게 형성되어 있다. 얕은
둔덕에 이른다. 낙원! 직진하여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휘어진다. 안부를 지나 오르막인데, 산죽은 계속된다. 낙엽이 많이 쌓여 있다. 둔덕에 오른
후에 우측(북동)으로 내려간다. 안부에 이르면 우측으로 희미한 하산로가 보인다. 직진해서 완만히 산죽길을 오른다. 이어 우로 휘어지면서 경사가
완만해진다. 웅덩이도 보이고 낙원산악회의 표지기도 보인다. 넝어져 있는 나무 등결과 잡목 가지들이 몹시 걸리적거린다.
이어 얕은 봉에
오르니 웅덩이가 보인다. 신갈나무숲에 겨우살이 등이 기생하고 있는 것이 목격된다. 우측(북동)으로 완만히 내려가니 평탄한 안부에는 산죽밭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 전망은 별로이나, 노거수 2그루가 아주 특이하다. 다시 오르막이다. 한참 후에 능선마루에 이른다. 우측(남)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여기서 좌측(북)으로 완만히 오른다. 이어 짙은 산죽숲을 지나 다시 좌측(북)으로 조금 오른다. 역시 산죽밭이다. 헤쳐나가기에
힘이 든다. 낙원! 이어 덩굴나무군락지를 조금 진행하면 너른 공터에 헬기장이 나온다. 관리가 엉망이다. 억새풀 등 잡초가 무성하고 주변에는
잡목들이 수북하다. 잔디밭! 낙원! 콘크리트 블록 몇 장이 나뒹굴고 있다. 이 헬기장 좌측으로 가면 바로 △1,052m봉에 이른다.
(6) △1,052m봉(0.9km) - 佛發峴
1052봉 정상에는 무슨 통신시설(중계탑)을 철제 콘테이너
박스 위에다 설치하고 시건장치까지 해 놓았다. 그 뒤에 산불감시초소가 우뚝 솟아 있다. 사람이 지키는 모양인데, 지금은 아무도 없었다. 지형도에
표시되어 있는 삼각점을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깃대와 깃발도 없다. 아마도 콘테이너 박스 건설시 삼각점을 훼손시킨 것 같다. 국가시설을
누가 함부로 훼손한 것일까? 관계당국에서는 조속히 복구하고 헬기장까지 잘 관리해 주었으면 한다.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며 소나기구름이 두껍게
형성되고 있었다. 주변은 잡목나무숲이다. 북서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고, 통로도 뚜렷하므로 독도에 주의하여야 할 지점이다.
기맥은
정상에서 헬기장으로 나와서 우측(남동)으로 180도 꺾어서 진행해야 한다. 키가 작은 산죽들이 이어지고 노거수들이 볼 만하다. 고사목에 버섯이
자라는 것도 볼 수 있다. 가까이서 더덕냄새가 신선하게 코를 자극한다. 이어 길이 계곡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좌측 능선에 붙어 내려간다. 둔덕에
올라서 우측으로 평탄하게 나아간다. 잔디밭! 이어 산죽밭 오르막이다. 곧 헬기장에 이른다. 여기도 잡초에 쌓여 있어 관리가 엉망이다. 분명
국민의 세금을 많이 투입하였을 텐데, 이렇게 방치하다니 분노가 앞선다. 그리고 유사시에는 어떻게 하는가! 직진하다가 평탄하게 나아간다.
그리고 우측으로 완만히 내려간다. 낙원! 산죽이 계속되는데 안부에 이르러도 계속
산죽밭이다. 이어 완만한 오르막에도 산죽들이 지천이다. 다시
좌측으로 완만히 내려가서 안부를 지나 완만히 오른다. 좌측 아래로 임도가 보인다. 산죽길을 계속 오르다가 낙엽송이 나오는 얕은 둔덕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이내 헬기장이다. 산죽밭이 계속이다. 공터가 넓어서 휴식하기에는 좋으나 전망은 별로이다. 억새 등 잡초가 무성하니 관리가 엉망인
것이다. 주변은 잡목숲이다. 유사시를 대비하여 관리를 잘 해 줄 것을 제언한다. 잔디밭! 본인! 직진해서 우측(남)으로 내려간다. 역시
산죽밭이다. 좌측 아래로 임도가 따라 올라오고 있다. 안부를 지나 우측으로 오른다. 낙원! 산죽밭이다. 또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 역시
관리상태가 개판이다. 잡목까지 무성한 형편이다. 한심스럽다. 건설할 때는 언제이고 내팽개칠 때는 왜인가?! 직진하여 조금 오른다. 둔덕에 이르니
덩굴나무가 많고 참나무숲이다. 이어 좌측(남)으로 잠시 내려가면 임도 절개지가 나온다. 우측으로 계속 진행한다. 좌측 아래로 좌운리 여러 마을이
조망된다. 이어 끝지점에 이르니 낙원! 이어 내려서니 佛發峴이다.
(7) 佛發峴(1.2km) - 興亭山(△1,278.5m)
능선분기점
임도 삼거리이다. 해발 1,013m라 되어 있다. 썩어도 준치님에 의하면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과 홍성군 내면을 경계로
한 고개로, 이 고개 밑에 불당이 있었으므로 불발현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실제와는 다르게 지형도에 임도가 그려져 있어 혼동스럽다.
좌측(북서)쪽으로 임도가 산허리로 이어져 있고 그 입구엔 차량출입통제대가 설치되어 있다. 우측(동)으로는 철문이 굳게 닫혀 있는데, 거기에는
“자연 휴식년제 출입금지” 표지판(‘ 98.6.1. 평창군수 명의)이 걸려 있다. 아마 이 우측 임도는 1km쯤 내려가다가 갈라져서 하나는
장곡현으로 해서 서석면으로 내려가고, 다른 한 쪽은 봉평면 화양동으로 이어진다. 뒤쪽으로 난 임도는 내려가다가 서석면 자운리 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북동쪽으로 시야가 트여 있는데, 조망이 아주 좋다. 방태산 - 구룡덕봉 - 개인산- 응복산 - 가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우뚝하며, 그
너머로 설악산이 아스라이 보인다.
‘96 간선 국유임도비(구간: 불발령 ~ 도장골, 거리 7km, 해발 1,013m)가 있다.
임도에는 구목령에서 보았던 자연휴식년제 실시지역 안내판이 땅에 떨어져 있다. 구목령에서 보았던 것과 비스한 내용으로 “자운리(괸돌)
10km, 생곡 9km, 흥정 9km, 운두골 32km, 위치는 홍천, 내면, 자운, 시설연도는 ‘94년, 연장거리 5.14 노폭이 좁고
위험하니 통행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북부산림관리청장의 것이다. 불발령에서 도장골까지 7km라고 적힌 바위 안내문과 ”내면 14.5km, 청계동
18km, 봉평 16.8km, 불발령 해발 1,013m"라고 안내하는 간이 암석 도면이 설치되어 있다. 또 정토산악회에서 진행로 표시 종이를
돌에 눌려 두었다.
임도를 건너니 우측에 넓은 공터를 인위적으로 조성해 두었다. 거기에 차 1대가 주차되어 있다. 강원 70 더
2407호다. 4륜구동형의 짚차 스타일이다. 넓은 공터 좌측의 절개지를 오른다. 이어 능선으로 진입하니 낙원! 잔디밭! 표지기가 있다.
덩굴나무군락이 무성하고 큰 키의 나무숲이 울창하다. 초원도 넓게 형성되어 있다. 통로도 뚜렷하다. 좌측으로 좌운리 마을이 조망되고 임도가
보인다. 낙원! 큰 나무들이 죽어서 많이 넘어져 있다. 그리고 거목들도 많이 보인다. 이어 우측에 줄이 쳐져 있어 청색의 모기장 같은 것으로
만든 망태가 설치되어 있다. 여러 개인데 그 용도가 무엇인지는 가늠이 가지 아니한다. 그저 궁금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가까이 어느 나무에서인지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가 들린다.
이어 가파르게 오른다. 큰 고사목이 보이는 평탄 지역에 올라서 조금 오르니 1,010m봉이다.
여기는 평탄하게 넓은 정상이 형성되어 있다. 산죽밭이다. 신갈나무숲이다. 조망은 별로이고 휴식처로도 별로이다. 공터도 없다. 잔디밭! 정토!
낙원! 좌측(북동)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약간 좌측(남동)으로 내려간다. 허리 높이의 산죽밭이 무성하다. 안부를 지나 오른다. 한참 계속
같은 남동 방향으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조망은 별로이다. 마냥 오른다. 잡목가지와 덩굴나무들이 몹시 성가시게 하고, 고사목들이 많이 보인다.
모두 天壽를 다하고 죽은 것일까? 이어 덩굴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낙원! 이어 3갈래길이 나온다. 문창환님 표지기! 좌측(동)으로
오른다. 낙원! 산죽밭과 덩굴나무 군락지를 지나 조금 오르면 능선마루인데 여기도 3갈래길이 나 있다. 여기엔 구멍난 고사목 1그루가 있다. 바로
여기가 흥정산 갈림길이다. 기맥은 당연히 좌측(동)으로 나아가야 한다. 주변은 산죽밭이다.
흥정산은 봉평면 흥정리에서 제일 큰 산이라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여기서 그대로 우측으로 좋은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굉장한 과외를 하게 되니 독도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흥정산까지
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이미 비가 조금 전부터 내리고 있고, 시간이 빡빡하여 ×1,212m봉까지만 다녀 오기로 한다. 잠깐 우측으로
완만히 오르면 고사목 2개를 지나고 평탄하게 나아가다가 약간 오르면 된다. 좌측으로 깊은 계곡이 보이고, 정상은 밋밋하게 넓게 형성되어 있는데
온통 산죽밭이다. 멀리 흥정산이 보인다. 주변은 청정지역이라 다시 와 보고 싶을 정도이다. 조금 숨을 돌리고 있으려니 흥정산 방향 아래에서
인기척이 난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이 첩첩산중에 웬 사람일까! 바짝 긴장하며 지팡이에 슬며시 힘이 들어간다. 체계적으로 봉술을 배운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지팡이를 무기로 활용할 자신은 있다. 그런데 올라오는 사람은 건장한 사나이로 푸대에 나물을 잔뜩 했는지 꽤나 무게가 있어
보인다. 얼굴도 며칠을 세수를 하지 안했는지 새까맣다. 험상궂기도 하다. 수인사를 하고 여러 가지를 물으니 잘 모른다고 한다. 하기야 지형도를
본 일조차 없을 테니까... 날씨에 대해 물어보니 오늘 지역적으로 소나기가 온다고 하였단다. 그 사람은 불발현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한다.
헤어지고 나서 나도 곧 뒤돌아서 아까 그 3갈래길로 돌아왔다.
(8) 興亭山(△1,278.5m) 능선분기점(1.4km) -
×1,198.5m봉
여기서 기맥은 거의 북동 방향으로 도장골 십자로안부까지 진행하게 된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진행한다. 날씨가 좋으면 무척 기분좋은 산행이 되련만, 비가 내리니 지형도와 메모지를 젖지 않게 하려고 우의를 입고 그 속에 감추어 비를
피하는데 신경을 쓰다보니 아쉽다. 언제 한 번 다시 오리라고 자위하면서 진행한다. 3갈래길에서 좌측(북동)으로 내려간다. 잡목숲이
이어진다. 이제는 천둥 및 번개까지 치면서 비가 제법 굵어진다. 큰 고사목들 군락지다. 몹시 안타깝다. 산죽 및 잡목숲이 계속되고 비까지 내리니
산행을 그만두고 싶어진다. 다시 좌측(북동)으로 내려가다가 평탄하게 진행한다. 이어 산죽밭 오르막이다. 낙원! 다시 평탄지역이 나타나고, 큰
고사목이 두어 그루가 나오는 곳에서 좌측(북동)으로 완만히 내려간다. 이어 안부를 지나 오른다. 얕은 둔덕에서 우측(북동)으로 내려간다. 키가
큰 신갈나무숲이다. 이어 평탄하게 진행한다. 잔디밭! 다시 좌측으로 내려가 안부를 지나니 오르막이다. 거목들이 보기에 좋다. 참으로 호젓한
산행이 될 지역인데, 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나의 기분을 다 망쳐 놓는다. 이내 평탄지역이 되면서 우측 아래로 큰 계곡이 보인다. 나무 1그루가
넘어 죽어 있는 곳이 나온다. 잔디밭! 우측(남동)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지점에서 좌측(북동)으로 잠시 완만하게 오른다. 낙원! 이내 산죽 및
단풍나무 군락이 있는 민둥 봉우리를 지나 내려간다. 산죽밭이다. 이어 안부를 지나 산죽밭을 오르니 1,160m봉이다.
구덩이가
하나 있고, 큰 신갈나무 2그루가 떡 버티고 있다. 낙원! 우측(남)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주변 신갈나무숲은 울창하다. 우측 아래로
음지동 마을이 언뜻 보인다. 공터가 조금 있어 휴식하기 좋다. 조망은 별로이다. 천둥이 꼭 나를 겨냥하고 우르릉 하는 것 같다. 비에 젖은 몸이
영 기분이 언쨚다. 정상에서 좌측(북동)으로 나아간다. 암봉이 나오면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이어 다시 좌측으로 오른다. 쓰러져 있는 큰
나무를 넘어 오르고, 다시 웅덩이가 나오면 좌측(북동)으로 오르내리며 진행한다. 산죽숲이 이어진다. 비가 안 왔으면 참으로 재미있는 산행이 될
뻔 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우거진 숲을 지나면 그 얼마나 풍류적이며 기분이 상쾌한 지 아는 분만이 알 것이다. 오로지 산죽과
나뭇가지들이 걸리적거릴 뿐이었을텐데.....
이어 ×1,198.5m봉에 이른다. 그런데 방향을 체크하기 위하여 나침반을 찾으니 없어졌다.
필기구도 없어져 버렸다. 비도 오고 나뭇가지가 걸리적거려 헤쳐 나가다 보니 어디서 떨어진 모양이다. 할 수 없이 되돌아가면서 통로를 찬찬히
살핀다. 암릉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니 반갑게도 나침반과 필기구가 같이 있는 게 아닌가! 얼마나 반갑던지! 생전 처음 가보는 지형에서 나침반의
위력은 대단한 것임은 산꾼이라면 다 잘 알 것이다. 그러니 이를 다시 찾았으니 그 기쁨은 대단했다. 이젠 잘 간수하리라 다짐하며 서둘러
×1,198.5m봉으로 돌아왔다.
(9) ×1,198.5m봉 (2.1km) - 도장골 안부
×1,198.5m봉은 정상에 멋진 노거수 참나무가 떡 버티고 있다.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1,198m봉으로 표시하고 있어서
시급히 통일하여야 할 것이다. 웅덩이 하나가 있고 낮은 산죽으로 뒤덮여 있다. 주변은 울창한 신갈나무숲이다. 공터가 조금 있고, 쉬기에 좋을
듯하나 조망은 별로이다. 조그만 소주병이 뒹굴고 있어 불쾌하다. 우측(남)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있다. 낙원! 잔디밭!
그런데 소나기인
줄 알았던 비가 이젠 장마성 비로 바뀐다. 하늘은 온통 구름 뿐이다. 그칠 기대는 이미 져버린지 오래다. 이제 하산로를 찾아야겠다. 비록
안타깝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무리 지형도를 뚫어지게 보아도 천상 도장골 십자로 안부까지는 가야 한다는 결론을 얻는다. 거기까지는 아직도 봉우리
10여개를 오르내려야 할 것이므로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아 보인다. 비에 젖어 체온도 조금씩 낮아지는 것 같다. 간식을 하려 해도 입맛이 당기지
않는다.
×1,198.5m봉 정상에서 직진해서 내려간다. 북동 방향이다. 그런데 박성태 산성님의 표지기가 있다. 무척 반가왔다.
그동안 보이지 않더니 이제야 나타난 것이다. 거의 찢겨져 버린 흰색의 것 ! 거목들로 이루어진 짙은 숲이라 컴컴하다. 비가 와서 더욱 그렇다.
기분은 별로 좋지 않다. 거기에다 키 작은 산죽밭이 걸리적거리기까지 한다. 이어 철쭉 군락지의 평탄지형을 지나간다. 잔디밭! 몸을 반쯤 굽힌
상태에서 요령껏 헤쳐 나가야 한다. 조금이라도 방향이 틀리면 어김없이 나뭇가지가 배낭과 옷을 잡아당기고 발도 걸린다. 몹시 성가시다. 힘도
든다. 이어 가파르게 내려간다. 동쪽 방향이다. 잡목숲과 산죽밭이 이어진다. 잔디밭! 노거수들이 무척 많다.
이어 1,120m봉에
이른다. 큰 신갈나무 1그루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공터도 없고 전망도 별로이다. 휴식하기에도 별로일 것이다. 다시 내려서다가 평탄하게
진행한 후 오른다. 둔덕을 넘고 내려선 안부를 지나 오른다. 잔디밭! 이어 1,130m봉에 이른다. 역시 여기도 산죽밭이다. 다시 좌측(동)으로
잡목숲 및 산죽밭을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죽은 나무와 고사목이 넘어져 있다. 암릉을 지나 오르니 큰 신갈나무가 1그루 있는 봉우리에
이른다. 다시 내려간다. 동쪽 방향이다. 잔디밭! 이어 평탄지형이다. 잔디밭! 거목들이 여러 그루 보여 보기 좋다. 이어 빗방울이 더
거세어진다. 그제서야 생각이 나서 배낭에도 커버를 씌운다. 지형도와 메모지가 점점 젖어온다. 걱정이다. 메모지는 들러붙어 버리면 낭패이다.
이렇게 종주 일정에 차질이 올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아침에는 얼마나 날씨가 좋았는가 말이다. 다시 평탄하게 진행하다가 정상 끝지점에
노거수 1그루가 나오면 내려간다. 잡목숲이다. 몹시 걸리적거린다. 안부를 지나 오른다. 가파르다. 이어 1,080m봉에 이른다. 밋밋하다.
신갈나무숲 아래에 산죽밭이 형성되어 있다. 공터가 있어 휴식하기에는 좋은 듯하나 조망은 별로이다. 우측 아래로 계곡이 있다. 다시
좌측(북동)으로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 싸리나무 군락지를 오른다. 이어 1,070m봉에 이른다. 역시 산죽밭이다. 조망은 별로이고, 공터도 없고
쉬기에도 적절치 않다. 노거수의 신갈나무 2그루가 서 있다. 직진하여 내려간다. 북동 방향이다. 이어 우측(동)으로 잡목숲을 내려가서 평탄하게
진행하다가 우측(동)으로 내려간다. 낙원! 바위를 지나고 잡목숲이 이어진다. 다시 평탄하게 나아가다가 산죽밭 오르막을 오른다. 이어 좌측으로
내려간다. 역시 산죽밭이다. 안부에 이르니 잔디밭! 완만하게 산죽밭을 오른다. 웅덩이가 있고 산죽밭의 완만한 봉우리에 이른다. 주변은
신갈나무숲이다. 낙원! 잔디밭! 이어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완만하게 오른다. 잔디밭! 이어 우측(동)으로 완만히 내려갔다가 오른 후에 우측으로
내려가면 십자로 안부에 이른다. 여기가 도장골 십자로 안부인 것이다. 큰 키의 신갈나무숲에 산죽밭이 펼쳐진다. 큰 나무 하나가 쓰러져 있다.
낙원!
★도장골 십자로 안부(4.5km) - 지석동[괸돌]마을/31번 국도
이젠 운무도 짙어져 시야가 갈수록
짧아지기 시작한다. 비는 장마비로 변하여 장기전으로 돌입하였다. 그러니 그칠 기미는 전혀 없는 것이다. 이미 지형도도 젖어 축축 쳐져 버려
독도하기가 어렵게 하고 있다. 게다가 메모지도 젖어버려 아예 비닐에 싸서 배낭에 넣어 버렸다. 해독하지 못할 것도 같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산행하여 운두령까지 간다는 것은 무리이며 더구나 그 이전에 산행을 끝내고 싶어도 탈출로가 마땅하지 않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서 산행일정을 접기로 하였다. 빨리 결정하니 그나마 마음이 개운해진다. 다음 번에도 기맥까지 접근 거리가 만만하지
않지만 할 수 없다.
여기 십자로 안부에서 좌측 길은 자운 2리 도장골로 이어지고, 우측은 유동/음지동 마을로 이어진다. 탈출시에는 좌측
도장골로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도장골 마을은 씨감자를 계약재배하는 마을로 넓은 밭 사이에 몇 채의 집이 있을 뿐인데, 박태성 선배에 의하면
70을 넘긴 이동욱씨 부부에게 부탁하면 조립식 주택에 민박이 가능하다고 하시기 때문이다.
좌측 계곡길로 내려가니 이내 3갈래길이
나오는데 우측 길은 상당히 뚜렷한데 능선을 넘어서 덕두원 마을이 있는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참고로 기맥 길은 십자로 안부 정상에서 희미하게
나 있다. 3갈래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더 내려가다가 좌측 사면길로 진행한다. 곧 능선으로 접어들어 내려간다. 그런데 이 쪽으로 잔디밭 산악회의
표지기가 달려 있다. 혹시 초심자들이 기맥으로 잘못 알까봐 우려된다. 길은 뚜렷한 편이다. 만약을 위해서 주위를 잘 보아가며 나뭇가지로 표시까지
해 가면서 내려간다. 잡목가지를 헤치며 능선을 내려가다가 좌측 좌측 계곡길로 내려서면 다시 능선길이 이어진다. 잔디밭! 계속 내려가니 이윽고
좌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아마도 불발령에서 내려오는 것인 것 같기도 하다. 이 임도는 지형도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좌우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계속 능선으로 진행하면 얕은 절개지가 나오고 이를 내려서면 임도에 이른다. 해발 약 900m정도이다.
임도를 직진하여
건너서 계곡길로 내려간다. 이어 우측 계곡으로 난 길로 내려간다. 잡목숲길이다. 잔디밭! 이어 좌측으로 휘어 내려가다가 개울을 건너 잡목숲길을
계속 진행한다. 숲이 마치 터널같이 되어 있다. 한참 후 시야가 트이면서 개울을 건너면 너른 감자밭이 나온다. 지형도상 도장골 어귀가 되는
셈이다. 이 도장골을 비롯한 자운 2리에는 씨감자를 재배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감자밭이 거의인 것 같다. 니 넓은 감자밭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니 농약을 치기 위한 호스, 물통, 분무기 등이 보인다. 밭을 지나니 넓은 농로가 나온다. 이 농로로 내려가니 좌우로 감자밭이 이어진다.
집은 드문드문 몇 채가 보인다. 아마 이 마을에 부탁하면 민박이 가능할 것 같다. 비가 내려서인지 주민들이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어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뀐다. 좌측으로 집이 1채 보이는 3거리를 지나 계속 내려가서 다리를 건너면 3거리다. 집이 한 채 있다. 지형도상 원자운 마을
3거리다. 이어 논이 주로인 경작지를 좌우로 보면서 포장도로를 진행하면 우측으로 새이골이 나오고 이어 좌측으로 용장골이 나온다. 이어
수래넘어재로 가는 길이 나오고 이어 31번 국도가 나온다. 여기가 지석동(괸돌) 마을이다. 도로로 올라서니 버스정류소가 좌측으로 있으며, 그
옆에는 웬 공로탑이 서 있다. 건너편 외딴 집이 가게이고 시내버스표를 판매하는 곳이다. 그 가게로 들어가니 아직 5시 반이다. 기맥 쪽을
올려다보니 완전히 운무로 가려져 있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고.. .... 일단 산행을 그만 둔 것이 상당히 결단을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몸이 추워서 우선 컵라면을 하나 사서 먹었다. 속이 좀 따뜻해지는 것 같으나 떨리기는 마찬가지다. 거의 40분을 기다려 홍천행 시내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요금은 5,200원이었다.
교통:
갈 때는 서울 동서울터미날에서 하루 전인 토요일 25일
밤 9시 10분발 홍천행 버스를 타고 홍천에 도착하여잠시 눈을 붙이다가 새볔에 일어나 5시가 조금 넘어서 택시를 타고 생곡2리 지장골 마을까지
진입했다. 요금은 3만 6천원임. 참고로 박성태 산성님이 이용한 교통편을 여기에 소개한다. 즉 원주에서 오후 5시 30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행 버스가 있다. 생곡 2리의 민박집 선윤복씨를 이용 가능. 이 분한테 부탁하면 지능선 입구까지는 경운기로 가능하다. 그리고
최상준씨(민박집 건너편의 밤나무가 큰 게 있는 곳에서 오르면 나오는 집임) 농어촌 트럭으로는 구목령 거의 가까이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올 때는 괸돌 마을 버스 정류장 건너편 매표소 독립가옥에서 홍천행 군내버스를 타고 홍천터미널로 와서 동서울이나 상봉동터미날 행
직행버스를 이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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