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산행기 -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올려진 산행기 입니다.


 가덕산-면산-삿갓봉 -아........푸르름의 절정

올린이 : 물안개, 2002/05/31 (올린날)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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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30일 목요일
상사미리-가덕산-잘루목-면산-삿갓봉-절골

강원도 태백의 면산(1221m) 을 다녀왔어요
산골 오지의산 면산 사람의 발길이 뜸하여 호젓한 산행지로는
그만이더군요
쭉 뻗은 고속도로만 달리다가 태백으로 가는 구비진 강원도길은
정감있어 좋아요
모내기가 끝난 들녁에는 하얀 왜가리때 노닐고 감자꽃이 활짝피어
양옆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처지니 푸른초원을 달리는것 같아요

산행기점인 상사미리를 시작으로 오르기 시작했어요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 코가 땅에 닿을정도로 ......
등산로는 있다 없어지고 사람의 발길이 뜸해서인지
길이 희미했어요

1시간정도 오르니 가덕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숲그늘짙은 숲속은 불어오는 바람에
숲속의향기를 두팔벌려 온몸으로 느끼며 걷노라니 하늘을 나는것
같더군요
바람은 하루종일 불어주워 산행하는데 그만이었어요

임도로 연결되는 잘루목은 능선을 내려와서 임도를 걷다가
다시 능선으로 이어지고......
등산로주변에는 취나물이 지천이데요
조금 늦어서 센것같아요

폭신폭신한 능선길의 감촉이 기분좋게 느껴지며 나무밑 이름모를
야생화와 풀들은 바람에 하늘거려 평화로워보여요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어느정도 오르니 면산정상
표지석도 없고 삼각점만 있어요
우린 조금 내려오다 도시락을 먹고 하산하기 시작했어요
발에 밟히는것이 전부 취더군요

하산로도 등산로가 희미해서 잡목을 헤치며 길도없는 곳을 힘들게
내려와서 절골에 도착 산행을 마감하고

서울로 오는길에 정선 아우라지로 향했어요
정선읍으로부터 19.4km 거리에 위치한 아우라지는 산수가 아름다운
여량8경의 한곳으로 송천과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되어 한데 어우러진다하여 아우라지라고 한다는군요

특히 뗏목과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닯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한 사랑의전설이 깃들어 있는곳
정자옆 처녀동상이 떠난님을 기다리는 모습이 애처로워보였어요
출렁거리는 섶다리도 건너보고.....

돌아오는 저녁 들녁에 황혼이 깃들무렵 차창으로 스처가는
정겨운풍경
산허리의 작은집에서 모라모락 피어오르는 저녁연기가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나그네의 마음을 추억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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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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