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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시계 2구간의 작은 공룡능선!(구학산-구력재-벼락바위봉-작은백운산)

올린이 : 썩어도준치, 2002/05/31 (올린날)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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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시계 2구간의 작은 공룡능선!(구학산-구력재-벼락바위봉-작은백운산)

"산사동-705m-구학산(971m)-구력재-벼락바위봉(939.3m)-작은백운산(983.7m)-용소골-서곡리"산행기(충북 제천 봉양·백운, 강원 원주 신림·판부/2002년 5월 29일/날씨 : 맑음/총 산행시간 : 9시간 31분, 휴식시간 : 1시간 9분)

◐ 참석자 : 단풍, 안일준(2명)

♥ 교통편 : (갈 때 : 통일호=망우역 06 : 55 열차, 신림역 09 : 50착, 요금 : 3,200원)
                 (올 때 : 무궁화호=원주역 21 : 40 열차, 청량리역 23 : 28착, 요금 : 4,700원)

♣ 산행코스
종림-705m-773m-구학산(970m)-구력재-660m-780m-900m-벼락바위봉(939.3m)-수리봉(910m)-850m-853.7m-작은백운산(983.7m)-용소골-서곡리(도상거리 약 22km)

◎ 산행일정
09 : 50 신림역 출발
10 : 12 개천옆 외딴집 산행시작
11 : 01 담바위봉(△705m)
11 : 23 노목안부(식사 : 12분)
11 : 48 773m
12 : 41 구학산(970m, 휴식 : 10분)
13 : 38 구력재(원주시신림면과 제천시 백운면 도계, 휴식 : 12분)
14 : 12 660m 분기점(시계←→석동거리)
14 : 44 780m(휴식 : 10분)
15 : 30 900m
15 : 50 벼락바위봉(939.3m, △ 제천 21, 휴식 : 10분)
16 : 27 수리봉(910m)
16 : 42 850m(휴식 : 5분)
17 : 01 853.7m
17 : 28 헬기장
17 : 37 안부 사거리(운계리←→금대리, 휴식 : 10분)
18 : 14 885m
18 : 43 1865부대 정문
19 : 43 서곡리 용소골

◎ 개 요
▶ 구학산
: 구학산은 옛날 이산에서 살던 아홉 마리의 학이 사방으로 날아가 아홉군데, 신림방면의 황학동, 상학동, 선학동과 봉양방면의 구학리, 학산리, 그리고 충북 영동의 황학동, 백운면의 방학리, 운학리, 송학면의 송학산에 각각 한 마리씩 날아가 지명이 생겨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 백운산 : 고려시대 서곡대사가 백운정이라는 정자를 지은 산이라 하여 백운산이라 한다.(삼각점:1087.1m)
▶ 조두치 : 이 고개가 까마귀가 머리를 들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오두재라 한다.

◎ 산행일기
집에서 조금 일찍 나와서 망우역에 도착하니 시간이 20분이나 여유가 있었다.
오늘은 혼자서 산행하리라 마음을 다지며 열차를 표를 끊고 밖을 서성이며 골똘히 생각에 젖져든다.
함께 여럿이 산행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을 사고하여 본다.
평시보다 3분 늦게 열차가 도착하여 07 : 00에 망우역을 출발한다.
열차 안에는 출퇴근하시는 분들과 산에 나물을 캐러 가시는 연로한 분들이 대부분이시다.
북한강을 건너서 양평을 지나서 달리는 차장 밖으로 보이는 들녘은 어느새 모내기를 끝내어 연푸른 색으로 물 드려져 있다.


그렇게 산행을 다니면서도 너무나 세월의 흐름에 무관심하였던 나를 잠시 나마 되돌아본다.
아침 햇살에 빛을 발하는 들녘은 백로가 자유롭게 나르며 정말로 평화로움을 가져다준다.
어느새 열차는 원주를 지나고 반곡역을 향하는 정면으로 치악의 연릉이 조망되어 지고 있다.
우측으로는 오늘 산행할 목적지 백운산 군 시설물이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혼자이니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다음구간 어프로치가 쉬운 조두치까지 산행을 하리라 마음을 다지며 09 : 50에 신림역에 내린다.


역사를 빠져 나오는데 뒤에서 누군가 "준치님"하고 부른다.
어! 단풍이 온 것이다.
어찌 이렇게도 기구한 운명이란 말인가?
혼자 산행을 계획하였는데 이렇게 끈덕지게 따라붙으니 어쩌란 말이냐!
5번국도로 나와서 가나안 농군학교쪽을 향하여 내려가는 데 택시가 와서 타고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하차를 하여 달라고하니 어느덧 내리시란다.
다리를 건너서 동네길로 남동쪽을 향하다 아무래도 지형이 달라서 되돌아 올라오며 비료를 뿌리고 계신 아저씨에게 물으니 여기는 산사동이고 종림은 한참 올라가야 된단다.
시계까지는 700m정도 더 가야하나 오전 햇살이 너무나 뜨거워 이곳에서 능선을 타려고 시도를 하니 개인 사유지 농원이 산을 오를 수 있는 들머리를 모두 막고 있었다.
개천을 따라서 서북진하여 도로가 끝나는 마지막 농가에서 10 : 12에 무작정 좌측 숲으로 들어가 서북쪽을 향하여 올라간다.


등로가 있을 리가 만무하며 잡목과 넝쿨로 초장부터 고생을 바가지로 하면서 오르며 택시 기사를 원망하여 본다.
무조건 길도 없는 곳을 뚫고 방향만 잡으며 오르는 곳에는 흔적만 있고 봉분이 사라져 버린 묘역을 3군데 지나서 가파르게 숨을 몰아 쉬며 오른다.
가파른 곳의 잡목을 헤치며 오르니 본능선에 올라선 감이 잡히며 조금 더 올라가니 제천시계종주 표시기(10 : 43)가 눈에 들어온다.


그러고 보니 시계 능선을 따라서는 아래 종림 부터는 등로가 없고 등로 계곡을 따라 오르다 지능선으로 올라붙게 되어 있다.
힘들게 오르는 이곳에는 새소리도 없고 오직 비행기의 훈련으로 인한 굉음만이 천지를 흔들어 논다.
대개가 비행훈련은 오전에 하는 지 10시 전후로 무지하게 울리는 것을 그 동안의 산행을 통하여 감지할 수가 있다.
무척이나 가파른 곳을 바위가 막고 있어 좌측으로 돌아 오르고 좀더 오르니 능선을 큰 암벽이 딱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우측으로 우회하는 곳에 표시기가 길을 밝히는데 너무나 도는 것 같아 바위 옆으로 난 크랙을 오르기로 한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곳을 올라서 바위를 잡고 당기는데 촤측 발의 착지가 불안정하며 미끄러져 떨어지며 가파른 낙엽으로 떨어지며 한바퀴를 돌아서 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낙엽이 없었으면 큰일이 날 번한 사고였다.


다시 기어올라서 바위를 치고 오르고(10 : 52) 바위 위에서 잠시 휴식(5분)을 취한다.
숲 사이로 시야가 조금 트여서 위치를 확인하고자 올라온 들머리와 종림쪽을 보며 지도를 정치하여 보지만 나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잠시 다시 오르니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봉우리에 오르니 널빤지에 담바위봉(△705m)라고 쓰여진 베니다 판이 바닥에 놓여 있다.


무지하게 서두르며 열심히 올라온 것이 불과 도상거리 1.5km를 고생고생하며 49분이나 걸려서 올라온 것이다.
이곳에서는 서진을 하면 되는데 좌측의 잘난 등로가 있어서 따라 내려서다 보니 이건 방향이 안 맞아 되돌아 올라오니 첫 번째 5분의 알바를 한다.
"山行萬事成"을 이루려면 무엇보다도 침착히 항상 확인하는 절차를 밝아야 되는데 남이 뚫어 놓은 길 거저 먹으려면 항시 알바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서쪽으로 진행하는 등로는 지금까지와 달리 유순하며 오르내림도 완만하고 햇살을 울창한 숲이 가려 주고 있었다.


670m(11 : 18)에 오르면 표시시가 양쪽 등로에 많이 달려 있는데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들어서 내려서야 된다.
숲이 우거져 시야가 가리고 등로가 많이 나있어서 지도를 잘 보며 방향을 잡아 나가지 않으면 고생 좀 하는 코스다.


670m를 내려서 좌측으로 노목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있는 안부에 이르러(11 : 23) 아침을 안 먹어 시장기가 들어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식사라고 해야 떡으로 해결을 하고 너무나 시간이 많이 지체된 것 같아 발걸음을 재촉한다.
다시 계속 올라 773m에 도착하니 등로가 좌측으로 잘 발달되어 있고 시계종주 표시기와 많은 것들이 달려 있어 의심치 않고 바위 너덜길을 밟으며 내려선다.
내려서는 경사도가 이상하여 나침반을 꺼내어 방위각을 재어 보니 서북으로 향하여야 할 길이 서남으로 내려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뿔사 ! 믿을 놈이 하나도 없는데 왜 또 그놈의 표시기를 믿고 이 고생인가 하며 되돌라 올라가 773m에 올라와 보니 서북쪽의 능선 등로는 희미하며 표시기가 3개밖에 달려 있지를 않아서 잘 눈에 띄지도 않는다.
오늘 2차로 10분간 알바를 한 것이다.


시계만 터졌어도 보이니까 괜찮지만 숲으로 인하여 시계는 0상태이다.
우측 등로로 내려서며 좌측으로 숲사이로 삐끔이 좌수골 마을이 비친다.
안부에 이르니 좌측으로 좌수골에서 내려가는 등로에는 많은 표시기들이 펄럭인다.
이곳서부터는 계속 올라서며 둔덕을 오르니 앞에 봉우리가 보여 저것이 구학산 정상이겠지 하며 바위너덜 등로를 오르고 둔덕에 올라서니 앞에 봉우리가 다시 도사리고 있어 저것이 정상인 모양이다 생각하고 바위둔덕을 오르니 앞에 봉우리가 다시 있는 것이다.


봉우리를 오르고 다시 내려서더니 완만히 오르기 시작하며 앞에 우뚝 선 봉우리를 가파르게 올라선다.
스텐이정표에 용암리를 가리키며 높이는 952m로 표기되어 있고 정상 정 가운데 있는 정상석에는 970m로 표기되어 있다.
아! 더욱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표지석 뒷편의(큰골마을 6.7km←→방학마을 6.2km)표시다.
방학마을 , 큰골마을 모두다 →이며 큰골마을 지나서 방학마을에 이르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것이다.
어디 이런게 하나 둘인가!


이곳 구학산에서 9마리의 학이 날랐다기에 날은 곳을 보기 위하여 머리를 돌리며 아무리 보려해도 우거진 숲은 나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어 버린다.
이곳에서 남쪽으로는 바로 주론산과 박달재에 이르는 능선이고 북쪽으로 내려서면 큰골마을로 내려가고 우리는 서쪽으로 향하며 암릉을 내려선다.
740m를 넘어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는 능선을 지나서(13 : 12) 내려서면 능선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곳에서 당도하게 된다.


지도상에는 방위각 340도 방향을 가리키는데 실제로 좌측 능선 등로는  280도 우측 능선 등로는 10도를 가리키며 구력재는 정북방면에 있으니 시야는 가려서 통 보이지를 않으니 어느 곳으로 가야할 줄을 몰라 주춤한다.
좀더 뚜렸한 등로를 택하기로 하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맞는 것이다.
구학리 황학동과 도곡리를 넘나드는 안부 사거리를 지나서(13 : 23) 완만히 능선을 가니 우측으로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울어대는 뻐꾹기의 뻐국뻐국 소리에 콧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산행을 하며 작은 높이의 능선을 오르내리니 햇빛에 열을 받은 땅에서 내뿜는 지열은 사람을 질식시킬 것만 같다.
그렇지 안아도 더위에 허덕이는 우리를 넉다운 시킬 것 같이 태양은 작렬하고 있다.
좌측으로 도로가 보이더니 구력재가 눈앞에 바로 들어온다.
모든 절개지 고개가 그렇듯이 이곳도 산허리를 잘라내어 고개 길을 내었기에 무척 가파라 좌측으로 도로를 내려선다.


고개 도로 옆 나무 그늘에서 쉬니 소나무 아래에서 바로 굿을 하였는지 싱싱한 참외, 사과, 오렌지, 대추, 밤, 떡, 알사탕, 북어, 생 돼지고기, 등이 있어서 단풍에게 챙기게 하며 굿을 한 사람은 음식이 없어졌으니 신이 먹었는 줄 알고 좋아할 것이며, 이것을 먹는 우리는 신이 되었고 입이 즐거워 기운을 낼 수가 있고 일거 양득이다.
이곳 구력재는 제천시 백운면과 원주시 신림면의 경계지점으로 완전히 포장되어 있으며 원주 쪽에서는 신림역 서쪽 5번 국도에서 서쪽으로 바로 오면 된다.


도로를 건너서 동쪽으로 내려서며 세멘 축대가 끊어진 곳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희미한 흔적이 있어서 흔적을 따라 가는 등로변에는 산딸기들이 무성하여 몇 개를 따먹고 발길을 재촉한다.
사면을 치고 가파르게 올라서며 본 능선으로 올라서 순하게 동북쪽으로 내려서다가 다시 좌우로 뻗은 능선을 향하여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른다.
지도상으로 보면 약 200m를 긴 능선이 아니고 짧은 사면을 치고 올라가니 무척이나 가파르다.
올라서 보면 능선이 아니고 툭 튀어나와서 밑에서 보면 능선 같은 곳이고 속으며 한걸음 한걸음 옮기어 660m(14 : 12)에 오른다.


몸에서는 비오듯 땀이 흐르고 숨은 턱까지 처 받히며 정말 힘든 곳이다.
660m에서 서북쪽을 향하여 가는 등로는 바람이 불며 몸에 흐른 땀을 식히기에 충분하였다.
힘들게 오르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힘듦과 모든 것을 날려보내며 한 것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기 위하여 서다.
산은 바로 이런 맛에 오르는 것이다.


고도차가 별로 없는 곳을 오르내리며 진행하는 등로변은 간목으로 인하여 나무들이 쓰러져 진행을 막고 있으며 요리저리 피하며 나무에 정강이를 부딪히며 어렵고 힘든 등로를 헤쳐 나간다.
640m를 넘어서(14 : 24) 내려서니 간목이 끝나고 좌측으로는 왠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며 능선과 같이 나란히 주행을 한다.
땅에서 내뿜는 지열에 헉헉 숨이 막히며 고통이 연속적으로 배가된다.
이런 오지에도 어디선가 중장비가 작업하는 소리가 귓전을 스치며 높이 떠서 가는 군 전투기의 비행소리가 들린다.
이 정도 면은 산도 깊고 숲도 우거진 곳이라 즐겁고 유쾌한 산새들의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련만 산행 내내 새소리를 별로 들을 수가 없었다.
북쪽과 북서쪽을 오가며 내려서는 등로변에는 좌우로 구래골과 예찬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나타난다.
다시 고도를 높이며 올라서 앞으로 진행하면 할수록 중장비의 굉음은 점점 커지며 보이지는 않으나 지척간에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780m의 고만 고만한 봉우리를 넘어들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는 곳에는 우측으로 초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이곳 능선까지 나무를 모조리 베어 놓은 곳을 지나고 초지 조성 벌목지 아래는 널따랗게 벌건 흙을 드러낸 밭이 눈에 들어온다.
밭만 내려다보아도 숨이 막힐 것 같은 더위를 느끼게 한다.
좌측으로는 임도가 완연히 들어나며 임도도 고도를 높이며 산으로 향하고 있다.
독가촌과 초지조성 한곳 예찬마을로 통하는 안부 사거리를 지나서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벼락바위봉을 향하여 정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올라가는 곳에는 오늘 산행 지에서는 처음 보는 꽃이 다져버린 야생화 지대를 지난다.


800m를 오르고 계속 올라서 바위 봉우리인 900m에 올라선다.
봉우리에 올랐다 하지만 더위에 오르기에 힘만 들지 숲에 조망이 가려서 봉우리에 올라선 감각과 기분을 통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지도에서 보면은 정면으로 약 700m 앞에 벼락바위봉이 있지만 볼 수가 없었다.
900m를 내려서고 오르고 가는 것밖에는 재미가 없는 산행이다.
드디어 벼락 바위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뒤에 있는 조그만 바위봉이 벼락바위봉인데 이를 모르고 지나처 내리다가 아!
저게 벼락 바위봉이야 하고 되돌아서 올라와 바위에 올라서니 정상(939.3m, △제천 21)에서는 가스가 낀 치악연릉과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가스로 인하여 형체만 보일 뿐이지 무엇이 무엇인지는 알아 볼 수가 없다.
벼락 바위봉에는 3개의 등로가 있다.


동쪽으로는 가리파고개, 서북쪽으로는 백운산, 남쪽으로는 구학산에 이른다.
원래의 산행 계획은 이곳에서 가리파고개로 내려가기로 되어 있으나 다음 3구간의 어프로치를 생각하여 죽으나 사나 조두치까지 진행하여 매곡리 회촌으로 하산을 하여야 다음 구간 산행시 30~40분만에 시계능선으로 다시 올라설 수가 있는 것이다.
휴식 후에 서북쪽의 능선을 따라서 내려서고 갈림길이 나오며 우측의 사면으로 등로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으며 표시기들도 모두 그쪽으로 달려 있다.


우측의 사면 등로는 가리파굴 있는 원동에 이르는 등로다.
무심코 잠시 내려서다가 다시 back하여 능선으로 올라붙어서 좌측으로 능선 등로를 택하여 바위를 내려선다.
바위를 내려서면 능선은 바위로 절벽을 이루고 있어서 바위 우측으로 난 가파른 너덜 계곡을 내려서 좌측으로 가 바위절벽 앞 능선으로 붙어서 진행을 한다.


완만히 내려서 안부 사거리를 지나서 다시 힘 빼기를 하며 올라선다.
가파른 오름은 기운이 빠지고 이제는 힘이 들며 배까지 고파온다.
서서히 오르며 취나물도 뜯으며 오른다.
이곳의 등로는 안부를 지나며 발걸음의 흔적이 역력히 줄어들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사람의 왕래가 없다보니 등로변에는 산나물이 지천이다.


910m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내려서며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고 바위절벽을 피하여 우측 사면 우회 길로 바위를 내려서고 좌측으로 바위절벽사이의 골짜기를 내려다보며 지나서 암봉을 우회하고 뚝 떨어지며 다시 올려쳐 850m에 올라서 휴식을 취하며 구력재에서 습득한 과일을 먹는다.
다시 내려서며 오르는 길을 서서히 가면서 힘드는 것을 이기고자 사방에 지천인 취를 뜯으며 오르니 시간은 걸리지만 별로 힘드는 줄을 모르고 853.7m에 올라선다.
이곳에 올라서니 눈에 띄는 것은 킬문의 노란색 표시기이다.
왔던 길을 뒤돌아보니 벼락바위봉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5개의 암봉이 뚜렷이 보이며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작은 공룡을 연상케 하여 주고 있다.
그 능선 너머로는 치악산이 조망되어 지고 있고 산 넘어 산으로 산하의 파노라마가 스펙터글 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곳까지 산행을 하며 능선 종주하는 분들은 그만한 능력이 있어서 별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녹음이 우거지고 독도도 햇 갈리는 곳들이 많아서 걱정되는 코스다.
서북쪽으로 급하게 내려서는 바위에는 가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나 그냥 바위를 집고 내려서 진행하여 헬기장을 지나고 내려서며 안부 좌우로 등로(백운면 운계리←→판부면 금대리)가 있는 사거리에서 휴식을 취하며 힘을 복 돋운다.
오늘 산행은 참으로 더위와 지친 육체를 끌고 오후 늦게까지 벼락바위봉을 지나며 작은 공룡을 오르내리니 힘이 빠지고 나른하다.
안부를 지나며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올라서 군 참호가 있는 885m에 오르니 지척에 작은 백운산의 군부대 통신탑이 눈앞에 활짝 펼처진다.


해는 석양으로 기울어지며 저녁 하늘 노을로 붉게 물들여 지고 있다.
이곳서부터는 군 전화선이 설치되어 있어서 전화선만 따라서 가는 등로변에는 간간히 군 참호가 보이며 전화선을 따라서 내려섰다가 올라서니 군부대 시설물이 있는 철책에 이른다.
철책 좌측으로 철책을 끼고 등고선을 따라서 나무 바리케이트 지나고 부대에서 흐르는 시커먼 냄새나는 오수 흐르는 곳을 지나서 나무 바리케이트를 지나고 철책 옆으로 하여 도로에 올라서니 군부대 정문에 이른다.
부대를 바라보며 34년전 이곳과 비슷한 산꼭대기 DMZ GP 근무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서남쪽으로 우뚝 솟아있는 백운산을 바라보며 시간이 너무나 늦어 세멘포장을 따라서 소용소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다음에 이곳으로 다시 오를 생각을 하니 아득하지만 대용소골을 경유하여 백운산으로 올랐다가 이곳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고 세멘 포장길을 따라서 하염없이 내려선다.
끝없이 내려서는 포장길은 무릎에 데미지를 입히며 발바닥도 아픔이 찾아들고 있다.
도로 옆에 핀 하얀 조그만 꽃에서는 끊임없이 향기를 풍기여 피로를 달래주며 코를 자극하여 더욱 큰 숨을 드리마시게 하여 준다.


태양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들을 도로를 터벅터벅 내려서는 발걸음을 요란한 용소골 계곡의 물소리와 꽃 내음은 피로에 지친 몸을 회생케 하며 벗삼아 계속 내려서며 한마음 유치원 자연 학습원을 지나서 다리 밑에서 몸을 닦고 서곡리 매표소 입구에 이르러 35년전 이곳에서 1군 하사관학교 교육을 받던 생각을 되살리며 3구간 산행을 기약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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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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