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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령에서 부연동계곡으로!
(약수산-응복산-만월봉-복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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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약수산-1,126.6m-응복산-만월봉-1,210.1m-복룡산-779.1m-머구재"산행기(강원 홍천 내면, 강릉 연곡/2002년 5월 25일/날씨 : 맑음/총 산행시간 : 6시간 28분, 휴식시간 : 1시간 43분)
◐ 참석자
: 강환구, 권태진, 낙원, 또마, 바랭이, 산수, 이사벨라, 인치성, 청계산, 킬문, 안일준(11명)
♥ 교통편
: 15인 승합차(갈 때 :
영동고속도로-속사-운두령-56국도-구룡령) (올 때 : 머구재-전후치-진고개-진부-영동고속도로) ♣ 산행코스 구룡령-1,218m-약수산(1,306.2m)-1,230m-1,280m-1,261m-1,126.6m-1,281m-응복산(1,359.6m)-만월봉(1,280.9m)-1,260m-1,210.1m-1,111m-1,034m-복룡산(1,014.5m)-876m-794m-779.5m-머구재(도상거리 약 14.5km)
◎ 산행일정 09 : 50 구룡령 출발 10 :
28 1,218m(헬기장) 10 : 18 약수산(1,306.2m,
△) 10 : 41 1,230m 10 : 48 1,280m(휴식 :
10분) 11 : 06 1,261m
11 : 18
1,126.6m 11 : 42
1,281m 11 : 54 응복산(1,359.6m, △ 연곡 11, 점심 : 37분) 12 : 53 만월봉(1,280.9m) 12 :
59 1,260m 13 : 15
1,210.1m(대간 분기점, 휴식 : 35분) 14 : 06 1,111m 14 :
18 1,034m 14 : 23
복룡산(△1,014.5m, 휴식 : 8분 ) 14 : 44 876m 14 : 58 794m(분기점) 15 : 15
안부 15 : 41 779.5m(휴식 : 13분) 16 :
18 부연동 계곡
◎ 개 요 ▶ 구룡령 : 속담에 9개의 용이 지나갔다 하여 구룡령이라
한다. ▶ 약수산 : 약수산이란 이름은 흔히 명개리 약수라
불리는 이 산 남쪽 골짜기의 약수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삼각점:1306.2m) ▶ 응복산
: 산의 모양이 매가 엎드린 형국이라 하여 매복산 또는 응복산이라고 함.(삼각점:1359.6m) ▶
만월봉 : 약200년전 어느 시인이 이 봉을 바라보고 시를 읊었는데 시중에 바다에 솟은 달이 온산에 비침으로 만월이
가득하다 하여 만월봉이라 한다.(삼각점:1280.9m) ▶ 복룡산 : 산의 형태가 용이 엎드려 있는 것과 같아 복룡산이라 하며 봉용산이라 하기도
한다. (삼각점:1045m) ▶
머구재 : 마을 부근의 산 밑에 소(沼)가 있었는데 그 소(沼)의 이름이 머구소 였으며 마을 이름도 그 소의 이름을
따서 머구재라 부르게 되었다.
◎
산행일기 기도원에서 집으로 돌아 온 시각이 02 :
20 이다. 잠이 너무 푹 들어 아침에 일어나지 못할까 보아 TV를 크게 켜놓고 거실에서 눈을 부친다. 자는 둥 마는
둥하며 05 : 00에 일어나 산행 준비를 한다. 제대로 눈을 못 부처서 머리가
띵하다. 05 : 40에 집사람이 기도원에서 돌아오며 나는 배낭을 메고 나서 상봉 터미널로
나가니 킬문, 낙원님이 나와 계시고 06 : 00가 되었는데도 집이 지척에 있는 단풍이 나오지를
않아서 그냥 출발을 하자고 하니 킬문님이 5분은 기다려 주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장마다 꼴뚜기 모양 항시 이러는 것은
내쳐야 한다고 생각에는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변함이 없다.
06 : 03 단풍이
나와서 차를 타고 06 : 30 서초 구민회관 앞으로 가니 모두들 나와 계시다. 바랭이만
나오지를 않아서 또 똑같은 이야기로 그냥 출발하자고 나는 주장을 한다. 킬문님이 또 기다리자며 바랭이를 찾아 나선다. 처음 참가하시는
인치성님도 나오셨고 김세응님만 안나오셨는데 그냥 출발을 한다. 고속도로를 달리어 신갈 인터체인지 조금 지나서 산수님을 태우고 영동
고속도로를 달린다. 속사로 빠져 나와서 56번 도로를 달리어 구불구불하며 높은 운두령을 넘고 삼봉산 휴양림을 지나서 계속
달린다. 화창한 일기에 황홀한 아침 태양 햇살은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산하를 더욱 더 신비롭게 하여 준다. 무척이나 가파르게
오르며 지그자그 돌면서 구룡령에 휴계소에 도착하니 09 : 45으로 예상시간 보다 약 20분
더 걸렸다. 휴계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휴계소 좌측으로 올라서 동물 통행로 위를 올라 동쪽으로 진행을 한다. 이곳 구룡령 높이가 약 1,000m니 약수봉까지만 오르면은 그리
힘들게 오르는 코스가 없을 것 같아 보인다. 초장부터 계속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대간 길이라서 등로는 아주 잘 나아 있어서 길을
모르는 사람도 찾을 수가 있을 정도다. 시원하게 바람은 불고 숲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주어 산행을 하기에 덧없이 좋다. 간혹 보이는
철쭉은 이미 때가 늦져서 지고 있다. 땀을 흘리며 남쪽으로 뻗은 능선 분기점에 올라서니 이곳부터는 그래도 완만한 등로를
오른다. 땀을 식히며 완만한 등로를 올라서 1,218m를 넘고 바로 잡초가 우거진 헬기장을 지나서
내려서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 걷는 내리막길이다.
안부를 지나 오르려니 야영을 하며 산행을 하는 지친 표정의 젊은 대간꾼이
내려선다. 서로 인사를 하니 오늘 비온다는 예고는 없었습니까? 하고 묻기에 예 일기예보는 비온다는
말이 없었습니다. 하며 장도를 빌어 주고 헤어 진다. 계속 오르며 "백두대간 생태복원조림"표시판을 지나며 뜨거운 햇살에 몸이 들어
난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지만 햇살은 무척이나 따갑다. 산행 28분만에 오늘 산행 경로 중에 응복산 다음으로 높은 약수산에 올라서
깨진 삼각점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너덜 같은 바위지대를 지나며 내려서니 안부에 이른다. 이곳부터는 그리 힘든 구간이 없어 보인다.
단지 1,359.6m의 응복산 만이 있을 따름인데 이곳도 완만히 올라서므로 힘들지 않은 곳이다. 내려서는 좌측으로는 까마득하니
아래로 갈천리 마을의 모습이 숲사이로 조망되어 지고 있다. 좌측으로는 갈천리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는 곳을 지나서 계속 오르는 등로변에는
보라색의 현호색 꽃들이 피어 있고 이름 모를 여러 가지 새들의 지저김을 말 벗삼아 오른다.
이른 아침부터 비행훈련을 하는지 비행기의 굉음이
조용한 적막을 깨며 귓전을 때린다. 1,230m를 지나며 완만히 내려서고 다시 올라서기 시작한다. 이곳은 강원도의 산이라도 시작한
곳이 1,000m라서 그런지 오르내림이 그리 가파르지를 않다. 1.280m에 오르니 시야가 터지며 북쪽으로는 암산(1,152.7m)를
거처서 미천골로 내려가고 남쪽으로는 명개리로 내려간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응복산까지는 약 50분 정도면 가능하리라 예측하여 보며
응복산에서 점심을 하자고 말한다. 지금까지 계속 동북쪽으로 올라 왔지만 1,280m에서는 동남쪽으로 잠시 내려서더니 완만한 등로를 지나며
등로변에는 둥글레와, 취 야생화등이 지천에 널려 있다. 완만한 1,261m를 지나서는 한없이 내려서는 등로는 멧돼지들이 여기저기 파 헤처서
뒤집어 놓은 곳을 지나서 오르니 파 뒤집어 놓은 흙이 아직도 마르지 않고 있는 곳을 보니 불과 몇 시간 전에 이곳에 멧돼지가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완만한 평지같은 장방형의 능선을 밟으며 잠시 오르니 봉우리인지 산등성인지가 잘 구분이 안돼는 널따란 잡목이 있는 1,126.6m에
올라서 지도상에는 삼각점이 있으므로 그 넓은 곳을 뒤지며 아무리 찾아도 삼각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삼각점 찾기를 포기하고 그곳을 내려서는
주변에는 더덕 냄새가 풍기나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으므로 그냥 지나며 안부에 이른다. 안부 좌측으로는 그 유명한 미천골(아직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아 옛날 그대로의 숲과 자연경치를 간직 한 곳이다.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시원스럽고,
계곡 안의 물속에는 물고기들이 많다. 울창한 숲, 맑은 물, 기암괴석, 야생동식물, 약수터, 신라고적, 토종꿀, 각종 산림부산물 등 휴양원이
풍부하고, 또한 이곳의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5,652천㎡의 시설 구역내에 평균수명 50년 이상의 활엽수 천연림으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미천골 초입에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했다가 고려 말에 폐사되었다는 선림원터가 있다. 석등, 3층석탑, 홍각선사탑비, 부도 등의
보물급 문화재가 남아 있다.)로 내려가는 곳이고 우측 명개리로 내려가는 등로에는 많은 표시기들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사방에
너무나 많은 선전성 표시기들이 휘날려 이를 보기 좋게 솟았다. 숲속 사이길을 다시 오른다. 이곳부터는 응봉산으로 오르는데 고도를 약
300m나 올라가야만 한다. 등로 좌측으로 불을 피웠던 나무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자칫 잘못하면 산불로 까지 연결될 수가
있는 곳인데 요즈음은 녹음이 우거지고 비도 충분하여 괜찮지만 어떻든 지양하여야 할 일이다. 한참의 오름뒤에 1,281m에 올라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완만히 오른다. 철쭉과 키가 작은 신갈나무지대를 거처서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조그만 공간이 있는 응곡산(1,359.6m, △ 연곡 11)정상이다. 이곳은 나무도 모두 작아서 시야도 가리지를 않아서 조망이
확 트여 있었다. 남쪽으로 황병산의 군부대부터 동대산, 두로봉, 비로봉, 서쪽으로는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갈전곡봉, 가칠봉, 응복산이 아주
잘 조망된다.
모두들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지 쇠 파리떼가 극성을 부려 밥을 먹을 만한 장소를 찾아도 어디 따로 딱한 장소가 없어서 정상에
상을 펼쳐 놓는다. 오면서 뜯은 취랑 모여 앉아서 식사를 한다. 빠질 수가 없는게 또 초다. 분복의부님의 복분자와 인치성님의
마가목주로 입의 기운을 복 돋아 준다. 점심을 끝내도록 바랭이와 이사벨라님이 안 오시어 물으니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오기 때문에 좀
늦는다고 말한다. 먼저 식사를 끝낸 사람부터 응복산을 내려서니 우리가 진행하여야할 만월봉, 1,210.1m분기점 복용산이 한눈에 펼처지고
대간길도 눈안에 들어온다. 만월봉을 향하여 내려서면 완만한 등로가 확보되며 잡목이 우거진 곳을 지나며 등로변에는 지금까지 볼 수가 없는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었다. 대간 길에 많은 사람이 다녔지만 쓰레기가 없이 깨끗한 등로가 지금 것 유지되었었는데 이곳은 여기 저기
어지럽게 버려진 곳이 눈에 뛴다. 길을 잊거나 혼동될 염려가 없는데도 표시기들도 눈에 많이 뛴다.
두리뭉실한 밤에 달이 뜨면 주변이
가린 것이 없이 잘 비치일 만월봉에 오르니 능선이 서남쪽으로 향하여 명개리에 이르고 대간 등로는 아주 잘 나있는 동남쪽으로 달음질
친다. 만월봉을 지나 완만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 내려서니 평지 같은 등로가 나오는데 아니 이게 어찌 된것인가? 빨강과 노랑색의
표시목에 신배령 이라고 되어있으니 말이다. 신배령은 홍천군 내면 명개리에서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로 넘어가는 해발 1,213.7m의 안부에
있는데 이곳은 해발 1,180m이며 명개리와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를 넘나드는 곳이다. 이 또한 무사 안일주의의 공무원들의 무치를
들어내는 행위다. 잘난 대간 등로를 따라서 가다보니 분기점 1,210.1m에 오르지 못하고 대간 남쪽 꺽이는 지점에 이르러 북쪽으로 능선을
치며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 분기점에 올라서니 강릉시계종주 표시판이 달려있다. 복룡산으로 해서 우리가 그려놓은 산행구간이 강릉시 시계다 보니
1995년에 강릉시 시계 종주팀들이 지나간 것이다.
이곳의 산들은 강원도 오지의 산임에도 불구하고 험하지도 않으며 두리뭉실하며 완만하고
정상이 모두 널찍하다. 이곳에서 후미가 길을 잘못 들을 까 보아 기다린다. 청계산님과 낙원님이 오시고 바랭이와 이사벨라님이 아직 안
오셨다. 응복산에서 식사를 하신단다. 아니 아까 밥을 먹었다더니 남은 한번 하는데 두 번씩이나 해----! 35분이 지나서
이사벨라님과 바랭이님이 올라오신다. "아니 남은 한번도 잘 안 먹는데 2번씩이나 밥을 먹습니까?" 하니 "먹어야가지 배가 고파서 못
가겠는데 어떻해요." 하고 이사벨라님이 말씀을 하신다. 맞는 말이다. 수염이 섯자라도 먹어야 산다고 워찌 하겠습니까? 이곳에서 대간은
남쪽으로 달음질을 쳐 신배령-두로봉-동대산-황병산에 이르고 우리는 동북쪽을 향한다. 이곳부터는 등로는 없고 흔적만 있는 길을 찾아서 가게
된다.
사람이 왕래가 별로 없으니 잡목이 당기며 진로를 방해하고 가기가 무척이나 힘들어 진다. 분기점을 내려서며 1,100m를 넘어서
오래된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를 넘고 바위봉우리들을 넘나들며 잡목에 뺨을 맞으며 1,034m에 올라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면 봉우리 같지
않은 기다란 능선의 복용산에 이른다. 삼각점을 찾으니 부러져 훼손된 체 정 중앙에는 탄피가 박혀있는 것이 발견된다. 탄피가 박혀있는
삼각점은 처음 본다고 이야기하며 휴식을 즐긴다. 흔적이있다 사라졌다하며 길을 찾아 내려서면 봉분에 잔디가 없이 헐벗은 묘를 지나서 가는
등로는 능선이 오뚝하지 안아서 잘 찾아내려 서야된다. 이런 곳에서 아차 잘 못하면은 생각지도 못하는 방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소나무
숲을 지나서 잠시 올라서면 876m를 내려서고 큰 고목이 쓰러져 길을 막고있는 고목을 넘어서 안부를 지나서 다시 올라선다. 여기서 조심을
하지 않으면은 알바를 톡톡히 해야만 한다.
등로는 능선으로 나아 있지를 않고 등고선을 따라서 우측으로 나아 있어 등로를 따라가게
된다. 등로를 따라가면 본인도 모르게 슬그머니 동남쪽 능선으로 연결되며 이를 따라가면 삼산리 삼산초교 부연분교 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능선을 따라서 가면 지금까지 동쪽으로 향하던 방향이 동북쪽으로 향하여 내려 가게된다. 우리도 등고선을 따라가다가 동남쪽으로
꺽이는 지점에서 방위각이 달라서 능선으로 치고 올라서 794m 분기점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후미가 길을 혼동할 가 보아 후미를
기다린다. 누가 한사람 남아서 기다리라 하고 우리는 동북쪽의 가파른 능선을 내려서며 우측으로 740m를 밑에서 트레버스를 하여 통과하고
진행을 한다. 이곳에서도 곧바로 740m로 올라서 북쪽으로 사면을 내려서면 되지만 그냥 능선을 따라서 계속 동진하면 머구재 상류쪽으로 가게
된다.
이곳부터는 독도의 능력이 없으면은 알바를 하는 구간이 나오므로 지형을 잘 보고 현위치를 파악하며 가야만한다. 아주 뚜렸한
등로가 없기 때문에 침착히 잘 가야만 한다. 740m를 우측으로 하고 트레버스하여 안부로 내려서고 다시 680m를 오르며 우측으로 우회하여
700m를 우측에 두고 북쪽으로 확 꺽으며 안부로 내려서니 흔적은 없어지고 싸리나무와 잡목이 엉퀴어 길을 막는 안부를 헤치고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는 곳에는 아름드리 고목이 즐비하게 쓰러져 있고 벼락을 맞아서 타서 죽은 큰 소나무들이 여기저기서 쉽게 발견을 할 수가
있다. 아주 오래된 홍송과 벼락맞아 죽은 나무를 지나서 가는 좌측편은 지금과 달리 바위 벼랑으로 절벽이며 날카로운 곳을 지나게
된다.
능선 가운데를 녹슨 철망으로 막고 있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조심치 않으면 철망에 찔리고 옷이 찍히게 된다. 아마도 이곳도
송림이 우거진 곳으로 보아 송이버섯 재배단지처럼 생각이 든다. 드디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779.5m에 오르니 이곳에도 강릉시계종주
표시판이 달려있다. 1,210.1m 대간 분기점부터 이곳까지는 표시기 1개도 없고 오직 1995년에 강릉시계 종주팀의 프라스틱 표지판
2개만 보았을 따름이다. 한국에는 진정한 오지는 없다. 요즈음 오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등산객이 다니니 않은 산으로 동네사람과
심마니만이 다닌 곳을 일컫는 데 이곳도 오지임에 분명하다. 이런 해명이 없이 오지라 쓰면 남의 산행기를 읽고 흠짐을 잡을 만한 곳이
없나하며 시비를 거는 사람이 많아서 오지라 표현을 안겠다. 남의 글을 읽으면 있는 그대로 읽고 감상과 비평을 하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트집을 잡을까하며 비평이 아니고 꼬트머리를 잡아 비난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은 읽을 자격이 없으니 읽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마음이다. 흔적만 있는 곳을 독도를 하며 찾아다니는 산행으로 이곳까지 알바 한번도 하지 않고 쓰레기 한 점 없는 청정구역을 산행하게 된
것이 마음이 뿌듯하고 기쁠 뿐이다. 후미를 기다린다.
동쪽으로는 계곡을 넘어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능선이 앞을 꽉 가로 막고 있을
뿐이다. 이곳에서는 도로에 가장 가까운 길로 내려가기로 한다. 청계산과 낙원과 산수 님만이 안 오시고 모두 도착하여 방위각 50도
방향으로 내려선다. 청계산님은 걱정을 안 하여도 찾아 올만한 능력이 있는 분이라 믿기에 걱정이 안 되는 분이다. 능선을 따라 내려오며
오래된 소나무 지역을 지나서 벼락맞은 나무를 지나고 내려서다 보니 방위각이 120도를 가르키고 있다. 다 왔다고 마음놓고 능선만 따르다
740m지점에서 확연한 능선을 따라서 동동남쪽으로 확 꺽인 것이다. 급하게 길도 없는 곳을 내려쳐 급경사를 내려오니 부연동 계곡 머그소
있는 지점으로 내려선다. 한국에서 가장 오지라 할 수가 있는 부연동 계곡으로 내려서 계곡물에 목욕을 하며 산행을 끝낸다. 내려온
지점이 바로 머구재로 머그소가 있으며 탄산수 부연 약수터 있는 곳이고 차량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곳의 관통 도로는 양양
현북면 어성전교에서 전후치를 넘어서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입구에서 진고개로 향하는 6번 국도로 연결되는 도로다. 전에는 6번 도로에서
전후치를 넘어서 차량 통행이 어려웠으나 지금은 부연동 마을 휴양림으로 지정하여 개발하며 도로를 확장하고 포장을 준비중이다. 도로를
확장하였으므로 비록 비포장 도로지만 큰 대형버스외에는 모든 차량의 통행이 가능하다. 이 도로가 포장되면 가장 오지였던 이곳도 개발의
몸살로 망가질 날이 머지 않았음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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