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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5. 22. 수
장수대- 대승령-12선녀탕 코스라서 월요일 오후에 예약(MS산악회)을
했다.
결과적으로는 뜻밖에 매봉산(1271m/강원도 인제군 북면)을 올랐다.
교대역에서 07시, 버스 두 대가
출발했다.
중간에 한 대의 버스 타이어 펑크로 지체. 예고편?
11시 경. 장수대 도착. 입산통제라고 한
동안 혼란. 이곳 산행은 포기다.
인솔책임자의 사과는 있었지만 미흡했다.
장수대 도착하자 차에서 내리지 못하게 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상황은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다들 스스로의 하루를 망치지 않으려고 자제하는
분위기. 버스로 남교리 십이선녀탕 매표소로 이동, 반대편 마을 입구에서 매봉산 산행을 시작하다.(11시30분)
한 분은
화를 내고 돌아가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수많은 사람이 가만 있는 것도 부자연스러웠는데 용감하다.
어차피
산행인데 어딘들 어떠랴 하면 그만이지만 이 코스를 꼭 걷고 싶은 사람으로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주왕산에 이어 나도 두
번째. 또 처변불경(處變不驚)을 되뇌이다.
인간도처유청산(人間到處有靑山)인데 어딘들 어떠리라고 자위하며
걷다.
매봉산은 오르는 계곡은 참 좋다. 물도 맑고 많다. 정상까지는 쉬지 않고 걸어 2시간30분이 걸린다. 비올
때는 주의해야 될 것 같다. 계곡을 줄창 따라 올라가 오르내림을 반복해야 정상이다.
정상에서 급경사를 내려와 중간에 늦은
점심을 먹고 오르고 내리다가 용대리 휴양림으로 하산하다.
총 5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좀 길다.
강원도에서 자란 분으로부터 곰취를 익혔다. 쌈 싸 먹어도 된다고. 우리가 뜯는 취는 한 수 아래라고. 어떤 여자는
표고버섯을 딴다.
1진은 미리 한계령과 미시령이 갈라지는 휴게소에 와 기다리다가 합류했다. 기다리는 사이 맥주 한
잔하고 막국수를 한 그릇 먹다.
오며가며 눈을 붙이며 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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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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