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산행기 -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올려진 산행기 입니다.
뭉개구름 두둥실 소백산으로......
올린이 : 물안개, 2002/05/24 (올린날)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2002년 5월23일 죽령-제2연하봉-천문대-희방사 충북 단양의 소백산(1439m)을 다녀왔어요 지난주 강행군으로 컨디션이 안좋은 저는 그냥 철쭉구경이나 할려고 남편은 종주코스로 보내고 산행기점인 죽령에서 오르기 시작했어요 하늘도 파랗고 바람도 시원하고 내려쬐는 태양이 따갑게....... 천문대까지 이어지는 산악도로를 걷는데 지루하고 재미는 없었지만 연록색의 나무들과 흰구름과 벗하며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어요 발아래 펼처지는 연능들을 바라보며 통쾌하게 소리한번 질러보고 정말 멋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했지요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오른팔이 지팡이조차 집기가 불편해서 왼손으로 잡고 어느정도 오르니 제2연하봉 수줍은 연붕홍철쭉이 막 피기 시작했어요 길가에는 할미꽃과 민들레꽃이 만발하고..... 천문대 전망대에 도착하니 온산하가 발아래 쫙 펼처져 기분이 상쾌해지더군요 이럴때는 다리가 아픈것도 잊는것 같아요 아직 정상에는 철쭉이 덜 피어 아마 다음주가 절정일것같아요 남편일행은 비로봉으로 향하고 우린 희방사로 하산하기 시작했어요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철쭉터널 연분홍철쭉이 햇살을 받아 더한층 곱게 느껴졌어요 조금 내려오다 꽃속에서 점심을 펼첬지요 올라오면서 켄 곰취와 준비해간 상추 깻잎 쑥갓 고추 쌈장 완전히 소풍온 기분으로 모듬쌈에 밥을 얹어 볼이 터져라 맛나게 식사를 끝내고 가지는 냉 온 커피타임 잠시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나무사이로 쪽빛하늘에 하얀뭉개구름 저 구름타고 두둥실 흘러가고픈 마음 간절했지요 이런것이 행복이구나 이 기분때문에 산을 찾나봐요 오늘은 시간도 넉넉하여 소풍나온 기분으로 내려오니 깔딱고개 돌계단이 만만치않아요 희방사를 지나 희방폭포에 다달으니 높이28m의 폭포가 하얀 포말을 이르키며 시원스레 떨어지고 계곡사이로 놓인 구름다리 와 맑은 계곡물이 절경을 이루네요 우린 주차장이 가까운곳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뼈속까지 시린것 같아요 산행의 피로가 말끔히 가시더군요 오늘 함께한 싼타님 그리고 친구부부 정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그런 산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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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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