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산행기 -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올려진 산행기 입니다.


  5월의 가리산

올린이 : 이승립, 2002/05/20 (올린날)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2002. 5. 18. 토

88-미사리-44-양평-홍천-철정-휴양림
(2시간30분 소요)

주차장-산행로입구-능선-정상-점심-하산길-주차장
(4시간 소요)

머뭇거리다가 느지막하게 10시30분 경 출발하다.
이번이 4번째 산행길이지 싶다.

미사리에서 막힌다.
양평대교 쪽으로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겠다.

홍천강 휴게소부터는 안내판이 서 있다.
철정 지나 좌회전 하기가 조심스럽다.
도로는 작업 중이다.
아직 비포장 부분이 많다.

휴양림안도 기계소리가 들린다.
작업 중.

1시 경 관리사무소 뒤로 난 등산로(5km라 표시)를 따라 오르다.
비 온 뒤라 깨끗하고 사람 없어 조용하다.

중간에 취나물을 조금씩 찾느라 길 주는 줄 몰랐다.
욕심 땜에 힘드는 걸 잊었다.
그러나 바닥만 보느라고 휘휘 둘러 볼 여유는 놓쳤다.
눈앞의 욕망을 찾아 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 새 종점에 도달하는 게 삶.
1시간 정도 오르면 능선(2km지점)에 도달한다.

흙길이라 좋다.
철쭉은 떨어지고.
정상 부근에는 적지만 깨끗하게 피어 있다.

정상에서 점심.
반대편 물로리, 댐의 물이 보이고 바로 아래로 절이 보인다.
먼저 도사는 그쪽에서 왔다했다.

정상에서 줄 잡고 내려오는 것이 조심스럽다.
하산길은 가파르다.

계곡 물소리가 크다.
군데군데 무너진 곳이 눈에 띈다.

비 올 때는 계곡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하산길과 정상으로 바로 가는 등산로가 만나는 3거리는 명지산 분위기다.
길이는 여기가 짧다.

취수장에서 물을 담고 양평대교 건너 우렁촌에서 저녁을 먹다.
동동주를 반주로 주고, 나올 때 콩나물을 한 봉지 담아 준다.
두 번짼데 주인장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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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산행 메모1>

2001.4.21. 토. 정숙부부. 류여사.

10시경 이서방 차를 타고 팔당대교를 건너 44번 도로로 철정 지나니 안내판이 적절하게 나온다.
막상 좌회전을 해야할 지점에서는 잘 안보여서 멈칫거리다 들어 갔다.
진입로가 좁다. 나오다 보니 논에 입간판이 크게 세워져 있는데 왜 눈에 쉽게 띄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조금 가니 일부 비포장 부분이 있다.

휴양림은 조용하고 깨끗하다.
안내판을 따라 등산로를 일주했다.

5km. 4시간 정도 소요. 중간에 쑥도 뜯고. 안내가 비교적 잘 되어 있다.
철쭉은 오월이 한창이라는 말이 정상에 오르니 실감난다.

정상에서 갖고 간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소양호가 저만치 아래에 보인다.
기념 증명 사진 찍다.

주차장에서 물을 담았다. 물맛이 일품이다.
오다가 화로구이집서 소주 한 잔하며 저녁을 먹다.
고기파동으로 한가할 줄 알았는데 이집은 여전이 손님으로 붐빈다.

양평대교를 건너 남한산성 코스로 귀가했다. 남한산성 벚꽃이 한창이다.
집에 도착해서 한참 담화를 하다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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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산행기록 메모2>

2001. 7. 4. 수.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망설이다가 늦게 출발. 휴양림에 도착하니 12시 50분이다.
44번 도로로 홍천 지나 철정 검문소부터 안내판이 도로 가에 있다. 8키로, 4키로 등.
지난 번에 올 때 입구 찾기가 어렵다 했더니 입간판이 하나 더 세워져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번에는 다른 코스를 오르자는 류여사의 말을 따라 관리사무소 뒤로 난 등산로를 택했다.
계속 오르막을 올라 산등성이에 도착, 길게 이어진 길을 걷다가 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가벼운 식사. 반대편으로 소양호가 보인다.

정상에 도착하니 시계가 툭 트여 좋다. 느직하게 걸어선 지 2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4월에 동생부부와 왔을 때는 푸른빛이 거의 없었는데.

한 분이 명상 중이다.

막걸리 한 잔으로 말문을 트다.
오류동- 청량리-춘천-소양호-절-정상 코스로 나와는 반대편에서 왔다 한다.

'사람들이 산을 해쳐 산이 사람을 친다.'
'사람들이 산의 氣를 탁하게 한다.'
'산도 자기에게 맞는 산이 있다. 生하는 산과 克하는 산이 있다.'

얘기를 듣다 보니 1시간 40분이나 정상에 머문 셈. 근래 드물게 오래 꼭대기에 머물렀다.
우리 때문에 못한 부족한 공부를 마저 마치고 내려가겠다 해서
먼저 하산하다.(1시간 20분 소요)

누구에게나 언제나 좋은 산은 명산이다.
내가 편하고 내게 느낌이 좋은 산이 있다. 이런 산은 좋은 산이다.
많은 산 중에 특별히 애정이 가는 산을 꼽을 수 있다는 것도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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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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