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변산반도 국립공원 산행기~~ |
올린이 : 예쁜예빈,
2002/05/14 (올린날)
게시판 :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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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일시 : 2002년 5월 11일 토요일 인원 : 우리가족(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 코스 : 일주문 →
내소사 → 관음봉 → 직소폭포 → 원암 매표소 산 : 변산반도 높이 : 424.5m 위치 : 전라북도 진서면
아~
어제가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이라는 핑계로 오늘, 내일 1박 2일로 전라북도에 위치해 있는 변산반도의 산을 오르기로 했다. "학교
끝나면 불이 나게 뛰어와!" "쳇! 엄마 아빠는 산밖에 몰라" 그리하여 나는 끝나자마자 왔지만 내 동생이 안 와 있었다. 내
동생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출발한 것은 12시 50분 정도... 부천시 역곡에 있는 우리 집에서는 긴 거리이다. 차에서 엄마가
점심대신 요기하라고 사온 돼지김밥... 초코파이 여러 가지 군것질 거리를 먹고 자다가... 일어나 보니 거의 다 와
있었다. 3시30분 정도에 변산반도 국립공원 매표소에 도착했다. 주차비는 4000원... 입장료는 우리가족 모두 합해서
6600원.. 차에서 내리고 등산화 끈을 질끈 묶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등산을 늦게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당히 긴장하고
있었는데 생각 외로 길이 아~주 좋았다. 우선 다른 산은 절까지는 대부분 콩크리트 길이지만 이산은 흙길이고 평탄했다.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했는데 흙이 아주 곱고 조금 경사가 가파랐지만 나무계단으로 잘 되어있고 이정표도 잘 나타나 있었다. 엄마와 나는 "이렇게 마음에
드는 산을 온 것이 얼마 만이냐!"하면서 기뻐했다. 나무도 곧고 컸다. 또 많이 우거져 있어서 시원하고 상쾌했다. 경치를 구경하며
올라오니 금방 능선에 닿았다. 중간에 돌로 된 곳에서 쉬며 과자를 먹었다. 변성암이 이 산의 특징이라고 한다. 동생과 농담도
나누며 가니 금방 관음봉에 도착했다. 내 동생과 내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하니 아버지께서 직소폭포까지 가야할 길이 멀었다며 빨리
걸으라고 재촉하셨다. 그 다음부터는 내리막길이라서 신나게 내려갔다. 중간에 3거리가 나왔다. 한곳은 내소사, 다른 한곳은
원암 매표소, 또 다른 곳은 직소폭포... 우리가족은 직소폭포 쪽으로 갔다. 계속 그늘지고 상쾌한 곳을 걸으니까 기분까지 상쾌하고
머리 속까지 맑아지는 느낌 이였다. 중간에 버섯도 보고 계곡을 따라 걸었는데 다슬기가 너무너무 많았다. 내 동생과 나는 3~5개정도
잡으면서 놀다가 갈 때 다시 놔주고 갔다. 아버지 손바닥만한 고기들이 떼지어 왔다갔다했다. 계곡을 따라 걸으니 참
시원했다. 그런 길을 한 2~30분 걸으니 직소폭포가 나왔다. 참 크고 시원하게 물이 쏟아져 내렸다. 우리가족은 직소폭포를 잠깐
구경하고 전망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직소폭포로 오면서 밑으로 내려갔다.
밑에서 보니까 위에서 내려보던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사진을 찍고 참외를 먹고 과자를 먹으며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직소폭포를 간 것보다 온 것이 더 빠른 것 같다고
느껴졌다. 다시 3갈래 길이 나오자 우리는 원암 매표소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올라온 길처럼 흙 길은 아니였지만 나름대로 편한
길이였다. 엄마는 조금 지루한 길이였다고 하신다. 나는 나름대로 괜찮은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내려오자마자 눈에 띈 건
보리밭! 우리는 한참을 그것을 신기하다는 듯이 보다가 왼쪽 길을 따라 걸었다. 조금 가다 보니 표지판에 왼쪽으로 가면 5분밖에 안
걸리고 오른쪽으로 가면 한참 걸린다고 연두색 색연필인지 크레파스로 써있었다. 나는 '혹시 장난 아닐까?'하고 생각했다가 정식
표지판이 왼쪽으로 있는 것을 보고 왼쪽으로 갔다. 그런데 정말로 8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내 마음에 든 산은
3번째쯤인가? 하여튼 5월에서 6월사이에 가보라고 꼭~~ 추천하고 싶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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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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