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29/53
'운문산을 거쳐 가지산으로'(5월10일)
운문산 (1,188m) 입장료 : 1,300원
가지산 (1,240m) 미확인
경북 청도 운문면. 경남 밀양 신내면, 울산시
울주군 상석면
교통편 : 대구, 경산 -- 운문사행 울산
언양 -- 석남사행
산행구간 : 주차장 -- 운문산 -- 천문지골
-- 딱발재 -- 운문산 -- 아랫재 - 가지산 --
쌀바위 -- 석남사 -- 주치장
산행시간 : 8시간 30분
산행거리 : 18.7km
운문댐을 휘돌아 뚤린 도로의 가로수가
감나무인 것이 인상적이다. 차창넘어로
보이는 농가의 안마당에도 감나무가 유독
많이 눈에 뛰는 마을을 지나 매표소에 도착하니
자연 휴식년제 통제란다. 노송이 우거진
입구로부터 울창한 노송림 가운데 자리한
운문사에 이르러 관리통제소의 확인 절차를
받은 후 천문지골로 들어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인적이
끊긴지 오래인 듯 흔적만 남은 산길은 빛
바랜 리본만이 예전에 오르던 등산로를
안내하고 있을 뿐이다. 울창한 숲 사이로
이끼 낀 바위며 썩은 고목이 나 딩구는
계곡을 몇 번이나 건너뛰며 가파른 산행로를
오른다. 얼마나 더 올라야 하나? 하고 올려다보는
마음이 조금은 지친 나를 발견하게 하는데,
한참 오르다 딱발재에 멈춰 숨을 돌리는데
흐렸던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진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내리는 빗방울로 옷을 적시고
어디서 몰려 왔는지 자욱한 안개가 또,
산을 덮어 버린다.
어느덧
정상에 이르러 지나가는 안개 사이로 탁트인
산세와 능선을 바라보니 정상에서 느끼는
만족과 감사가 있다.
연이어 가지산으로 향하는 마음은 이틀
연속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하고, 아랫재
간이 휴계소에서 잠시 쉬어야지 마음 먹는다.
전작 휴계소는 곧게 닽혀있고 내쳐 가지산으로
향하는데
어디서 힘이 나는지 스스로도 놀란 듯 발걸음이
가볍다.
-- 3시간 30분 정도 10km 코스인데, 능선에
오르니 등산로는 작은 나뭇가지가 옷깃을
스치고 뒤늦게 핀 연분홍 철쭉과 억새풀이
뒤엉켜 있다.
고헌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산불산,
취서산 들은 영남지방 1,000m 넘는 산들로
영남의 알프스라 하는데 탁 트인 전망과
함께 계속 이러지는 능선 종주를 만끽할
수 있는 명 코스이다. 그 중에서 제일 높은
가지산을 향하는 곳곳에는 바위봉과 억새풀
밭이 어우러져 석양 노을과 함께 있으니
더욱 아름답다. 정상에서의 휴식을 잠시
뒤로하고 쌀바위로 향하여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석남사 길로 접어든 시각은
저녘 6시 50분이다.
가파른 자갈 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오다보니
엉덩방아도 찧고 쫒기는 시간에 달음질
치듯 석남사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0분이고,,,
5.3km 하산길을 1시간에 내려온 것은 나도
믿기지 않는다. 좀 무리한 것을 자책해
보며 하루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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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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