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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가보고 싶던 산, 주왕산

올린이 : 이승립, 2002/05/13 (올린날)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2002. 5. 11. 토

일원역(07시 출발)-송파-중부고속도로-호법-영동고속도로-만종
-중앙고속도로-서안동 출구(10시40분)/통행료8800원

서안동-안동-청송-진보-주왕산 주차장(11시 도착)/주차비4000

상의매표소(2600원)-대전사-주왕산 정상 방향 입산금지
-급수대-학소대-제1폭포-제3폭포-내원동마을(60분 정도 소요)

마을-분교-제3, 2, 1 폭포-주왕굴-무장굴-대전사-주차장(오후4시)
주차장-15분 거리-주산지
-60분 거리-영덕-하저-강구
영덕-안동-서안동-원주-서울

1. 늘 가보고 싶던 주왕산.
여러 사람들이 말하던 산이다.
산악회로 가는 주왕산이 잘 맞지 않아 차로 가기로 하다.
인터넷에 올라 있는 자료들과 산행기를 미리 읽었다.

2. 토요일이라도 도로는 한산하다.
중앙고속도로는 산 속을 통과해서 드라이브로 코스로도 멋지다.
도로 눈 높이 좌우로 집을 보기가 어렵다.

서안동에서 안동, 청송, 진보 간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은데 굽은 도로라 시간이 걸린다.
시내와 외곽을 지나는 도로의 표지구분이 명료하지 않다.
(34번이 둘로 갈라진다. 처음 지나는 나는 어느 쪽이 외곽인지 알 수 없다)
덕분에 시내를 볼 수는 있었지만.

3. 상의매표소까지 음식점과 가게들이 있다.
대전사는에서 물 한 바가지 마시다.

조금 올라가니 주왕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입산통제라 두 아주머니가 지킨다.

작년 서산 팔봉산에서도 실패한
산불로 통제하는 지역 출입할 수 있다는
산림청장 발행 카드로 설득.
효과 무.

난감했지만 처변불경(處變不驚).
그리고 응동(應動).

산행 대신
'전기없는 마을 내원동 '으로,
그리고 요소들을 느긋하게 둘러 보기로 하다.

4. 조금 올라가다 물가에서 준비해 간 도시락을 먹다.
물이 아주 맑다.
산도 푸르고. 하늘도 청명하다.
수달래는 보기 어렵다.

바위가 특이하다.
검고 덩어리가 웅장하다.
위압적이다.

5. 내원동 마을 안내판에 가구 소개가 있다.
도사집, 동장집 등등. 9가구가 소개 되어 있다.

학소대 주변의 바위 분위기와는 전연 딴판인 초원 같은 동네다.
이 깊은 곳에 이런 도원이 있다니.
남가일몽 고사에 주인공이 들린 동네가 이런 곳이 아닐까?

손님을 받는 집들이라 조금 그렇긴 하지만.

6. 마을 위쪽 가래봉으로 오르는 길이 통제.
되돌아 내려 오다 분위기를 조금 더 즐기려고 쑥을 캐고 발을 담그다.
분교에는 모임인지 족구들을 한다.

길가 한 아주머니가 파는 두릅을 한 봉지 샀다.
향이 짙다.

7. 3폭포, 2폭포를 둘러 보다.
주왕굴로 가는데 2폭포에서 만난 강아지가 앞장 선다.
가다가 멈추고 우리가 가면 다시 가고 주왕암까지 인솔했다.
복계산 <덕구>가 생각났다.

주왕굴에서 떨어지는 물 아래쪽에 무지개를 보았다.
위치에 따라 무지개가 움직인다.
누구나 보는 건지
지금 우리에게만 보이는 건지 희한하다.

8. 무왕굴은 별 게 없다. 맞은 편을 보는 전망을 제하면.
대전사를 한 번 더 둘러 보고 주산지로 이동.
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기대보다는 규모가 작고...
절골 매표소로 가는 갈림길을 좀 지나면 비포장이다.

전문카메라맨들이 사진 촬영를 하고 있다.

9. 영덕이 한 시간 거리라 해서 달기약수탕을 포기하고 바다로.
한적한 도로나 워낙 곡선이다.

영덕에서 하저로 나가니 바다다.
강구로 내려 가다 생선회로 참소주 한 잔, 매운탕으로 저녁.
토요일 오후인데 한산하다.

산과 바다를 보고 귀경길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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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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