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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래봉철쭉이 진홍빛으로 물들었네.......

올린이 : 물안개, 2002/05/10 (올린날)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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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5월9일
운봉-산덕리-팔랑치-1123봉-팔랑치-삼거리갈림길-바래봉-삼거리갈림길-용산마을주차장

전북 남원의 지리산바래봉(1167m)을 다녀왔어요
우리산방아지트회원들과 함께한 바래봉산행 철쭉이 만개했다는
정보에 기대반 설레임으로 도착한 운봉마을
정령치부터 능선종주를 계획했었는데 경방기간이라
입산금지라서 버스를 운봉마을로 돌렸지요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바래봉하면 아픈추억이 있는 곳이지요
2년전 정령치서부터 시작한 종주산행중 고관절이상으로
아주 힘들게 남편 속 을 태웠던 곳이랍니다

산행기점인 산덕리를 10시50분출발 농로를 따라 마을어귀로
들어서니 모내기도 끝나고 냇가에는 누런황소가 한가롭게 풀을
뜯는모습이 평화로워보이네요
계곡의 수정같이 맑은물은 힘차게 흘러내리고 며칠전 비온뒤라
푸르른나무들은 철쭉과 어우러져 싱그럽네요

얼마쯤 오르니 산죽이 빽빽하게자라 그사이를 헤치며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니 쭉 뻗은 소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흐르는 땀을
시켜주네요
그사이에 하나둘 자란 취나물과 작은 야생화들.....
일행중 누구는 나물를 뜯으며 오르고 숨을 고르며 어느정도 오르니
팔랑치 우리는 만개한 진홍빛의 철쭉에 모두 탄성을 질렀어요

능선으로 이어지는 철쭉군락 마치 정원사가 가꾸워놓은듯.....
군데군데 수줍은연분홍의 철쭉도 눈에들어오고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나오네요
팔랑치에서 1123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분홍물감을 풀어놓은듯
아름답고 여기저기서 셔터를 눌러대는 많은 사람들
우리는 꽃에 현옥되어 1123봉에서 다시 빽하여 팔랑치로 향했지요

저멀리 천황봉 반야봉 촛대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웅장한 지리산연능에 압도당했어요
우리들은 꽃속에 파뭍혀 점심을 끝내고 잠시누워 하늘을 벼게삼아
사색에 잠겨보기도 하고
햇님이 구름속에 얼굴을 감추워 내려쬐는 태양이 잠시 비켜가니
불어오는 바람이 이렇게 시원할수가 부러울게 없었지요

바래봉을 향하는 능선길은 많은인파로 붐비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니산불감시초소와 식수가 있더군요
계속오르막길을 오르니 바래봉정상 이곳에서 바라보니
능선따라 이어지는 철쭉이 더 붉게 느껴지네요

하산길은 산악도로중간에서 왼쪽 운지사쪽으로 내려오니 다소
가파르지만 햇볕을 받지않아 시원하고 좋더군요
운지사를 지나 주차장에도착 산행을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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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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