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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 : 성벽 따라 돌기

올린이 : 이승립, 2002/05/06 (올린날)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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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5. 4. 토.

로타리 근처 음식점-수어장대-남문-동문-장경사-북문-음식점

<총 2시간 10분 소요>

1. 12시. 개원 기념 모임에 참석.
산성 음식점에서 보낸 차로 음식점 도착.
산채로 점심. 반주.
더 마시고, 게임하는 사람들 두고.

종화선생과 둘이 산성을 돌다.
수어장대로 올라 남문, 동문, 북문으로.
성벽을 따라 걷다.
몇 년 전에는 종화선생을 포함하여 몇 명이 더 동참했었는데.

2. 지난 번 비 때문인가.
남문에서 동문사이, 장경사 지나 북문 사이에 무너진 성벽이 눈에 띈다.
장경사 위쪽은 공사 중이다.

종화선생은 야생화 이름을 많이 가르쳐 준다.
아들이 조경학과고 본인도 이쪽에 관심이 많다.

프로 야생화 사진을 보내주는 창순 선생이 생각 나고,
초목이름을 많이 아는 동일 선배도 생각난다.
수없이 이 산성을 돌게 만든 계기를 마련해 주고, 은고개 쪽에도 관심을 갖게 한,
타계한 용출선생도 생각나고
대학 때 거여동 쪽에서 오르던 일도 생각나고

뜬금 없이 함께 다니던
카나다 간 그도 그립다.

천천히 걸으며
우리와는 다른 속도로 사는 사람들 얘기도 하다.

3. 음식점에서 동문쪽으로 이동하다 우측 계곡으로,
예약해둔 쉼터에 도착.
개파 닭파로 나눠 한 잔 하다.
계곡과 주변 경관이 좋다. 음식도 만족스럽다.

목소리 큰 얘기도 나오고,
노래하고,
포카하고

나는 한바퀴를 돌아보고 중간에 나오다.

예전에는 끝까지 있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는데
전화해 마중 나오라 하고
두어 사람에게만 알리고
어둑해지는 길을 천천히 걸어 나왔다.

저녁 바람이 상쾌하다.
개구리 울음도 기분 좋게 들린다.

♤ 17:50분에 성남행 버스(여기서 광주, 성남가는 버스가 있음)를 타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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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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