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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 '호우주의보에 멈춘 월출산'(4월30일)

올린이 : 최윤영, 2002/05/01 (올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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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22/53 '호우주의보에 멈춘 월출산'(4월30일)

월출산 (808.7m)
전남 영암 영암읍, 군서면
교통편 : 영암읍 -- 도갑사행, 천황사행
산행구간 :
1). 도갑사(입장료 2,500원) -- 발봉 -- 천황봉 -- 구정봉(도갑사하차)
2). 매표소(입장료 1,300원) -- 천황사 -- 구름다리 -- 바람골 --(매표소하차)
산행시간 : 6시간
산행구간 : 13..2km

어제 영암읍에 도착하여 월출산을 보는 순간 이제까지 그암괴석 운운하던 소개가 무색하리 만치 온산이 암봉과 기암괴석,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이다.
아침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다. 호우주위보로 입산 전면통제라는 데도 관리사무소에 양해를 얻어 도갑사 계곡을 지나 계곡을 따라 숲을 오르기 10분이나 지났을까?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안개가 온산을 뒤덮는다. 발봉 억새풀밭에 올라서도 안개에 가리워 진 산은 형태조차 가늠 할 수 없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혹시나 하고 가서는 안 된다는 구정봉까지 가보았지만 영암쪽에서 바라보던 것과는 달리 울창한 숲만 안개 비속에 보일 뿐 - - - 기암괴석은 어디 갔는지 ,,,,
어느덧 아홉 마리 용이 아홉 구덩이에 살고 있었다는 구정봉에 도착하니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진다. 더 나아갈 수 없어 되돌아서는데 천황사 쪽으로 다시 올라야겠다는 욕심이 가득하다.
숨가뿌게 하산하여 바라보며 쉽게 갈 수는 없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내 사정을 들은 고마운
사람이 천황사 입구까지 태워다 준다. 내 마음을 불쌍히 여기신 것일까?
내리던 비도 멈추는가, 마음먹은 대로 대나무 숲 터널 천왕사 길를 지나 구름다리까지 올랐으나 안개는 좀처럼 걷히지 않고 갖가지 형상의 바위가 안개 속에서도 만가지 모양 그대로다.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6cm 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구름다리를 건너갔다 다시 건너오면서 혼자 신선이 된 듯 마음에 감사가 넘친다.
천황사 쪽이 남성적이라면 도갑사쪽은 여성적인 산세라는 생각이 든다.
바람골 계곡을 따라 가파른 계단을 조심스레 내려오다 보면, 영암아리랑 노래비 가사에 비쳐 젖듯이 달을 먼저 맞이 한다해서 월출산이라 불려졌다니, 경치는 천하 절경, 호남의 소금강이라 할만한 곳임에 틀림없다.
호우주위보 속에 많은 전설과 신비를 묻고 멈추어선 월출산은 나를 다시 돌아서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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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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