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산행기 -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올려진 산행기 입니다.


  <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 '안개 비바람 속의 두륜봉'(4월29일)

올린이 : 최윤영, 2002/05/01 (올린날)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21/53 '안개 비바람 속의 두륜봉'(4월29일)

두륜산 (703m)
전남 해남 북일면, 삼산면

교통편 : 해남 -- 좌일리 행 (오소제 하차)
해남 -- 대흥사 (입장료 2,000원, 경내 버스 이용 500원)

산행구간 : 오소제 약수터 -- 오심제 -- 노승봉 -- 가련봉 -- 두륜봉 -- 만일재 -- 표충사 -- 대웅보전 -- 주차장

산행시간 : 5시간
산행거리 : 9.8km

금방 비리도 뿌릴 것 같은 잔뜩 흐린 날씨.
두륜간 정상이 어느 곳인지 알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으로 무작정 오르고 있지만, 어디까지 가야 할지, 길 따라 가고 있는데도 망설여 진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차갑게 느껴지고, 오심재에 오르는 길엔 철죽이 안갯속에 아름답다. 노송봉으로 향하는데 어느덧 이슬비로 바뀌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친다
암벽에 부착된 손잡이와 쇠줄을 잡고 오르는데 여기가 얼마쯤인지 분간 할 수 없으니 비바람이 얄밉고 원망스럽기까지 한다. 한참 후, 노송봉이다. 반가운 마음이고,,,,,,
반가움도 잠시, 어렵게 오른 길을 또 내려가야 하는 가련봉ㅇ,로 향하는데 비바람은 점저 더 세차게 불어댄다. 잠간잠간 비바람이 멈추기를 기다려, 오르기를 거듭하는데 짙은 안개 속에서 '야호 !' 반대편으로 올라온 산행객의 함성이 반갑다.
서로 놀고 반가워 인사를 나눈 후 악천 후 속 하산 길을 찾는데 도무지 방향감각을 알 수 없고, 더 힘든 구간을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미끄러운 바위와 바위 사이를 지나 다시 정상으로 향하는데, 두륜봉을 거쳐 내려오는 부부등산객이 반긴다.
구름다리를 지나 오르다보니 짙은 안개 속에 정상을 지나쳐, 다시 돌아서 정상을 찾는다.
안개속 두륜산은 어떤 것일까 생각 뿐, 이 산에 서면 정상이 확 트여서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는데, 지금은 한치 앞도 분간 못할 정상이다.

* 두륜산은 최남단에 위치한 명산으로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 및 고계봉, 도솔봉, 철망봉, 향로봉, 연화봉의 여덟 봉우리가 원형으로 둘러쳐 있어 자연 그대로의 등산로로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멋진 산행 코스이다.

홈으로 | 가나다순 | 지역별 | 산행기 게시판

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수정, 보완, 추가할 내용이나 접속이 안되는 것을 발견하시면
E-mail 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