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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20/53 '한반도 육지 최남단 땅끝'(4월28일)

올린이 : 최윤영, 올린날 :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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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20/53 '한반도 육지 최남단 땅끝'(4월28일)

땅끝 (사자봉 122m)
전남 해남 송지 갈두리

입장료 : 1,000원

교통편 : 완도 -- 현신하차(해남행) -- 땅끝
해남 -- 땅끝

제주항을 떠나 완도로 행하는 2,000톤급 소형 한진 카훼리1호 객실. 단체 관광 길의 아주머니들은 노래를 시작. 얼마기자 못해 뱃 벌미 신음소리로 아우성이다.

잔뜩 찌프린 날씨에 세찬 바람과 함께 거센 파도가 밀려온다. 4-5m는 됨직한 파도가 갑판까지 물보라를 치고 마구 흔들어 대니 무엇인가 잡지 않고는 서있기 조차 힘들다.
갑작스런 기후 변화를 견디기 2시간쯤, 멀리 완도 항이 보이고, 부둣가는 또 다른 기분이 있고, 터미널을 찾아가는 마음은 벌써 울릉도 뱃길이 겁난다.

땅 끝으로 가는 길이 초행 길이다보니 해남까지 가는 실수를 범하고, 반쯤은 오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가로수는 유채 꽃이고 들판은 푸른 보리밭, 풍작을 말하는 듯 마늘밭이 드넓다.
인적이 끊긴 노송사이로 송호리 해수욕장이 쓸쓸해 보인다.
얼마쯤 갔을까, "땅끝"이라는 팻말이 우뚝 서서 반긴다.

북위 34도 17분 38초 동경 126도 6분 01초.
이 곳이 한반도 육지의 최남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 이름하여 "땅 끝" 또는 "토 말"이라.
사자봉 전망대에 오르니 다도해 풍경이 그림이요, 장관이다.
어룡도, 백일도, 흑일도, 보길도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한 땅 끝에서 새로운 감동이 나를 전율하게 한다.
땅 끝까지 좀 더 다가서 보지만 바다.
조그만 항구 땅끝 마을도 어두움이 찾아들고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나는 예서부터 강화도 마니산까지의 남은 산행이 새삼 무겁다.
할 수 있다. 전능자의 도우심을 믿어라. 나는 다짐하고 숙소를 찾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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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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