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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산행도 있나? (구목령-덕고산-운무산-먼드래재)

올린이 : 썩어도준치, 올린날 :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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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산행도 있나? (구목령-덕고산-운무산-먼드래재)

"구목령-덕고산-봉복산-운무산-먼드래재"산행기(2002년 4월 26~27일/ 닐씨 : 낡음/총 산행시간 : 12시간51분/도상거리 약 20km)

◎ 참석자 : 또마, 청계산, 바랭이, 낙원, 아차산, 준치, 단풍(이상 7명)

◎ 산행일기
한강기맥을 진행하면서 끝나고 난 후 지금까지 다시 한 구간이 3, 5, 7구간이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으며 다시 가고 싶었던 곳은 "구목령-먼드래재" 구간이다.
3구간 만을 끝내면 청계산님도 한강기맥을 모두 마치는 것이다.
26일 밤 11시가 다 되어 모두들 상봉동 6각정으로 모였다.
단풍은 마라톤 후유증으로 몸 상태가 좋지를 않아서 함께 동행만 하고 산행은 하지않고 하산 지점 먼드래재에서 삽겹살을 구어 놓고 기다리겠다고 불판과 모든걸 준비하여 나왔다.
ksh님께서도 캔 맥주와 과일등을 사 가지고 우정 찾아 주시어 우리의 장도를 축하해 주신다.
항시 일찍 나오던 청계산 님이 오늘은 시간이 넘었는 데도 나타나지를 안는다.
청계산님이 15분 정도 지나서 도착하여 모두 버스에 타고 ksh님의 에스코트 속에 차는 출발한다.
어둠을 뚫고 달리는 차안에서 또마님의 재담과 ksh님 사주신 맥초로 몸을 달랜다.
이윽고 차는45번 국도를 달리어 서석을 지나서 생곡교에서 우회전하여 배나무 골에 도착한다.(
02 : 35)

03 : 00
배나무골 빈 농가를 출발하여 임도를 따라 오른다.
단풍도 구목령까지 함께 오랐다 내려 오겠다고 함께 출발한다.
오르는 임도에는 전에 없던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없던 표시판들도 설치되어 있다.
전에는 완전히 유실되고 낙석으로 차단되고 하였던 도로가 보수공사를 하여 다시 고쳐 놓았으며 또 유실될 염려가 있는 곳에는 축대를 쌓기 위하여 많은 화강암들을 중간 중간에 갔다 놓았으며 폭우로 인한 물살을 잡기 위하여 배수로도 정비를 하였다.

해 맑은 달빛 속에 임도를 따라 오르는 로변에는 하얀 싸리꽃이 만개하여 꽤나 아름답게 보인다.
우측의 계곡에서는 수량이 제법 많이 흐르는 교향악이 울려 퍼지고 있다.
달빛의 밝기가 여명이 밝을 무렵 만치 밝았다.
6.5km의 임도는 좌로 우로 구불구불하여 돌아서 고도를 높힌다.
중간중간에는 도로 보수 공사를 위하여 포크래인 무지막 하게 큰놈 2대가 정차되어 있으며 보수 자재들도 로변에 방치되어 있다.
전에 치고 올라갔던 가파른 사태지도 모두 복구되어 있었다.
이제는 차량도 올라 갈 수가 있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완벽한 공사를 하여 주기만 바랄 뿐이다.

04 : 21
창촌-서석 안내판과 휴식년제구간 표시판이 있는 구목령에 도착한다.
전에는 녹슬은 철문으로 도로를 막고 있었는데 이제는 스텐으로 말끔이 다시 설치하여 놓았다.
남쪽으로 우리가 진행할 방향으로는 분명이 낮은 둔덕이 있어서 올라섯다가 내려서며 진행을 하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반반하게 평지로 되어 있어 등로가 바로 내려서게 되어있다.
먼저 알아차린게 아차산님이고 내가 보아도 벌써 3번째 올라서는데 귀신 곡할 노릇이다.
흙을 파서 평탄 작업을 하였나하고 보아도 그리한 흔적은 없다.
귀신 곡하게 지형이 바뀌어 있었다.
그 의아심은 산행내 지금까지 내 뇌리에서 사라지지를 않는다.
지형이 주저앉았단 말인가?!

04 : 30
단풍과 "아~듀"를 하며 헤어저 구목령(1,000m)을 출발하여 등로를 내려서며 올려서며 걷는 발길을 밝히던 달빛은 구름사이로 몸을 감추며 어둠이 슬그머니 찾아 든다.
잡초가 무성한 사용치 않는 헬기장을 지나서 큰 신갈나무들이 있는 곳을 통과하고, 등로를 가로막고 쓰러져 있는 고목을 넘어서 계속 오르내린다.
강원도 1,000m 이상의 고지다 보니 스틱을 잡은 손이 시리다.
이곳은 고도가 있다 보니 진달래가 이제사 만개하기 시작한다.
남쪽을 향하여 계속 올라가기 시작한다.

04 : 55
1,040m에 올라선다.
이곳에서는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서더니 고도를 높히며 오르는데 바로 뒤에 쫓아오던 또마가 소리를 지른다.
팔뚝 굵기의 뱀이 발 앞을 지나갔단다.
그정도 굵기며는 독이 없는 구렁이에 속하는 능사일 것이다.
이제 부터는 뱀을 조심하며 산행을 할 계절이다.
자연 생태게 보호라 하여 잡지를 못하게 하니 무척이나 뱀이 많을 것이다.
어떤 놈은 나무 위에서 노리는 놈도 있고 꽈리를 틀고 내뺄지를 모르고 도전 적인 놈들이 무척이나 많다.
여명은 밝아 오기 시작한다.
이제는 랜턴이 없어도 걸을 만하다.
그 악명 높은 조릿대 구간을 들어서니 밝을 때에 보니 조릿대는 별것이 아닌데 조릿대 사이에 무수히 쓰러져 있는 나무들이 진로를 방해한다.

동남쪽으로는 1.140m 봉이 보이며 많은 길들이 조릿대를 쓰러트리며 그쪽으로 나아 있다.
어둠속에 진행할 때는 지척이 분간이 안되니 지난번 우리산행과 마찬가지로 발길이 서쪽으로 서쪽으로 소리치며 진행하여도 동남쪽으로 가고 있는 것들을 알게 된다.
어둠속에서는 나침반만 보며 서남쪽으로 향하면 틀림이 없는 곳인데 조릿대를 헤치느라 나침반을 계속하여 보게 되지를 안는다.
날이 밝으며 서쪽으로 뻗은 능선을 향하여 가니 아무 어려움도 없는 곳이다.
드디어 조릿대를 벗어나 1,060m 민밋힌 봉우리에 올라서는 서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이곳 또한 지난번 산행에서 조릿대에서 혼줄이 난 후 어둠 속에서 현 위치를 파악 못하고 1시간을 왔다갔다하며 알바를 하던 곳이다.
훤할 때 가보니 아무 것도 아닌 곳에서 알바를 하며 눈속을 헤메였던 것이다.
서쪽을 향하여 가는 정맥은 남쪽을 향하여 방향을 바꾸어 덕고산 쪽으로 뻗은 능선 사면을 치고 올라가야 된다.
북쪽으로는 생곡 저수지가 눈앞에 펼처 지는데 꽤나 큰 저수지다.
이곳은 그야말로 오염이 안된 식수로 사용하여도 괜찮을 정도의 깨끗한 청정수다.

06 : 21
사면을 치고 오르기 직전 1,060m 판판한 곳에 자리를 잡는다.
시장도하고 해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눈을 잠시 부치기로 한다.
뚠 눈을 지새고 왔으니 눈이 절로 감기며 발이 자꾸 헛 디더 진다.
떡을 조금 먹고 깔판을 깔고 덮고하여 한숨을 잔다.
이제 가자는 소리에 깨어서 짐을 챙긴다.

07 : 08
1,060m지점을 출발하여 몇번의 오르내림을 하며 덕고산을 향한다.
불과 5개월 사이에 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았는지 쓰레기들과 패트병, 캔들이 버려저 있었다.
이곳도 이제는 청정구역의 범주에서 벗어나 버린 것이다.
동남쪽의 태기산이 군부대 안테나가 햇살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보이며 태기산으로 연결된 분기점을 지나서 오른다.

07 : 24
토요산우회에서 달아놓은 표시판이 있는 덕고산(1,125m)에 오른다.
많은 산악회의 표시기들이 달려 있다.
이곳은 오늘로서 세 번째 찾은 곳이다.
5년전 "신대리-봉복산-덕고산-신대리"를 하였고 지난번에 산행에 하였고 이제는 언제 찾아오게 될는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당일에 "신대리-봉복산-덕고산-신대리" 이코스만 하여도 무척 멀리 했다고 놀라고는 하였는데, 이제는 산행도 인프레가 되어서 당일도 보통 25km 내외가 되니 세월의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여 준다.
덕고산을 내려서 지난번 단풍이 스틱을 잃어버린 지점 화채봉을 좌로 우회하여(
07 : 38), 7 : 54 삼각점(1,073.1m : 청일 426)을 지나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무지게 떨어지면 올라가는 법칙이 산의 법칙이다.
다시 올라서 조릿대가 우거진 봉복산 분기점에 도착한다.

08 : 22
봉복산 분기점(1,030m)에서 봉복산(1,021m)에 언제 오게 될지 모르니 갔다 오라하고 나는 조릿대가 늘펀하게 된 곳에 누워서 꿈나라로 빠져든다.
따듯한 햇살에 바로 잠이 들어 버린다.
한참 자는데 부수럭 소리가 나서 깨어보니 아차산 친구가 벌써 온 것이다.
아무리 내리쏘는 등로로 민밋하게 올라서는 1,021m지만 2km를 33분에 왕복을 한 것이다.
너무나 빨리 온 것이 원망스럽다.
신나게 좀더 자는 것인데 말이다.
후미는 그로부터 30분 후에 도착들을 하였다.

09 : 30
1,030m를 출발하여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선다.
이곳부터는 인적이 별로 없었는지 그래도 깨끗하다.
오르내림 속에 968m를 지나서 내려서니 북쪽 삼년대 쪽으로 햇빛에 반사되는 잔잔한 물결의 저수지가 평화롭고 조용한 맛을 더욱 감칠나게 하여 준다.
운무산의 암봉이 시커먹케 앞을 꽉 가로막아 보인다.
암봉을 오르내리며 805m 암봉(
10 : 01)을 정면 돌파하고 안부(10 : 08)에 내려서서 후미가 오지를 안아서 아차산과 함께 기다린다.
자그만치 24분이 지난 후에 모습을 나타낸다.
물어보니 968m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서 내려가다가 Back를 하여 온 것이란다.
알바를 한 것이다.
10 : 32에 출발을 하여 777m에 오르니 10 : 45이다.
그 곳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봉우리 두 개를 넘어서 마지막 세 번째 암봉에서 바위를 끼고 우측으로 돌아서 급사면을 내려선다.
어찌나 가파른지 갈 之字로 왔다 갔다하며 내려선다.
지난번 산행시에 눈이 있고 너무나 가파라서 엄두를 못 내고 삼년대 쪽으로 내려섰다가 우회를 하여 운무산 과의 사이 안부로 올려쳤던 곳이다.
드디어 안부에 도착하니(
11 : 02) 속실리에서 올라오는 등로 변에는 나 살일 났다하고 표시기들이 펄럭인다.
또 이곳에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린다.
이곳이 해발 660m이니 운무산 까지는 330m를 숨을 몰아쉬며 가파르게 올라서야 된다.

11 : 15
오늘 산행은 널널이다.
잠자고 쉬고 바랭이님은 식물 채집까지 하면서 여유자작하게 산행을 한다.
꽤나 가파른 곳이다.
뾰족한 바위 정상을 급하게 단거리로 올라서야 되니 말이다.
봉우리로 올려치다 암봉이 나오니 좌측으로 돌아서 가다가 북쪽으로 정상과 암봉 사이의 안부로 가파른 사면을 올려친다.
그때 손폰이 울리며 오늘의 아나운서 "광인"의 목소리가 울린다.
정상 50m전이라고 알려 주니 "널널하게 하셔도 2시면 끝나시겠네요" 한다.
시간도 충분하고 아주 널널하게 가지 뭐하고 마음을 먹는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숨을 거칠게 몰아 쉬는 구간이다.
안부에 올라서 서쪽으로 봉우리를 올라서면 전위봉이다.

12 : 01
내려섯다 다시 올라서니 운무봉(운무산으로 되어 있지 않고 운무봉으로 되어 있음) 표시목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정상이다.
이곳에서는 속실리와 봉복산, 황장곡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서석면 청량리와 우리가 진행하여야할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가스도 없는 청량한 시야가 확보된 조망권이다.
우리가 지나온 능선도 시야기 좋으니 바로 앞에 펼처저 보인다.
정상을 내려서 바로 아래 헬기장에서(
12 : 10) 여장을 풀고 점심을 한다.
오늘의 호프 우리 바랭이님의 진수 성찬으로 점심시간의 입은 아주 즐거웠다.
주말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상추와 쑥갓, 고추, 조개젓, 된장과 어제 순대집에서 산 돼지 내장과 삼을 싸서 정말로 맛있게 먹었다.
산행중에 이렇게 먹어 본 것은 정말로 처음이다.
밥이 조금 남는 것이 싫어서 찬물에 말아서 먹고나니 배가 너무나 불러서 움직이기가 힘들다.
밥을 먹고나서 소화도 식힐 겸 하여 나무 밑에 누워서 잠을 또 청한다.

13 : 26
한참 자고 깨니 내옆에 또마님만 자고 있고 아무도 없다.
또마를 깨워서 내려선다.
무지게 내려서다가 올라서니 840m 잘 정비된 헬기장이다.
그곳에서 또마님에게 청량리쪽 도로를 가리키며 저 도로있는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내려선다.
내려서는 데 무슨 돌이 굴르는 소리가 심하게 들린다.
등로변에서 자고 있던 청계산과 낙원님이 깨어 일어나고 조금가니 바랭이가 자고 있다.
다시 올라쳐 시간이 충분하므로 남동쪽 봉우리를 갔다오고 조금 더가서 남서쪽의 860m 다녀와서 북서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여기서부터는 운무산의 진수인 암봉구간 이다.
여유가 있으므로 일부러 우회로를 버리고 바위 날등만을 친다.

또마님은 헬기장에서 조금 내려오다가 상근암쪽으로 하산을 한 모양이다.
날등을 치고 내려서 우뚝 솟은 바위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바위봉과 바위봉 사이를 빠져나와서 또 암봉을 올려치니 전망대 바위가 나온다.
그바위에 올라서 바라보는 운무산 정경은 최고인 곳이다.
녹음이 우거지며 바위가 많이 가렸지만 치바바위 등등.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곳에서 계속 아름다음을 풍미하고 싶지만 마음을 접고 암봉을 계속 내려서니 삼근암과 내촌으로 내려가는 안부에는 이정표가 운무산과 먼드레재를 가리키고 있다.
이곳부터는 완만한 육산으로 산행하기가 편한 곳이다.
여유있는 산행을 즐기며 내려오니 또마님으로부터 전화다.
차있는 위치를 알려 주고 먼드래재에 도착하니 15 : 51.참으로 여유있게 잘먹고, 잘 쉬고, 잘 자고 널널하게 걸으며 생전 처음으로 즐긴 산행이다.
산행을 하면서 이처럼 세차례씩이나 잠을 자고 얼마나 쉬었는 지도 모를 정도로 쉬었고, 정말로 배불리 잘 먹은 산행이다.

<후기>
먼드래재에 내려오니 아차산님과 또마가 차옆에 앉아서 쉬고 있고, 단풍은 차옆 풀밭에 누워서 천상인지 천하지도 모르게 뒹굴고 있었다.
기사님왈 아침에 식사하면서 참초1병, 7순잔치집에 가서 기사님이 이번에 이사 온 사람들이라하고 그곳에서 진수성찬에 참초 2병, 또 오후에 학교 운동회에 가서 참초 2병을 때렸단다.
그게 모두 공짜란다.
삽겹살과 야채등을 모두 사 놓고 초에 떡이 되어 뒤집어저, 구워 놓을 생각도 못하고 헤메고 있다.
산에서 우리도 너무나 잘 먹어서 생각이 없어서 막걸리로 목만 축이고 서울로 가다가 물가 계곡을 찾아서 상을 벌리기로하고 차를 서울로 몬다.
양평을 지나서 서너치고개쪽으로 향하다 백운봉 사라사 계곡을 찾아들어 참초에 삽겹살, 막초ㅡㄹ 무지하게 맛있게 먹었다.
이런 산행도 참으로 해볼만하고 재미가 있었다.
자리를 끝내고 서울로 오는 차안에서는 우리의 또마님의 익살과 오락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도착하였다.
참으로 유쾌하고 재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기전에 초와 캔,과일 등을 사서 찾아주시어 이런 분위기를 고조하여 주신 ksh님계 감사의 말슴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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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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