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산행기 -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올려진 산행기 입니다.


  아 ........고리봉아

올린이 : 물안개, 올린날 : 2002/04/26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2002년4월25일
댁내리-천만리장군묘-고리봉-삿갓봉-두바리봉-그럭재-문덕봉-용동

전북 남원의 고리봉을 다녀왔어요
월요일의 산행피로가 남아있어 컨디션이 안좋았지만 설악산
용아릉과 공룡능을 합친것 같다는 찬사에 남편을 따라나섰지요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이였어요

10시50분에 댁내리에도착 산행을 시작했어요
도로에서 바로 오르는 능선길 소나무가 많아 폭신한것이
발에 느낌이 좋더군요
불어오는 바람에 솔향기 가득 온몸으로 느끼며 더욱 푸르러진
숲과 능선들을 바라보며 한시간정도 올랐을까
갑자기 왼쪽 대태부에 통증이 느껴졌어요 쥐가 난것도 아닌데.....
다른사람들을 먼저보내고 뒤로처져 천천히 걷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남편을 종주팀으로 보내고 저는 따로 고리봉만 다녀오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통증이 계속되어 진통제도먹고 약도 바르고
살살 걸었어요
다시 되돌아 갈수는 없고 가는데까지 가다가 우측으로 흐르기로
했지요
흐드러지게 핀 철쭉도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앞에 산꾼들은 다 가고 지도를 보면서 열거름에 한번씩 쉬면서
진통제 한알 더먹고 두시간을 더 가서야 천장군묘를 지나
고리봉을 바라볼수 있었어요
깍아지른 절벽 다시 뚝 떨어졌다 올라가는 고리봉 스릴있고
아기자기한 능선이 멋있더군요

고리봉에서 삿갓봉 문덕봉 사이가 험하지만 백미라는데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어요
하산은 천장군묘까지 내려와 연산골로 천장군사당을 지나
방촌에 도착 산행을 마감하고
남편이 하산하는 용동으로 가서 일행들을 버스에 태워
아쉬운 고리봉산행을 끝냈어요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니 절벽과 기암괴석 봉우리사이를 완전히
떨어졌다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더 좋다고 하더군요
오랫만에 산타는 기분을 만끽했다고 하는 남편......

자기가 없어서 다리가 아프다고하더군요
빨리 나야 다음주에도 산행을 할텐데 걱정되네요
아쉬운 고리봉 산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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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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