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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악산(936m) 의 봄

올린이 : 북한산, 올린날 : 2002/04/26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등산일자 :2002.4.25(목)
위 치 : 경기 가평군 하면
등산시간 : 5시간(간식및 휴식시간 포함)
등산코스 : 매표소 - B코스 - 정상 - A코스 - 매표소
교 통 : 자가운전(외곽순환도로 중동 IC - 구리 IC - 남양주 - 청평 - 현리 - 하판리)

주요지점별등산시간
12:00(하판리주차장) - 12:05(매표소) - 12:15(백년폭포) - 12:45(현등사갈림길) - 13:10(절고개갈림길) - 13:55(능선갈림길) - 14:25(정상935.5m) - 15:40(미륵바위) - 16:10(눈썹바위) - 17:00(매표소)

화악산,감악산,관악산,송악산 과 더불어 경기5악이라 불리는 운악산은 경기도 가평군 하면의 경기동북산간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국망봉,강씨봉,청계산,원통산,주금산 등이 솟아있다.
기암과 봉으로 이루졌으며 산세가 워낙아름다워 소금강으로 불리워진다.주봉인 만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구름을 뚫고 솟아있는 운악산에는 1500년의 고찰 현등사가 있어 그가치를 더욱빛내고있다.

*연록색의 수채화*
청평에서 현리로 들어가는 주변산에는 연록색의 물결이 온 산에 넘실거린다.운전에 신경을 쓰지만 눈길은 연신 주변산으로 간다.차량소통도 원활하며 드라이브의 묘미도 느낄수있어 좋다."아침고요" 입구부근의 식당에서 잔치국수맛으로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린다.

12시가 다 되어 도착한 하판리 주차장에는 승용차 몇대만 나란히 주차되어있다.매표소로 올라가는 길은 식당신축공사와 도로정비공사의 포크레인소리로 요란하다.

*청옥같이 맑은물*
매표소를 지나서 조금올라가면 화장실이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좌측으로 흐르는 계곡물을 만날수있다.어찌나 깨끝하고 맑은지 마치 청옥같다.흐르는 물소리와 이름모를 산새들의 노래...또하나의 적막감이 이방인을 반겨주는듯하다.

약간의 더위를 느끼지만 잠시만 서있으면 시원한 계곡바람에 몸을 움추릴정도로 기온은 낮다.빛바랜 진달래꽃과 이제 꽃몽우리를 터트리려는 철쭉이 대조를 이룬다.

계곡으로 올라간 능선정상에서 좌측으로는 아기봉 가는길이고 우측으론 정상가는 길이다.반대편 마을의 정겨움과 연록색의 풍경이 나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준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능선길에서 처음으로 하산하는 등산객 3명을 만난다.어디를 바라보아도 끝없이 펼쳐진 산하의 모습은 지루하지 않은 산행길의 즐거움이다.정상부근의 양지에서는 5-6명이 식사를 하고있다.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서 사진몇장찍고 A코스로 하산을 시작한다.소나무가 외롭게 서있는 암봉에서 과일을 먹으면서 한동안 신선이 되어본다.햇볕이 따사롭지만 싫지는 않았다.

*작은 금강산이라 부르고싶은*
내려가는길은 암릉구간이지만 밧줄이 설치되어있고 철사다리가 있어서 비교적 안전하게 산행할수가있다.먼저 눈에 띄는것은 좌측에 펼쳐진 바위봉우리와 낭떨어지 계곡이 짜릿하면도 그자태에 도취되어 자리에 멈춰서게한다.금강산의 일부분을 옮겨놓은듯하다.

계속해서 밧줄을 잡고 하산하지만 이어지는 경관에 눈을 뗄수가없다.외롭게 서있는 미륵바위는 산아래 마을과 어우러져 탄성을 지르게한다."한국의산하"에서 사진으로 수차례 보아서 반가움은 더할나위없다.

눈섭바위를 지나면서부터는 바위가없는 급경사 지역이어서 상당히 미끄러웠다.조심한다고하지만 여러번 중심을 잃고 휘청거린다.검정색 등산바지는 이미 흙먼지로 변해있다.맑은물에서 잠시 손을 담궈본다.

주차장부근에 이르니 할머니손두부라는 정감이 가는 간판의 이름에 이끌려서 들어간다.비지찌개와 도토리해물파전으로 나온 반찬은 꾸밈이 없는 느낌과 어릴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이 그대로 스며있다.가평의 특산물인 잣 막걸리한잔이 생각났지만..운전은 누가..아주 맛있게 허겁지겁 먹었지만 결국은 남기고 귀경길을 서두른다.

산행기 끝 -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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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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