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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16/53 수정 병풍으로 둘러쳐진 서석대 (200

올린이 : 최윤영, 올린날 : 200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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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16/53 '수정 병풍으로 둘러쳐진 서석대'

무등산 (1186.8m)
광주시 동구 운림동, 북구 금곡동

교통편 : 광주 -- 시내버스(27. 777번)

산행구간 : 증심사 -- 새인봉 -- 중머릿재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규봉암
-- 꼬막재 -- 무등산장 -- 원효사(주차장)

산행시간 : 6시간
산행거리 : 16.4km

비에날레. 월드컵 축제와 맛 물린 빛고을 광주.
번화한 거리를 벗어나 증심사 지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입구를 메운 등산객이 넘쳐난다.
도심의 동쪽을 에워싸고 솟은 무등산만의 독특한 매력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져 마치 옥새 같다 하여 붙여진 새인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먼저 오르던 등산객을 뒤로 한 채 능선을 따라 한참 오르다 보니 중머릿재 넓은 광장의 억새풀 밭 사이사이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돌계단을 따라 장불재에 올라서니 세찬 바람과 함께 송신탑이 있고,
철 이른 고산 초원으로 이루어진 동북쪽으로 거대한 병풍을 둘러쳐 놓은 듯 장엄한 바위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저녘 노을이 지면 햇살이 수정처럼 반사되기 때문에 수정병풍이라 했으며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르기도 하는 것은 이 돌의 경치에서 비유했다 한다.
또한, 입석대의 석축으로 된 계단이 반달 모양으로 둘러서 있는 돌기등이 3-4단으로 겹쳐 세워져 있어 마치 석수가 먹물을 놓아 깍아 세운 듯도 하고 참 숯을 구어 세워 놓은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육당 최남선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금강산에도 부분적으로 여기에 비길 경승이 없다며 특히 서석대는 마치 해금강 한쪽을 산 위에 올려놓은 것 같다고 찬탄했다니 자연경관을 갖춘 광주의 진산이라 불릴만하다.
천황봉 일대는 출입이 통제되어 오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겨두고 장불재를 넘어 지공터널을 지나니 돌을 깍아 세운 듯한 돌기등이 절경을 이루고, 제 멋대로 굴러 떨어져 산비탈을 덮고 있는 바위 사이로 관목들이 어루러진 길을 찾아 내려오니 갈대 숲의 꼬막재에 이른다.

어느덧 무등산장을 지나 주차장에서 머언 길 돌아온 다리를 쉬고, 가뿐숨을 몰아 쉰다.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보이는 원효계곡의 산세를 따라 화암, 청풍, 수원지 잣고개, 장원초고까지 이어진 10여 km이상의 도로 경관은 산행 후의 여유를 만끽하게 한다.
-- 예가 드라이브로는 최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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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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