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16/53
'수정 병풍으로 둘러쳐진 서석대'
무등산 (1186.8m)
광주시 동구 운림동, 북구 금곡동
교통편 : 광주 -- 시내버스(27. 777번)
산행구간 : 증심사 -- 새인봉 -- 중머릿재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규봉암
-- 꼬막재 -- 무등산장 -- 원효사(주차장)
산행시간 : 6시간
산행거리 : 16.4km
비에날레. 월드컵 축제와 맛 물린 빛고을
광주.
번화한 거리를 벗어나 증심사 지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입구를 메운 등산객이 넘쳐난다.
도심의 동쪽을 에워싸고 솟은 무등산만의
독특한 매력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져 마치 옥새 같다
하여 붙여진 새인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먼저 오르던 등산객을 뒤로 한 채 능선을
따라 한참 오르다 보니 중머릿재 넓은 광장의
억새풀 밭 사이사이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돌계단을 따라 장불재에
올라서니 세찬 바람과 함께 송신탑이 있고,
철 이른 고산 초원으로 이루어진 동북쪽으로
거대한 병풍을 둘러쳐 놓은 듯 장엄한 바위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저녘 노을이
지면 햇살이 수정처럼 반사되기 때문에
수정병풍이라 했으며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르기도 하는 것은 이 돌의 경치에서 비유했다
한다.
또한, 입석대의 석축으로 된 계단이 반달
모양으로 둘러서 있는 돌기등이 3-4단으로
겹쳐 세워져 있어 마치 석수가 먹물을 놓아
깍아 세운 듯도 하고 참 숯을 구어 세워
놓은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육당 최남선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금강산에도
부분적으로 여기에 비길 경승이 없다며
특히 서석대는 마치 해금강 한쪽을 산 위에
올려놓은 것 같다고 찬탄했다니 자연경관을
갖춘 광주의 진산이라 불릴만하다.
천황봉 일대는 출입이 통제되어 오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겨두고 장불재를 넘어
지공터널을 지나니 돌을 깍아 세운 듯한
돌기등이 절경을 이루고, 제 멋대로 굴러
떨어져 산비탈을 덮고 있는 바위 사이로
관목들이 어루러진 길을 찾아 내려오니
갈대 숲의 꼬막재에 이른다.
어느덧
무등산장을 지나 주차장에서 머언 길 돌아온
다리를 쉬고, 가뿐숨을 몰아 쉰다.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보이는 원효계곡의
산세를 따라 화암, 청풍, 수원지 잣고개,
장원초고까지 이어진 10여 km이상의 도로
경관은 산행 후의 여유를 만끽하게 한다.
-- 예가 드라이브로는 최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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