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백봉
2002년 4월 20일(토욜)10시 30분∼16시 20분(5시간
50분)
천마산엘 가려고
했는데 늦잠이다.
어제 저녁에 오늘 먹을 점심으로 냉장실에
넣어 둔 약식과 쑥떡을 주섬주섬 챙기고
속이 좋지 않아 아침을 생략한다.
상봉 시내버스
정거장-08시∼09시
한시간도 더 걸려 상봉 시내버스 정거장에
도착이다
버스 정거장 앞에는 김밥집이 두 곳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에서 식사하고 준비하니
어영부영 또 한시간이다.(이 김밥집은 아침 07시에 문을
연다)
165-2번(경동시장-호평동)을 타고 호평동
종점에 도착하니 09시
45분-(교통카드-600원)
상봉동에서 호평동 종점까지 45분 걸리는데
1시간은 잡아야 할 듯하다
양쪽으로 울타리가 쳐진 버스종점에서
마당으로 내려 나오면 좌측으로 가게가
있고
천마산 가는 길은 종점에서 나오면 우측
아스팔트길로 향하게 되는데 수진사라는
절도
같은 방향이다.
종점 바로 앞에서 수진사라는 글과 방향이
새겨져 있는 작은 화강석 비를 만난다.
가게에서
물병(작은 것 2개-1,000원), 게토레이(작은
것 1개-1,200원)를 준비하고 밀짚모자(4,000)를
구입한다.
호평동 출발-10시
아스팔트길을 돌아가면 마을버스 정거장이
있는데(100-1번) 지둘리다 걍 출발이다.
(마을버스는 천마산 입구까지 가는 중에
보지 못했으며 위에서도 확인하지 못하였다)
가는 중에 왼쪽에 있는 농협구판장을 지나고
삼거리에서 길을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공사현장을 오가는 대형 트럭이 부산하다.
경춘선 철길 아래 통로박스를 지나 여름햇살
같은 뜨건 길 따라 가노라니
길가에 민들레꽃이 여기저기 피어있다.
오던 길에서 고개 들어 산을 바라보면
왼쪽에는 오른쪽 천마산 정상으로 이어져
있는 능선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정상에서 백봉갈때 마치고개로
뻗어있는 능선과 나란하게 아래로 향한
천마산에서 서쪽 아래로 뻗어있는 능선을
보면서 진행한다.
정상에서 마치고개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 다음에 있다.
지금은 천마산에서 뻗은 양 능선 사이 계곡에
만들어진 아스팔트길로 진행한다.
밭 옆에 일열로 서있고 육안으로 보기에는
꽃이 워낙 작아서 꽃같지도 않으며
노란색과 하얀색이 서로 섞여 사이좋게
동무하고 있는 가녀린 꽃들이 보인다.
그 꽃을 밭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님께 여쭈니
꽃다지, 냉이꽃이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
색깔만 다를 뿐 모양새도 비슷하고 섞여
있어 형제 같은데 종류가 다르다.
이들은 장다리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흰색-냉이꽃,
노란색-꽃다지

라인 아파트입구를 왼쪽으로 두고 지나치니
차량 통행금지 가로막줄이 걸려있는 천마산
입구에서 같은 직장에서 나온 듯한
사람들이 모여 증명사진 촬영중이다.
매표소(요금-1,000원-10시
30분)
아스팔트길을 가는 중에 새로 보는 들꽃을
이리저리 구경한다.
산괴불주머니

아스팔트길이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지점에서
길은 오던 길에서 우회하여 시계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돌아가게 되어 있는데
오던 길 맞은편에 잣나무숲이라고 쓰여있는
이정표가 걸려있는 계곡으로 접어드니
오래된 듯하나 잘 만들어진 나무다리가
마중나온다.
잠시 졸졸거리는 시냇물소리와 같이 가며
계곡길을 진행하는데
부부이신 아저씨, 아주머님이 좌측능선으로
오르신다.
산에 오르면 능선에서 만나겠지만, 지나온
아스팔트의 진행방향을 생각하면
우측으로 올라야 될 것 같아 나는 계곡
우측 된비알을 오른다.
된비알을 올려치니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고, 거기서 왼쪽으로
진행하면서
흰색과 검은 띠로 이루어진 바위 중 그
띠가 옆으로 이어지거나 혹은 다른 금을
경계로
띠가 잘려나간 바위를 이리저리 귀경한다.
길은 계속해서 왼쪽으로 이어졌는데, 가는
길 정면 저 위에
나뭇잎과 나무들로 희미하게 가리워진
천마의 집 부근에 왁자지껄 산님들이 떠들썩하다.
이 곳 천마의 집에서는 물을 구할 수 없다.
성수중학교에서 선생님이랑 남녀학생들이
봄꽃 이름알기 산행을 나왔다.
학생들 손에는 기록을 위한 노트와 펜이
들려 있다.
한 학생 손에는 김태정님의 문고판형 들꽃
책이 들려있다.
- 얘 이게 무언지 찾아볼까 ?
학생과 같이 찾아보니
- 염주괴불주머니란다.
내가 보기에도 그 꽃이 틀림없는 것 같은데
젊은 선생님이 산괴불주머니란다.
선생님이 책으로 열매를 확인하자 하신다.
열매는 거의 비슷한데 염주처럼 생긴 알갱이가
책에 있는 염주괴불주머니는 위로 향해
있고
우리가 본 것은 아래로 향해 있는 것만
차이가 난다.
같은 피를 나눈 꽃들이다.
산괴불주머니

길가에는 양지꽃이 지천이다.
그리고 간간이 북한, 도봉, 선운산에서
보았던 노랑제비꽃, 남색제비꽃이 많이
피어있다.
학생들과 헤어지고
아래에서 올라오면서 올려 보았던 왼쪽에서
정상으로 뻗은 능선을 만난다.
능선-11시 10분-고개넘어
오남저수지라는 이정표 있음
이제는 오른쪽으로 진행이다.
오늘은 왼쪽 도가니가 첨부터 이상하다.
첨부터 이런 적이 없었는데. . .
오늘 많이 진행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정상가는 중에 헬기장을 만나고 고개 몇을
오름짓하면
내 키보다 한참 큰 연분홍 진달래가 산능선
양쪽에서 마중나왔다.
몇 개를 따서 입에 넣어보니 쌉싸름하다.
몇 번의 나무계단을 지나고 정상 바로 아래
밧줄이 걸려있는 곳을 통과하여
약간의 오름을 하니 그곳은 정상과 비슷한
높이이나 정상은 아니다.
거기에 근처에서 여선생님과 함께 소풍
나온 다른 중학생들과 만난다.
정상은 여기서 동쪽(왼쪽)으로 보이는 약간
높은 크기의 봉우리이다.
천마산 정상(812ml)-12시
05분
날등을 지나 봉우리에 선다.
거기에는 구맥회에서1980년에 만든 방위각이
표시되어 있는 철판이 바위에 박혀 있고
거기서 몇m 진행하면 태극기와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는 평평한 부분이 있다.
가야 할 백봉가는 길은
정상에서 오던 길로 돌아가
첨 정상이라고 생각한 서쪽봉우리로 돌아가서
찾아야 한다.
그 봉우리로 돌아가 방위각을 보면 서향에
가까운 서서남방향의 능선을 찾아
내려가야 한다.
지도를 보면 백봉가는 길은 서쪽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돌아서 남쪽으로 향한다.
전답자의 산행기록을 보니 밧줄을 잡고
오던 길로 다시 내려가라고 되어있다.
밧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가다 밧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중간에
신갈나무 이름표가 붙은 곳에서 왼쪽으로
보니 큼지막한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를 오른쪽으로 두고 왼쪽으로 넘어가니
계곡이 나온다.
계곡속에는 북사면이던 남사면이던 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이 널려있다.
발이 푸욱 푹 빠진다.
그런데 이 계곡에는 낙엽에 덮힌 바위들이
얼기설기 쌓여있는데 받 딛을 곳을
조심해서 찾아야지 다치기 십상이라 조심조심
건너간다.
가야할 길은 이 계곡을 건너 건너편 위쪽에
있는 능선으로 올라
아래로 진행해야 된다.
당초 서쪽봉우리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으나 그 능선은 백봉가는 길이
아니었다.
그곳은 마치고개에서 마석(화도읍)으로
내려간 지점 어느 곳과 만나는 길이다.
그러나 서쪽봉우리에서 남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내려가
지금 건너 보이는 능선으로 내려오는 길이
없었을까 궁금하다.
내려가는 능선 길은 잘 나 있으나 어느
정도 내려가니 바위의 경사가 가파라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 조금 진행하다
왼쪽 능선으로 다시 올라간다.
천마산 남쪽 백봉가는 능선에서 프랑스
국화인 보라색의 붓꽃을 만난다.
각시l붓꽃

여기서 작은 봉우리를 몇 개 넘어야 하는데
시내버스에서 만난 부부가 올라오신다.
아마 마치고개 부근으로 올라오신 것 같다.
아주머님이 나물 캐려고 앞치마처럼 큰
주머니 차고 오셨는데 주머니가 헐렁헐렁하다.
오늘 얼마 못 캐시겠다고 하시면서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 아주머님 모습이 재미있다.
적당한 봉우리에서 점심을 들고
또 다른 봉우리에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토지공사에서 조성중인
호평동 주택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넓기도 하다. 저 곳이 원래는 밭이었을까
? 산이었을까 ?
산도 있고 밭도 있었겠지.
지난 겨울 시끄러웠을 천마산 스키장 리프트
꼭대기는 한산하다.
대신 그 리프트 밖에 피어있는 조팝나무꽃뭉치들이
눈보다 더 하얗게 눈부시다.
된비알을 올라 헬기장을 지나고 마치고개로
향한다.
조팝나무꽃

마치고개-14시
20분
토욜이라 한가하다.
학생들과 직장에서 오신 단체손님 빼면
지금까지 만난 산님이 열 분 이내이다.
마치고개에서 토욜 오후 근무 마치고 오르시는
것 같은 한 분 더 만나뵙고
마치고개 도로를 넘는데 아래 터널이 있는데도
이 곳으로 진행하는 차들이 간간이 보인다.
백봉오르는 입구에서 현호색이 음지에
여기저기 피어있다.
그런데 꽃모양은 비슷한데 잎모양이 차이가
있다.
하나는 약간 길쭉한 물방울모습이고 또
다른 하나는 쑥잎, 민들레잎 모양이다.
현호색

산길로 접어드는데 왼쪽 아래로 골프장이
눈에 들어온다.
천마산쪽에서 본 토지공사 주택단지 조성현장보다
더 넓으면 넓었지 작지는 않다.
토욜 오후에 필드나온 사람들이 점점이
골프를 즐긴다.
이 곳에서는 천마산에서 보았던 각시붓꽃과
모양이 같은 금붓꽃을 만난다.
붓꽃은 천마산 남사면에서, 금붓꽃은 백봉
북사면에서 자란다
금붓꽃

서울리조트 스키장 리프트 정상에 가니
백봉 정상이 코앞이다.
여기도 스키장 덕분에 백봉 아래가 많이
상해있다.
백봉-15시 20분
안테나를 지나고 오던 길로 올라갈 때로
올라가 더 이상 비알을 올라갈 수 없을
때
왼쪽으로 오솔길이 보이고 그 길로 진행한다.
그 끝에서 시계방향으로 오른쪽으로 돌아
경사를 죽여 오름짓을 하다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면 통신시설 건물을 만나는데 거기가
백봉 정상이다.
사위를 둘러보고 정상에서 내려와 오던
방향 반대쪽으로 진행하면 금곡쪽으로
가는 길과
예봉, 운길쪽으로 갈라지는 곳이 나오는데
콘디션이 안 좋은 이 곳에서 금곡쪽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약 20여분 지나 금곡 예비군훈련장에서
올라오신 군인같은 두 분을 만나
출발지에서 여기까지 걸린 시간을 물으니
약 1시간 30여분이 걸리셨다.
첫 번째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우회하여
하산하기로 한다.(장내리 갈림길로 기억)
지름길로 내려가는데 건너편 돌아가는
길가에 애기주먹만한 노랑꽃이 널려있다.
오던 길에서 숲을 헤쳐 지나가보니 피나물이다.
피나물
어느정도 내려가면 졸졸 시냇물을 만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약수터에 이르면
운동도 할 수 있고 산책도 할 수 있는 동네
뒷산이다.
여기서 한 10여분 내려오니 여기도 산을
깎아 주택단지 조성중이다.
평내 주택단지 조성현장이다.
이 동네 아저씨 한 분이 산이 잘려나간
것을 가슴아파 하시며 옛 길을 설명하신다.
공사현장을 가로질러 내려와 아파트입구를
돌아 나오니 경춘 국도를 만나는데
오른쪽 건너편에 버스 정거장이 있다.
여기서 마석에서 청량리가는 일반버스에
올랐는데 이 버스는 내가 지니고 있는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카드를 사용할 수는 있으나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제한되어 있다.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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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산행중에
만난 들꽃들입니다
각시붓꽃

피나물
병꽃나무

조팝나무

괭이눈(풀)

UNKNOWN FLOWERS(나무)

산이스라지(나무)

산이스라지-확대

들꽃초보라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산님께 부탁드립니다.
이젠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물을 지난번
산행보다 많이 비웠습니다.
이번 산행은 썩어도 준치님의 산행기록을
참고하였습니다. 고마움을 전합니다.
좋은 산행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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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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