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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8/53 '동학사로 가는 길'

올린이 : 최윤영, 올린날 : 200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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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8/53 '동학사로 가는 길'

(오늘은 산행이 없어 일정만 소개합니다.)
속리산을 떠나면서 만개한 벚꽃사이로, 이미 나이가 찬 꽃잎이 힌 눈인 듯 흩날리는 하이얀 길을 미끄러지듯 10여분 달리니 말티 재 고갯마루,
고려 태조가 속리산 행차 때부터 닦였다는 굽잇 길을 이리저리 돌아서 넘어간다.
어디쯤일까?
잠시 차창 밖으로 시선을 돌리니 대청호의 상류 쯤인가.
푸른 듯 맑은 호수와 주변의 산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여기는 아직 벚꽃이며 복숭아꽃, 이름 모를 꽃들이 한창이다. 산 높이에 따라 절기를 조금씩 달리 맞는 것을 알겠다.
옥천으로 들어서는 4km의 벚꽃 길도 이미 다 지고 열매 맷기에 들어간 듯 붉은 것을 보니
꽃은 이제 수를 다한 가 보다.
향수의 고향 마달령 고개를 넘어 충절과 학문의 고장으로 유서 깊은 국토의 중심, 충청의 문화, 교통의 중심지 대전으로 들어서니
"2002년 월드컵 대전이 전 세계인을 모십니다"라는 표어가 월드컵을 느끼게 한다.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도중 정부종합청사 산림청 공보실을 방문하여 실장님으로부터 산행에 도움이 될 조끼, 모자를 얻고 격려를 받은 후 경기장을 둘러보았다.
* 21세기를 대표한다는 최첨단 축구 전용 경기장
* 드라마틱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반 개폐식 지붕 구조
* 과학 기술 도시에 걸 맞는 최첨단 하이테크 경기장의 웅장함을 느끼며 축구장에 들어서 순간 요란한 함성과 응원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다.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파란 잔디를 내려다보니 우리 집 안마당 같은 아늑함이 있다.
이 감동, 이 기쁨 !
스탠드를 반 바퀴 돌아 홍보관을 둘러보고
월드컵 경기장 관리소장님은 '월드컵 성공 기원 및 산행 성공 기원'이라 싸인 해 주었고,
경기장 입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돌아서니 그냥 자랑스런 마음이 된다.
잠시 유성온천에서 피로를 씻고 동학사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기대니 저물어 가는 차창 밖은 가는 빗줄기가 간간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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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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