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7/53 '속리산의 숨은 비경' |
올린이 : 최윤영, 올린날
: 2002/04/15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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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7/53 '속리산의 숨은 비경'
속리산 (1,057.7km) 상주속리산 : 경북 상주
화북면 보은속리산 : 충북 보은 내속리
입산료 : 3,200원
교통편 : 1. 상주, 청주에서
문장대(화북)행 2. 서울 보은에서 속리산 또는 법주사 행
산행구간 1. 장암리(화북) 매표소 -- 오송폭포 -- 쉴바위
-- 백일산제단 -- 문장대 -- 중사자암 -- 세심정 -- 법주사 삼행시간 : 4시간 산행거리 :
9.8km
2. 법주사 매표소 -- 세심정 -- 비로산장 -- 경업대 -- 신선대 -- 문장대 -- 중사자암 -- 세심정 --
법주사 -- 매표소 산행시간 : 5시간 30분 산행거리 :12.2km
* 추천산행구간 : 장암리 -- 문장대 -- 신선대
-- 경업대 -- 세심정 -- 법주사 (시간 :5시간, 거리 : 10.4km ... 비로봉 -- 천왕봉 구간 입산금지)
(4월
13일) 조령산에서 막 내려 왔으나 욕심을 내서 계속 속리산에 오르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렇게 까지
할 것 있느냐?"며 만류했지만, 이 곳까지 오는 동안 창박으로 보이던 봄의 입김이 나를 유혹한 것일까? 분명 이제까지 오르던 여늬
산과는 사뭇 다르다. 속리산 하면 법주사를 연상하고 문장대 오르는 길목으로만 생각했는데 화북(상주속리산)으로 산행을 결정한 것이 우연은
아닌 듯, 오송폭포, 쉴바위, 백일산,제단을 오르는 동안 주위의 숨은 비경에 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줄지어 선 조릿대 나무 사이 길,
외로운 나그네의 발걸음은 어느덧 백일산제단 앞이다 입산금지로 더 이상 갈 수 없는 산행로에 안타까움이 있고, 문장대 다시 오르니 저녘
노을조차 바쁜 걸음이구나. 쉴 곳을 찾아 세심정까지 내려오니 사방은 이미 어두움에 쌓였고 내가 쉴 곳을 안도하는 또 다른 인정이
있어 오늘 밤은 좀 여유를 부리며 쉬게 되나보다.
(4월 14일) 어제의 산행이 조금은 부담이 된 마련해선 주일이기도 하고
내쳐 쉬고 싶은 유혹이 있었지만 그냥 딩굴고 있기에는 너무 아쉽다. 피곤함을 뿌리치고 다시 산행 준비를 하고 나서니 삼삼오오 짝을 지어
문장데 오르는 사람들의 얼굴들이 다채롭다. 그 동안 인적 없는 산행에 다소 지친 것일까. 나도 어느덧 하나되어 걷고 있구나. 세심정에서
비로산장으로 접어들어 한참 올라가니 경업대의 기암이 위용을 자랑한다. 과연 비로봉-천왕봉의 자태가 대한팔경의 하나로 꼽힐 만
하도다. 가파른 철계단과 바위 계단을 지나 신선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문장대로 향하는데 이 곳도 조릿대 나무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니 속리산은 온통 조릿대 나무의 온상인가 보다. 어제의 문장대는 쓸쓸하기까지 했지만, 오늘은 인파로 뒤덥혔다 할 만큼 즐거운
얼굴들이 가득하다. 이 곳 정상에 세 번 으르면 극락에 이를 수 있다는 전설을 믿는 것인지, 아니면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따로 있음인가 !
오늘따라 내 배낭에 꽂힌 '월드컵' 깃발과 '2002 한일월드컵 성공기원' 표어가 눈길을 많이 받는
하루 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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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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