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4. 13. 10:50. 토
양재동-청계산 공용주차장-원터골과 옛골
사이 굴다리-관현사 쪽이 아닌 왼쪽 비포장
길(주말 농장들이 있다)
-청계골 등산로 입구-조금 가다 좁은 좌측길(매봉
얼마란 표지판이 있다)로-오르막길-약수터-옛골에서
오는 길과 매봉으로으로 오르는 길의 삼거리-오른쪽으로-깔닥고개-헬기장-돌문바위-매바위-매봉(60분)
매봉-혈읍재-좌측으로 하산 방향-계속 내려오면
다시 만나는 삼거리(매봉,혈읍재,옛골)-조금
위쪽(좌측)으로 올라-청계골(우측)로 하산하면
원점.
<총 소요시간 2시간 20분>
1. 토요일, 혼자서가 아까워 북한산엘 함께
가고 싶어 몇 연락하니 시간들이 묶여 있다.
지방 가야하고(철), 결혼식(순, 영), 등.
오늘이 길일인가.
이렇게 조금씩 어긋나는 게 세상살이.
나도 묶여 꼼짝 못할 때가 많았다.
가까운 청계산, 차를 두고 갈까 고민하다가
가져가면 혹 술을 한 잔하게 되면(호 생각)
절제가 되려니, 그리고 토요일이라 주차장도
느긋하려니 했는데 원터골 주차장은 토요일
오전 10시 경인데 만차다.
굴다리서 할머니께 떡을 사고(2000원인데
뜨끈뜨근한 것을 바로 만들어 준다), 수퍼에
들러 마실 것 사다,
준호선생의 가르침이 생각나 곧 직진, 관현사
입구에서 도로 밑을 통과, 양 갈래 길에서
망설이다 관현사로, 그런데 거기엔 등산로가
안 보인다.
되돌아 나와 비포장길, 올라가니 조그마한
주차장, 길옆에 차를 세우고 출발.
2. 사람이 적다. 조금 오르다 큰 길 좌측으로
매봉으로 가는 표지판, 그리고 막대기로
막아놨다. 두 사람이 앞서 오른다. 직진하는
큰 길쪽은 내려와 본 적이 있어 좌측으로
따라 오르다. 가파르고 돌길이다.
한참을 오르니 샘터, 물은 아주 적다. 조금
더 오르니 옛골서 올라오는 길을 만난다.
매봉으로. 중간 깔닥고개란 표시가 있다.
원터골에서 오르는-정자 좌측 오솔길과
만난다.
갈림길-헬기장/돌문바위
나는 헬기장으로 해서 돌문바위-매바위-매봉으로
오른다. 여긴 붐빈다.
3. 매봉, 언제나 기분 좋은 청마의 싯구를
읽는다.
-푸른 하늘을 우러렀으매 내 행복되노라-
직진-막걸리 파는 아저씨-혈읍재
계속 돌아 망경대- 이수봉- 옛골 또는 청계사
쪽으로는 잘 아는 길이라
혈읍재에서 좌측으로 꺾는다. 차 있는 데로
가야 한다.
조용하다.
간혹 꾼들을 만난다.
바위에서 아까 산 떡을 조금 먹었다.
혼자 있는 게 산에서는 불편하지 않다.
대부분 혼자 있는 시간에 서툴다.
그래서 사람과, 아니면 어떤 형식-신문,
TV, 책, 인터넷, 채팅 등-으로든 외부와 접촉한다.
혼자의 공간과 시간이 의외로 적다.
그래서인지 내부로부터 차오르는 충일을
맛보기가 쉽지 않다.
절대고독의 시간과 공간.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간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청계산에서 비교적 한적한 코스다.
차를 가져오지 않으면 옛골로 바로 내려가면
중첩이 없는 코스다.
이 글로 여기의 한적함이 무너지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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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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