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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의영취산과 오동도

올린이 : 물안개, 올린날 : 2002/04/12
게시판 :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2002년 4월11일
흥국사-439봉-405봉-봉우재-영취산-암봉-억새군락지-상암초교

전남 여수의 영취산(510M)과 오동도를 다녀왔어요
쭉뻗은 고속도로를 6시간 달린 버스가 흥국사주차장에 11시30분도착
산행을 시작했어요
진달래로 유명한 영취산 꽃이 다 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혹시나 하면서 오르지만 진달래는 간곳이 없고 온 산하게
연초록의색감으로 싱그럽게 다가오네요
수정같이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하늘은 파랗고 바람도 살랑살랑
초여름의 계곡을 보는듯하군요
올해는 무엇이든지 빨라서 한발늦은후에 오게되네요

흥국사에서 울려퍼지는 연불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오고......
오르는 길목에 가끔씩 피어있는 철쭉을 보며 진달래에대한
아쉬움을 달랬지요

439봉에 올라서니 남해의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평화롭게
보이고 커다란 호남정유공단이 보이네요
키를 훨씬 넘긴 진달래군락이 파란잎들로 무성하고
얼마전 분홍빛으로 물들었을 진달래꽃잎이 떨어져 매달려
나 진달래요 하는것 같아요

남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바라보며 한층 푸르러진 능선을보니
가슴이 탁트이는것같아요
날씨도 더워 땀을 흘리며 어느정도 오르니 정상 이곳에서 암봉을
지나 넓은공터에서 바다를 마주보며 즐거운 점심식사를 끝내고
하산하기 시작했어요
억새군락지를 지나니 앵두빛의 철쭉이 군락을 이루워 빨갛게 피어
진달래의 보상이라도 하듯.....
하산길에 고사리도 꺽고 더덕향이 가득한걸보니 어디 있는것같은데
찾을수가 없네요
상암초교에 도착 산행을 끝내고 오동도로 향했어요

여수 제일의 자랑거리인 오동도
육지와 오동도를 연결하는 서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양쪽으로
펼처지는 푸른바다 간간히 오가는 동백열차
시원한 바닷내음을 느끼며 우리부부는 걸었지요

방파제끝에서 우측으로오르는 숲속 수령이 400년이되었다는
동백나무군락 송이송이 떨어진 동백꽃으로 흐드러지고 ......
대나무 후백나무등으로 연결된 숲터널길 을 지나니 용굴로내려가는
계단 파도가 일렁이는 바닷가에 자리한용굴
바닷물이 들어와 들어갈수는 없고 파도에 부서지는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바다를 끼고
바위를 돌아 다시 계단을 오르니 하얀등대
등대를 뒤로하고 섬한바퀴를 부지런히돌고 주차장에도착
돌산갓도 한단사고 서울로향했어요
새벽6시에 서울을 떠나 밤 12시가 다되어 집에도착하니
요즘 장거리여행만 다녔더니 피로가 겹처오네요
영취산과 오동도의 기억을 떠올리며 깊은잠에 빠져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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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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