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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 화북(상주)-문장대-신선대-법주사 코스

올린이 : 이승립, 올린날 : 2002/04/11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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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4. 10. 수. / MS 산악회

서울(7시 출발)-경부고속도로-신갈-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음성 출구-대소-상주시 화북매표소 도착(10시30분)

매표소(10시30분) 출발-문장대(11시50분)
-신선대-경업대-법주사(2시) <총 3시간 30분 소요>

법주사 둘러보기-식사-4시30분 출발

1. 수학여행 때, 대학 때, 이번이 세 번짼가 네 번짼가. 오랜만에 왔다.
화북 쪽에서는 처음이다.
가파르기는 하지만 코스가 짧다. 아직 나뭇가지는 겨울 분위기다.
혼자 홀가분하게 쉬엄쉬엄 오른다.

2. 어제 그제 황사가 심했고 오늘은 좀 낫다.
청명하지는 못하다. 날씨는 조금 차다.

문장대를 세 번 오르면 어쩐다나, 매점에서 젊은이패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오르는 길이 3km 더 되고 내려가는 길이 문장대-신선대 사이를 빼더라도 5km 더 되니 대략 10km 정도, 법주사 쪽에서 식사를 할 요량으로 사과 하나를 먹으면서 내쳐 걸었다.

천황봉은 못 가더라도 비로봉은 들릴 예정이었는데 문장대 아래서 만난 산불 감시하는 분이 출입통제 지역은 안 가는 게 좋다는 말에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루다.
입석대, 비로봉, 천황봉이 자꾸만 올려다 보인다.

세심정 쯤에서 거꾸로 올라오시는 분들(B코스)이 석차를 불러 준다. 7번이란다.
다른 이들은 산에서 식사를 하고 내려온다.

저 연세에도 불구하고 먼 곳 산행을 나선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시다.

3. 법주사 뒤쪽을 내려오는 길이 좋다.
정리도 되어 있고 계곡의 수량도 제법이다.
수원지 근처는 꽃도 볼 수 있다. 연인들의 산책 코스로 좋아 보인다.

법주사를 느긋하게 둘러보다. 청동금불상에 사람들이 붙어 작업 중이다. 사람이 작아 보인다.

기둥에 쓰인 글 중, '월인천강 일체동(月印千江 一體同)'을 한 동안 새삼스레 생각하다.
수천 강물에 비친 달그림자, 달은 하나라.
왜 하나를 강조했을까?

하나가 수천으로 나타나니 그 수천의 아름다움에다 힘을 주면 어찌되길레 그리로는 안갈까?


4. 국보나 보물을 설명하는 안내판을 읽으면 모르는 말이 너무 많다.
이 안내판들은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 관람객이나 신도를 위한 것일 텐데 예나 지금이나 항상 그대로다.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안내문으로 바꾸어야 한다.

5. <어래>식당에서 산채비빔밥에 동동주 반 되로 늦은 점심을 먹다.
난로가 피워져 있어 좋다. 뜨거운 미역국(한 그릇 더 갖다 준다)으로 속도 데우다.
친절한 주인부부와 얘기하다. 단풍 때, 눈 올 때 한 번 더 들리란다.
'어래'가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살짝 '임금님이 오시는 곳'이란다.

대형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 주변이 잘 손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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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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